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의 나라 쿠바 - 아바나(Havana) 를 만나다.

in kr-travelclub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세계여행자 테리입니다. 저의 긴 여행도 막바지가 다되어 가서 바쁘게 돌아다니다보니 여행기를 올릴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는군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것 같은 쿠바여행기는 올리려고 합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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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쿠바를 가려면 멕시코나 캐나다를 경유해서 가야해요. 저는 영국에 있었기때문에, 독일 쾰른을 경유하여 가는 루트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수화물포함 약 31만원 가량에 예매했어요. (런던 스텐스테드 공항 -> 독일 쾰른 경유 -> 하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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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수도는 Havana 에요. 스페인어에서는 h는 무조건 묵음 처리하기때문에 "아바나" 라고 읽는답니다. 쿠바에서 제일 큰 국제공항이 아바나에 있기때문에, 주로 아바나를 통해 쿠바를 왕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사진은 까삐똘리오(쿠바 국회의사당) 야경 사진이에요.
havana unana~ 어디서 많이 들어보시지 않으셨나요? 바로 이노래!

저는 쿠바에 저녁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별다른 일정없이 하루를 끝냈어요. 숙소는 까삐똘리오 광장 옆에 있는 까사 호아끼나라는,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숙소를 이용했습니다. 아바나의 숙소는 기대안하시는게 좋아요. 모기도 많고 굉장히 별로랍니다. 가격은 10쿡(약 한화 11,000원) 공항에서 까삐똘리오 광장까지 오는 택시 가격은 25쿡정도 합니다. (1쿡에 1100원 남짓 생각하시면 됩니다.) 쿠바치고 물가가 비싸지요? 생각보다 저렴한 국가는 아니었어요.

다음날 아침, 숙소주인 아주머니가 아침부터 소란을 피우셔서 일찍 깨버렸어요. 졸지에 숙소에 계시던 분과 일출을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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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전역의 해안가 도시에는 Malecón 이라는 방파제 지역들이 있는데요. 해가 뜨는 모습을 정면에서 지켜보게 되었네요. 옆에 보이는 크루즈 선은 미국 마이애미-쿠바를 왕복하는 크루즈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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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보며 산책을 다녀오는 길에 쿠바 콜라를 판매하길래 사왔습니다. 가격은 0.75 쿡이었는데요, 보통 마트에서 사면 0.5쿡정도 합니다. 아침 이른시간이라 조금 더 주더라도 콜라를 구매해서 먹는데 너무 맛이 별론거에요. 코카콜라가 왜 세계를 제패하는지 알겠달까요? 무슨 맛이냐면 예전 815 콜라나 콤비콜라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코카콜라를 구매라도 할수 있는데, 쿠바에서는 아바나 외에는 코카콜라를 구하기가 힘이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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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쉬다가 환전을 하러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쿠바의 화폐는 쿡(CUC) 이라는 외국인 전용 화폐와 모네다 혹은 쿱 (MN, or CUP)이라고 불리는 현지인 화폐가 있어요. 1쿡은 24모네다 이고, 1쿡은 위에 말씀드렸듯이 1$와 비슷한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쿠바가 해외에서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한 화폐입니다.
환전소를 발견하면 얼른 줄을 서야해요. 줄이 생각보다 길고, 한번에 한명만 환전을 해줘서 환전속도가 매우 느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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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갔을때의 환전율은 위와 같습니다. 주로 캐나다 달러가 유리하구요. 그다음은 유로입니다. 쿠바에 가실때는 가급적 달러는 가져가지마세요. 달러는 쿠바에서 환전율이 매우 떨어지는 화폐에 속해요.

사실 길고 긴 줄에 저는 환전을 하지 못하고 돌아왔어요. 결국 같이 다니기로 한 친구의 돈을 빌려 랑고스타(집게가 없는 랍스타를 뜻함)를 먹으러 갔습니다. 이것도 1인당 10쿡정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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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카페라는 유명한 음식점인데, 관광객에 특화가 되어 있다보니 너무 가격이 비쌌어요. 나름 맛있게 먹었답니다. 하지만 더 맛있는곳이 있었죠. 트리니다드 라는 마을에서요. 트리니다드 라는 마을은 다음에 소개시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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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뒤 쿠바의 거리는 조금더 색깔이 선명해지기 시작합니다. 참 예쁘죠? 다만 제가 느낀 느낌은 좀 많이 가난한 스페인의 느낌이었어요. 너무 건물이 유럽양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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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 적응하기 위해, 그리고 쿠바의 일정이 짧아 하바나에서는 많은 곳을 가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쿠바를 떠나기 위해 돌아오기도 해야하구요. 사진으로나마 나머지를 감상하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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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들중 일부는 같이 동행한 임O묵 스냅작가가 찍었으며,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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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년에 같은 곳에 갔는데요. 감회가 새롭네요...^^

아하! 안타까운건 먹을게 별로 없었다는점...이 아쉬워요. 인터넷이 잘 되지않지만, 인터넷이 잘 되지않는것이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쿠바라니ㄷㄷ멋있어요!
근데 사진이 무슨 그림같아요. 실력이 장난아니십니다ㅋ
짱짱맨은 사랑입니닷

쿠바 한번 여행해보시길 바래요 :)
전부 제가찍은 사진은 아니고 몇몇장은 다른분이 찍어주셨어요. 허락받고 올렸습니다.

와 진짜 색감 미쳤다...... 쿠바 정말 가보고싶습니다. ㅠㅠ

전부 제가 찍은사진은 아니구요. 몇장은 같이 동행한 분이 찍으신건데 허락받고 올렸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볼 수 있으니 넘 좋네요

스팀잇 말고도 다른 곳 2곳을 통해 종종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워~~!!! 세계여행 중이시라니!!! 게다가 쿠바라니!!!

저의 리스펙트를 담아서 엄지척을 외칩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사진도 정말 이쁘네요. 마치 유화같은 느낌도 드네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팔로우할게요!

저도 쿠바 가보고 싶은데 ㅠㅠ

폴란드에서 어서 탈출을 하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