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in idletalk •  7 years ago 

제가 26일전 바로 이곳에서 글을 올렸는데 또다시 여기서 글을 쓰고 있으려니, 이 라운지가 스팀잇 포스팅을 쓰기에 최적화된 장소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그냥 오늘은 주절주절하려고 글 올립니다. 제가 요새 너무너무너무 피곤하고 일도 많았거든요. 그래서 뭔가 신세한탄을 하고 싶은데, 제 지인들한테는 잘 못하겠어요 ㅠㅠ 제가 회사에서 이런저런 일때문에 힘들다고 하면, 저보다 연봉이 낮은 지인은 ‘니가 그정도 받으니까 그정도 강도로 일하고 어느정도 니 삶을 희생해야 하는건 당연하지 않아?’ 라는 반응을 보이고, 저랑 비슷한 연봉을 받는 지인은 ‘내가 더 힘들어.’ 라고 하면서 저랑 누가누가 더 힘든가 배틀을 해요… 그리고 저보다 더 많은 연봉(+배당금 등 기타수익)을 받는 지인은 제 말을 들으면 불편해하고. (아마 능력 외의 조건 덕분에 자기들이 저보다 더 쉽게 많이 벌어서 그런가봐요 허허허)

이렇게 쓰고보니까 제 지인들 너무 못된것처럼 보이는데, 그건 아니예요. 다들 정말 좋은 사람들이예요. 작년에 제가 개인적인 일로 너무 힘들어서 지인들한테 많이 기대고 의지하고, 지인들이 야근끝나고 저 있는 곳으로 매일매일 달려와주고.. 심지어 매주 요일별로 절 전담마크해주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지인들끼리 각자 요일을 나눠서 절 챙겨주기로 했더라구요 ㅠㅠ 덕분에 지금은 저도 안정됐는데, 이젠 제 회사생활 때문에 투정부리고 싶으면서도 제가 힘들다고 하면 지인들이 너무 걱정할테니까… 미안해서 못 말하겠어요.

예전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그냥 내가 안고, 조용히 삭히고, 일이 바쁘니까 일하느라고 부정적인 생각에 깊이 신경쓰지 않았어요. 그런데 요새는 저도 짬이 차서 그런가. 일하다가도 거슬리는 게 보이고 맘에 안드는 게 생기고 그래요. 그리고 전 언제나 강했고, 누군가에게 의지해본 기억도 별로 없고, 항상 제가 목표로 한 건 전부 이루고 손에 쥐었어요. 그런데 한번 심적으로 휘청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하다보니까 계속 점점 더 투정부릴 일만 눈에 보이네요…

출장도 그래요. 몇년전까지만해도 출장 가는것도 즐겼고, 제 또래에 비해 이렇게 편하게 출장다니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다녔는데. 이제는 출장 가라고 하면 짜증나요. 비행기를 아무리 편하게 타고가도 결국 비행기 타는건 저한테 너무 체력적으로 힘들거든요. 그리고 내리자마자 미팅들 줄줄이 잡혀있고, 시차는 적응안되고. 또 미팅 끝나면 서울오피스랑 컨퍼런스콜하면서 다음 미팅 준비하고. 미국이나 유럽쪽으로 가면 우리나라가 잠잘시간에 그 도시는 깨어있으니까 계속 미팅하고, 그 도시가 잠들때 우리나라는 깨서 다시 서울오피스랑 회의하면서 일해. 어떤 사람들은 외국으로 출장가면 좋겠다고 하는데, 진짜…. 다른 회사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개고생이예요. 비행기랑 호텔 좋은 거 잡아주면 뭐해요 ㅠㅠ 제대로 이용도 못해보는데.

3주전, 2주전, 그리고 이번주 출장... 특히 이번주가 힘들었어요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것도 있지만, 사람관계도 힘든 한 주여서 더 지치나봅니다.

물론 저랑 비교도 할 수 없이 힘든 사람들 너무 많은데…. 제가 너무 배부른 투정인 거 같아서 저는 감히 말도 꺼내지 말아야 하는 것도 아는데.. 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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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각자의 사정과 어려움은 있는것이겠지요. 비교하면서 종종 꺼내놓으면서 위로를 받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맞아요, 제가 보기엔 전혀 근심걱정이 없을것 같던 사람도 그 속마음을 들여야보면 폭풍우가 치고 있더라구요. 결국 누구나 살아가는 모습은 똑같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의 철없어보이는 고민도 그 누군가는 위로해주고 달래주는거겠지요? :)

힘든 건 상대적인거라서요...
많이 지쳐있는 게 아니신지
힘들다고 말해도 잘못된게 아니더라고요
저도 속으로 삭히는 스타일인데 너무 답답하면 글이라도 씁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지인들이랑 만나서 얘기를 해봤는데.. 결국 회사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심리상태가 불안정해서 좋은 것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걸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억지로라도 좋은 생각하려구요. ㅎㅎ 그런데 확실히 글로 쓰면 어느정도 부정적 감정은 해소되더라구요! :)

잘은 모르지만 해외 무대에서 멋지게 일하시는 @mylifeinseoul님이 저는 부럽게 느껴지지만, 당사자가 느끼는 힘듦이 분명 있을 것 같아요. 모든것은 상대적인 거니까요.
저는 예전에 너무 일이 많은데 적성이 안 맞아서 한 번은 친구한테 하소연을 한 적이 있는데, “그래도 너는 나보다 돈을 많이 받잖아”라는 말을 듣는 순간 아차 싶더라구요. 사실 절대적인 시간으로 치면 많이 받는 편도 아니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그냥 철없는 하소연으로 들릴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 담부턴 회사 일로 힘든 얘기는 잘 안하게 되었어요. 그렇다고 회사 사람들에게 마냥 얘기하기엔 제가 너무 약해보일까봐 입을 열기가 어려웠구요.
이런 공간에 한 번씩 써내려가고 마음을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여기엔 누군가는 같은 마음으로 이해해줄 사람도 있을 테니까요. 힘내세요!

한가지 팩트체크를 하자면 전혀 '멋지게' 일하고 있지 않답니다...... ㅠㅠㅠㅠ 그게 팩트라는 게 참 슬프네요. 저도 이 일을 택할때는 멋있게 보이는게 이 직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는데 말이죠. ㅠㅠ

누군가에게 하소연을 할때는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하소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말 친하고 저를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친구가 아닌 이상, 저의 말이 그저 '배부른 고민' 으로 들린다는 게 저에게 또다른 상처가 되더라구요.

사실 절대적인 시간으로 치면 많이 받는 편도 아니지만

이 부분 깊이 공감합니다 ㅠㅠㅠㅠㅠㅠ 일주일에 100+ 시간 일하는 1인으로서 정말 제가 받는 보상은 보잘것없어요 ㅠㅠ

  ·  7 years ago (edited)

그래도 힘든건 힘든거니까 얘기하는게 좋아요.

계속 속으로 감쳐두고 있으면 결국 저에게 독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라도 익명성 뒤에 숨어 말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참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

이 라운지가 스팀잇 포스팅을 쓰기에 최적화된 장소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그 라운지 부러워요~ 내가 무언가 하기에 좋은 장소.. 아지트 혹은 피난처같은 것들이 위로가 되요.

심지어 매주 요일별로 절 전담마크해주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지인들끼리 각자 요일을 나눠서 절 챙겨주기로 했더라구요 ㅠㅠ

Cele님이 평소에 얼마나 잘하셨으면 지인분들이 저렇게 잘할까요...부럽ㅠㅠ

정말 전 하나도 해준게 없었는데도 과분한 care 를 받아서...ㅜㅜ 제가 두고두고 갚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

"힘든 건 누구나 다 똑같다"는 말을 사람들이 많이 하는데 정말 힘든건 모두 다 똑같아요. 돈을 적게 벌든 많이 벌든. 단지 상대적으로 비교를 굳이 하자면 돈 많이 벌고 힘든 것 선택을 많이들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벌고 싶어요.

아... 일본가고 싶네요. ㅠㅠ

저도 회사를 그만두면서, 다음에 다시 일을 하게 된다면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벌며 스트레스 덜 받는 곳에서 일하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하지만 적당히 버는 아르바이트 해보니까... 벌이는 둘째 치고, 사람들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기존 직장과 달라서 그건 그거대로 마음에 안 차더라구요. 그냥 지금처럼 대접 받으며 얼른 벌고 끝내시는 것도 ㅋ

하지만 적당히 버는 아르바이트 해보니까... 벌이는 둘째 치고, 사람들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기존 직장과 달라서...

그렇긴 하더라고요. 지금 제가 겪고 있는 마음이랄까요? 지금 제 위치가 적당히 벌고 있는 것 같은데...(라고 쓰지만 사실은 적게 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사람들 인식 자체가... ㅋㅋㅋ 그러면서 모르는 것은 또 제게 물어봐요~ 허 참... ^^;;;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요즘 직장에서 좀 난감하게 느껴질 때가 가끔 있어요. ^^;;

그래도 당분간은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벌래요. 또 나중에 언제 일복 터져서 빡세게 일할지 모르는 인생이라서요. 제 몸도 마음도 좀 쉬어야지요. ㅠㅠ

으음... 저는 그런 점에서 제가 했던 일이 단기 아르바이트라서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하긴 저 처럼 아예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바에는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버는" 일을 잠시 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사실 그것 자체도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것 같은데 대단하십니다. 일복은 아무 때나 아무데서나 터지니까요 ㅋ

가사 내용 과 전혀 상관 없지만 "Anytime Anywhere" 공유 드립니다.

제가 Sarah Brightman 좋아하시는 것은 또 어찌 아시고... ㅎㅎㅎ
이 타이밍에 Anytime Anywhere는... 현재 @realsunny님 마음인가요? ㅎㅎㅎ

아 그리고보니 제 삶에 비유하면... 가사가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이 노래 들었네요 ^^

결국 만족스러운건 현실에 존재하지 않나봅니다... 얼른 끝내고싶다가도, 정말 끝내고나면 심심할까봐 또는 '회사'라는 좋은 뒷담화거리를 잃을까봐(!) 계속 못 끝내고 있어요. ㅎㅎㅎ

적당히 벌고 적당히 일하는게 좋아요 ㅠㅠ 물론 내가 생각하는 '적당히'의 기준과 회사가 생각하는 '적당히'의 기준이 매우 다르겠지만.. ㅎㅎㅎ 일본 저도 가고싶어요 ㅠㅠ

주말에 도깨비 여행 다녀오세요. ㅠㅠ 체력이 버텨지려나 모르겠지만요. ㅠㅠ

시차 적응도 안 됐는데 영어로 대화, 그것도 타 업체 분들과 미팅까지 하는 건 진짜 힘들더라구요.. 졸리고 머리는 멍하고.. 근데 그걸 매 주 가셨으면 ㅡ.ㅡ;; 힘들다고 하실 만 합니다.

본인이 힘든지 자각도 못한 채 무기력해지는 것 보단, 힘들면 주위 비슷한 분들과 힘들다고 대화를 나누시는 게 더 좋다고 봐요. 서로 내가 더 힘들다 배틀은 해도, 대신 "그럼 그만둬"라거나, "난 네가 부러워" 이 쪽 보단 정신적인 스트레스 푸는데 도움은 되더라구요.

호텔과 항공 마일리지라도 두둑히 쌓으셨길. 그리고 조만간 꽃출장을 다녀오시길 기원합니다 ;)

시차 적응이 가장 큰 문제예요 ㅠㅠㅠ 한국에서 회의를 했다면 좀더 잘했을 미팅도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는 제 100% 모습이 안나와요. 하지만 그조차 제가 감내하고 극복해야 할 부분이니.. ㅜㅜ

써니님이 달아주신 댓글을 읽다보니 "그럼 그만둬" 또는 "난 네가 부러워" 와 같은 반응에는 제가 아무런 반응도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전 엄청난게 바랬던게 아니라, 결국 제가 원했던 건 "정말 힘들었겠다. 토닥토닥" 이 전부였는데 말이죠...

덧, 전 꽃출장은 바라지도 않고 그저 여유로운 여행/휴가를 원합니다. ㅋㅋㅋㅋ

ㅋㅋ 그러네요. 꽃출장이 무슨 소용이겠어요. 여유로운 휴가가 짱.
저도 유럽에 밤 늦게 도착 한 후 담날 아침부터 일 한 적이 있는데 진짜 힘들더라구요.. 미국에서 온 사람들이 넘나 멀쩡해 보여서 너넨 체력도 좋다고 했더니 이틀 전(주말이지만요..)에 와서 하루 쉬었다고 ㅡ.,ㅡ
하지만 일 시작하기 이틀 전부터 가서 호텔비 청구하는것도 눈치 보이긴 해요.

늘어나는 책임의 무게만큼 투정부릴 일도 많이지나봅니다 ㅎ 그래서인지 저도 프로불만러입니다 ㅋㅋ

저는 일이 익숙해져서 투정부릴 일이 많아졌다고 생각했는데, insidebig 님이 "늘어나는 책임의 무게만큼" 이라고 적으신 걸 보니 저의 투정이 좀더 그럴싸하게 느껴져서 괜히 으쓱한 기분이 듭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insidebig 님, 여전히 "옜다, 일!" 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신건가요 ㅠㅠㅠㅠ

딴에는 이런저런 기준을 들어서
부정하지만
적어도 이곳에서만이라도 하소연 하시어
마음이 좋아시지면 그걸로 좋지 않나 싶네요..

말씀하신것처럼 이곳에서 글로 풀고나니 제 부정적인 기운도 좀 가신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저의 부정적인 기운이 전달된것 같아 또 죄송한 마음이예요.... ㅜㅜ

편하게 그냥 주절거리기 좋은 공간인 거 같아요. 조금만 조심하면 익명성이 보장되니까요. 그러니까 더 편하게, 하고 싶은 말씀 여기에 풀어놓으시면 마음이 좀 풀리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더라고요. 어제 해보니까 ㅋㅋ

저도 해외 출장은 싫어요. 그나마 별로 좋은 호텔, 비행기도 안 잡아준답니다.

해외는 여행으로만 가는 걸로.

해외는 여행으로만 가는걸로.

정말 모든 회사가 꼭 봤으면 하는 명언입니다. "아주 가끔씩" 꿀출장을 보내주는 회사가 있다고는 하는데... 마치 전설속의 신화인것마냥 제 주위에는 없더라구요. ㅎㅎㅎ 역시 회사는 input-output 이 확실하네요. ㅎㅎ

이런.. 이렇게 힘든일이 있으셨는데 제가 너무나 늦게서야 도착했습니다 ㅠㅠ

누가 뭐래도 본인이 힘들면 힘든거죠.. 남들과 비교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라도 많이 힘들었을것 같고요, 아무리 능력자라고 해도 지나친 출장은 사람을 지치게 하니까요. ㅠㅠ

보팅으로 위로도 못하게 막아두셨고(게다가 9일 전 글이니...) 댓글을 언제 보실지 기약도 없지만 "토닥토닥" "쓰담쓰담" 이렇게라도 위로 드리고 싶어요!

힘내세요 셀레님!! 스팀잇에 저희들이 있잖아요!
(아 저 위에 @realsunny님과 @flightsimulator 님이 셀레님 도착하시기 전에 나눈 대화들좀 보세요. 너무 귀여우신....;;;;;)

사실 출장이 문제라기보다 지금의 저 자신이 문제라는 생각도 했어요. 한때는 감사하게 생각했던 부분을 지금은 이리도 싫어하니... 저의 달라진 마음가짐이 문제겠지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어딘가에 징징대고 싶었는데.. 이렇게 따뜻하게 위로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저도 댓글 읽다가 써니님이랑 하늘님 댓글의 향연을 보고 피식 웃었어요 ㅎㅎㅎ 너무 귀여우신 두 분 +_+

저희 오빠가 미국에서 살면서 직장을 다니는데, 몇년 전까지 정말 한달에 두세번정도 한국 출장을 나왔더랬어요. 한번 나오면 거의 일주일 정도요? 뭐 가족과 함께 지내는게 말이 아니죠.
게다 시차는 또 어떻고요. 한국 미국 양쪽에서 다 연락이 오니까 잠도 거의 안자는거 같더라고요. 늘 피곤한 얼굴. 어머니가 엄청 걱정하셨더랬죠. 이러다 사람 다 버리겠다고... 그때 오빠는 스트레스 받으니까 야식도 많이먹고 그러다보니 살도 많이 찌고 담배도 많이 피우고 그러더라고요. 말로는 괜찮다고 하는데 사실 괜찮지 않았을거 같아요.

요즘은 출장이 거의 줄어서, 다행이 그런 직급이 된건지.. 아무튼 예전보다 훨씬 삶이 나아진것 같더라고요. 일도 좋고 능력도 좋은데, 바라보는 제가 다 힘들었어가지고요. 셀레님 뵈면서 거의 그정도로 출장 다니시는거 같아 마음이 아팠었어요 ㅠㅠ 그래서 괜한 오지랍은 부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저도모르게 자꾸 여쭤봤나봐요.
암튼 이웃 좋다는게 뭐겠어요!! 힘든일 있으면 자주 투덜대 주세요!! :D

팅키님 오라버니도 바쁜 삶을 사셨군요 ㅠㅠ 전 한창 힘들고 바쁠때는 얼굴이 너무 창백할정도로 하얘져서, 친구들이 절 보면서 깜짝 놀래하기도 했어요. 하도 잠을 못자다보면 사람이 창백해지더라구요. 지금은 그래도 나름 건강도 챙기고, 좋다는건 챙겨먹고, 회사에서도 "나름" 배려를 해주기도 해요. 그나마 다행이지요 ㅎㅎ

확실히 바삐 일하다보면 저는 제 모습을 못봐서 모르는데, 주변 가족들/친구들이 제일 많이 절 걱정해주고 챙겨주더라구요. 항상 제가 감사해야할 분들이예요 :) 그런 의미에서 팅키님께도 감사드려요! 항상 챙겨봐주시고 걱정해주시고... 너무 제가 걱정스러운 모습만 보인 것 같아서 민망하기도 하지만요. ^^;

저도 프로젝트 있을때는 밤을 많이 새기도 하지만 그래도 제 사업체니까 급한일 끝나고 힘들땐 그냥 쉬어버리거든요 ㅠㅠ 살아야겠다고 ㅎㅎ
근데 직장에선 그게 안되잖아요 ㅠㅠ 오빠 보면서 내막을 알다보니 좀 화도 나고.. 직장이란데서 좀 직원들 건강도 챙기고 해야하는데 너무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랬는데 셀레님은 더 심하면 심했지 나으시지 않은거 같다보니 저도 모르게 좀 흥분(?)했나봐요;;

알아서 잘 챙기실테니 제 간섭이 불편하시지 않게 조심할게요! 좋은 뜻으로 말해도 어떻게 도와드릴 수 없는 부분이다 보니,, 그러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저도 모르게 +_+
그래도 투덜대고 싶은일이 있으면 편하게 해 주셔도 돼요! 저는 언제나 셀레님을 위한 어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