생일

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오늘은 제 생일이었습니다. 생일이긴 한데 교육을 듣는 덕분에 특별히 파티를 하지도 않고 그냥 할 일 하며 지나간 것 같네요.

마침 중복이라 점심에는 학교에서 일하는 친구와 치킨을 먹었고, 저녁에는 본가에 내려가 가족들과 장어를 먹고 간단히 케이크를 먹은 뒤 막자 전 차로 다시 자취방에 올라왔습니다.

작년에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던 것 같은데, 올 해에는 만난 사람들이 없으니 다소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온라인상으로 많은 축하를 받았으니 만족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매 년 생일을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조금씩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올 해는 작년과 거의 비슷한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저는 원래 인간관계는 조금씩 마모될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사람은 매 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생각이었습니다만 지난 1년은 누군가를 새로 만나기 너무 어려운 시기였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매 년 생일을 앞두고는 올 해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생일을 축하해줄지 걱정도 기대도 하곤 하는데, 올 해도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니 기분은 좋습니다. 그래도 완전 잘못 살고있지는 않은 것 같네요.

이전까지는 생일에 연락을 받으면 얼굴 한 번 보자며 날짜부터 잡았겠지만, 이제는 코로나가 풀리고 꼭 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 다소 슬프긴 합니다. 작년과 1년 차이인데 참 많은 것이 변했네요.

어쨌든 정말 만족스러운 생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