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의 3번째 스키장 삿포로 고쿠사이 스키장입니다.
루스츠는 압도적인 규모라 제외하고 앞서 방문했던 테이네스키장을 용평에 비교한다면 이 곳은 휘닉스파크에 비교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다른 유명 일본 스키장에 비해서는 작은 스키장이지만 하루에 알차게 스키장을 즐기고 싶다면 오히려 적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초보분이 계시다면요.
루스츠나 테이네를 초보분이 가신다면 아마 복잡한 코스 파악이 어렵다던가 슬로프 하나 내려오는 것 만으로도 지칠 수 있지만 고쿠사이는 심플한 슬로프와 규모로 하루 적당히 즐기기엔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일본 스키장들은 어딜가나 다양한 형태의 슬로프를 즐기는 재미가 있으니까요.
이 곳의 특징 하나를 꼽자면 로컬의 비율의 높다는 것인데요. 스키장 셔틀버스로 주로 이용하는 리조트라이너가 아닌 츄오 버스를 타고 삿포로 시내 곳곳을 들린 후 스키장으로 왔는데 정류장마다 젊은 현지 커플들이 엄청많이 타더군요. 삿포로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 같았습니다. (스키장 가까워서 부럽)
물론 관광객도 적지 않습니다. 유명한 온천마을인 조잔케이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스키장이라 온천여행을 온 김에 스키장 한번 돌고 저녁은 온천에서 몸을 녹이시는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이죠. 온천마을에 숙박하고 스키장 오는 건 참 부럽네요 ㅠ
앞서 작은 규모라고 말씀드렸지만 설질은 역시 일본이라 매우 좋습니다. 자연설을 밟았을때의 푹신함은 여전하고 코스 옆 살짝살짝 가능한 트리런도 초보분들이 경험해보기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젊은 로컬들의 비율이 많아서인지 슬로프를 다니다보면 함께 그라운드 트릭을 연습하는 크루도 심심찮게 볼 수 있어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정상에서 오타루 시내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기념으로 남기기 좋은 포토스팟이기도 합니다.
리프트권도 하루짜리가 5800엔(웹에서 예약시 5500엔) 으로 한국보다도 저렴한 놀라운 가격!
삿포로 시내에서 하루 당일치기 또는 온천마을에서 당일치기 스키장 투어를 하신다면 추천 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1순위 테이네 2순위 고쿠사이가 될 것 같네요. 루스츠는 리조트 숙박 잡고 가고 싶습니다.(돈이 ㅠㅠ)
고쿠사이를 끝으로 삿포로 당일치기 스키장 투어는 이제 마쳐야겠네요. 3일 연속으로 다니느라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 삿포로에 또 오게 된다면 그때는 아직 가보지 못한 동쪽의 후라노일지, 삿포로 시내 투어를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겨울의 삿포로는 참 매력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시즌 저의 스노우보드 취미생활도 이것으로 마무리!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눈 쌓인 나무 한 그루 뒤로 바다인가요 !!
한 폭의 수채화 내요^^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