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꽃은 몇 해 전 베란다 화분에 씨를 뿌려 꽃까지 피운 수레국화입니다.
수레국화는 쌍떡잎식물로 국화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입니다. 유럽동부와 남부 원산이며
꽃은 여름에서 가을까지 피지만 온실에서는 봄에도 피며 파란색, 흰색, 분홍색, 적색 등의 여러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양을 가리지 않으므로 초보자도 키우기 쉬우나 양지 바르고 배수와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잘자랍니다.
단추모양이라 bachelor's button이라고도 불리며 곡물재배지에서 여러 잡초중 하나로 자라서 cornflower, 또 파란색 모자 같다고해서 blue bonnet, 일본과 중국에서는 시차국, 우리나라에서는 달구지국화, 남부용, 선옹초, 도깨비부채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꽃물은 산성 화장수로 쓰이며 잎물로는 안약으로도 사용합니다. 또한 기관지염, 기침, 간장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독일과 에스토니아의 국화이며 꽃말은 '행복감, 유쾌' 입니다.
수레국화의 학명은 Centaurea cyanus로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반인반마인 켄타우러스(Centaurus)에서 온 것입니다.
켄타우러스인 카이론은 크로노스의 아들이며 제우스와는 형제지간으로 불사의 존재였습니다.
카이론은 그리스 유명한 영웅들의 스승으로 아킬레스와 이아손 그리고 최고의 영웅 헤라클레스를 가르쳤습니다.
어느날 헤라클레스는 숲속에서 사냥을 하다가 선량한 켄타우러스인 폴로스를 만나게 됩니다. 폴로스는 자신의 동굴에서 그에게 극진한 대접을 해주었지만 포도주는 내주지 않았습니다. 포도주는 켄타우러스의 공동소유였기 때문에 폴로스는 내어 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에 헤라클레스는 포도주 한 잔만 먹어보자며 졸랐고 마음이 약해진 폴로스는 허락하게 됩니다.
그렇게해서 한잔, 두잔.. 흥청망청 마시게 되고 도중에 켄타우러스들이 그것을 보고 광기를 일으킵니다. 그 순간 헤라클레스는 헤라의 저주로 걸린 광폭화가 발동하면서 자신의 활로 켄타우러스들을 죽이기 시작합니다.
그의 화살촉에는 히드라의 독이 묻어 있어 맞은자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었고 혼란에 빠진 켄타우러스들은 흩어져 카이론의 동굴까지 도망쳤습니다. 이때 카이론은 밖을 보고 있었고 헤라클레스가 쏜 화살이 켄타우러스를 관통해 그를 맞추었습니다.
카이론은 불사의 몸이었지만 히드라 독의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이겨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제우스에게 부탁해 자신의 목숨을 프로메테우스에게 주고 죽음을 선택합니다. 카이론이 죽은자리에 꽃이 피어나는데 이 꽃이 수레국화입니다.
카이론은 죽음이후 하늘에 올라 사수자리가 되었고 제자들이 아르고호를 타고 여행하다 길을 잃을때 활과 화살로 방향을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유럽 들판에 많이 볼 수 있는 꽃이여서 인지 고흐의 그림에도 수레국화가 있어 데려왔습니다.
아름다운 꽃들에 다 사연이 있다는게 신기해요 ^^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더 많이 알려지고 기억에 남으라고 그랬을까요
저도 신기합니다^^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