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스포츠경향
'기억'은 어째서 정치화 될 수 없는가?
평창 올림픽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는 김아랑 선수의 '노란리본' 논란이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제작된 노란리본은 언제나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향한 비판의 도구 중 하나였다. 그러나 '기억'한다는 것은 과거사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세월호'는 갑자기 일어난 현상이 아니다. 그냥 해상교통사고가 아니다. 그 저변에는 오래전부터 묵묵히 쌓여있던 우리네 사회의 고질적인 구조적 문제가 담겨져 있다. 그러니 어찌 세월호 참사를 단순한 사고라 말할 수 있을까? 세월호는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까, 고민해야 하는 명백한 '현재의 문제'다. 세월호참사가 현재 우리 세대의 문제로 '정치화'되지 않는 다면, 과거의 사건으로만 남는다면 이 고질적 시스템은 절대 변할 수 없다.
노란리본이 기억하려는 사람들의 처절한 몸부림의 상징이 아니더라도 이것이 보여주기 위한 마크에 불과하더라도 상관없다. 적어도 눈에 보인다면 그것은 잊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잊혀진다는 것은 과거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 추악한 문제의 중심에 있는 자들(해결하기 위해 가장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자들이) 주장하는 '기억의 비정치화' '슬픔에 대한 순수함' 따위는 매우 아이러니 한 것이다.
기억은 '정치화' 될 수 없는가? 아니, 되어야 한다. 기억은 정치화 되어야 한다. 304명의 희생자들이 우리에게 주는 숭고한 교훈이다.
김아랑 선수는 쇼트트랙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울면서 말했다. "제 헬멧의 스티커가 논란이 되고 나서 팽목항에 계신 분들과 연락이 닿았는데 너무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김아랑 선수의 노란리본이 그녀에겐 추모의 상징일진 몰라도 적어도 피해 당사자들에겐 그들의 한 서린 외침에 연대하는 하나의 손길이었다.
'기억'한다는 것은 그런것이다.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보팅 팔로우 하고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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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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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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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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