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고민, 그리고 제안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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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당케남자입니다.
최근 한두달동안 스팀잇을 시작한 신규유저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저 역시 12월 초에 가입을 했는데,
제가 스팀잇에 가입신청을 한 후, 승인받기까지 가입대기가 4시간 정도였던 것에 비해 1월달에 제 친구는 승인받기까지 1주일을 기다렸다고 하네요.

이렇게 스팀잇의 유저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제 일상 생활에서도 느껴집니다.

  • 아는사람의 아는사람이 스팀잇을 하고있다는 그런 이야기도 간간히 들리구요.
  • 실력있는 작가분 혹은 아티스트분들이 많이 오시면서 볼거리도 풍부해졌습니다.
  • 그리고 제가 스팀잇 세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짐이 느껴집니다.

스팀잇에서 내가 받은 보상과 큐레이팅

제가 처음 포스팅으로 보상을 받았을 때,
"스팀잇 내에서 내가 취해야할 자세"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보상을 바로 현금화 하여 사용할 것인가. 혹은 스팀파워를 올려서 스팀의 미래의 가치에 투자를 할 것인가. 긴 고민끝에 저는 후자를 택했고, 아직까지 출금없이 스팀파워를 올리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할때, 최근 스팀잇에 유입되신 분들의 생각은 조금 다른듯합니다.
대부분 "쉽게 돈을 벌기위해 스팀잇에 왔다" 라는 목적을 가지고 스팀잇에 들어오셨기에 같은 기간 가장 좋은 효율을 뽑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스팀파워를 올리는것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갑을 들여다 보면 스팀파워는 거의 없이 스팀달러만 몇백불 이상 가지고 있는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보이거든요. 그때그때 출금을 해서 지갑에 남아있는 보상이 거의 없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요.

"그들은 돈벌기위해 스팀잇을 시작했고, 보상을 바로바로 환금하는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라고 반문하실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보상들이 거의 대부분 kr 큐레이터 분들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보상이라는겁니다.
자신이 얻을 수 있는 보상을 기꺼이 나눠주고,
사비를 털어서 현실에서의 스팀달러 가능성을 보여주고,
kr의 인기를 한번 업어보고자 마구 유입되는 외국 스팸유저들을 막아주는 등
큐레이터들의 보이지 않은 노력들을 업고 만들어진 보상입니다.

제가 큐레이터로서 활동하고 있지않아 제 추측이 틀릴수있지만,
대부분의 큐레이터분들은 스팀잇의 발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투자하고
그래서 자신이 가진것을 뉴비들에게 나누고 있는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리고 추후 큐레이팅을 받으신 분들이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다시 스팀잇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새로들어오신분들 대부분은 스팀파워를 올리는 것에 관심이 적은것 같습니다. 자신이 스팀파워를 올리든 올리지 않든, 큐레이팅의 따뜻한 지원은 계속 유지되기 때문이지요.
만약 아무도 스팀파워를 올리는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큐레이터의 지원만을 받기를 원한다면 그것이 장기적으로 스팀잇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질까요?
최근 한두달 사이 새로운 분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사실 뉴비들에게 큐레이팅되는 보팅량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유저가 스팀잇에 유입될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개개인이 받게되는 선한 큐레이팅량도 더욱 줄어들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스팀잇에 새로 유입되는 유저들이 초반에 버티지 못하고 포기할 확률을 높이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스팀잇을 발전시키기 위한 저의 제안

저는 뉴비들을 큐레이팅 하는 장기적인 방법으로 "파워업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제안합니다.

어떤사람들은
"나의 전 재산인 100스팀달러를 파워업해서 0.02정도 오르는 보팅파워를 가져본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라고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100스팀달러는 현재 시세로 바로 팔아도 40만원 이상되는 돈이니까요. 그에 비하면 보팅파워 0.02는 보잘것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파워업을 했을 경우, 그 파워업된 0.02의 보팅파워는 스팀잇 내 사회로 환원될 것이고, 개개인의 이런 스팀파워는 모여서 스팀잇 전체의 보상을 높여주는 효과를 가지고 올것입니다. 보상이 늘어나게 되니 최종적으로 더 많은 뉴비들이 유입되고, 적응하기 힘든 초반에 잘 적응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큐레이팅으로 얻는 보상을 모두 파워업하라 강요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 캠페인을 유지한다면 뉴비들의 파워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
  • 파워업을 통해서 가질 수 있는 스팀잇 내에서의 권리와 영향력에 대해서도 고민을 할 수 있을테구요.
  • 언제든 스팀잇을 손쉽게 떠날 생각을 하고 있는 어떤 뉴비들에게, 파워업은 스팀잇을 떠나는것에 대해 13주동안 고민 할 수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스팀잇 내, 총 스팀파워가 늘어나야 스팀잇의 미래도 더 밝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포스팅이 스팀파워와 스팀잇의 미래에 대해
한번 더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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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파워업 했습니다. 이제 0.03 되네요. ㅎㅎ

축하드려요^^
해피데이님도 저와같이 스팀잇과 한배를 타셨네요.

저를 스티밋으로 인도하신 분도 두가지 조건을 붙였어요. 1. 양질의 글을 쓸 것. 2. 얼마가 됐건 스팀파워를 올릴 것

보상으로 받은 스달의 50프로만 파워업해도 kr 커뮤니티는 더더욱 강력해질텐데요 ㅎ

목적이 없는 글은 사실 좋은 대우를 받기 힘들지요.
KR커뮤니티가 파워업을 통해서 더 강한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티밋으로 인도해주신 그분께서 제대로 알려주신듯 합니다^^
저도 소개할때 그렇게 알려주거든요.

대다수가 보상으로 받은 스달을 거의 거래소로 옮기나보군요?

제 생각에는 많은 분들이 옮길 생각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몇몇분들 지갑을 확인해봤을때 느낀점이예요.
최근 업비트 지갑이 열렸기에 앞으로 그런 경향이 가속화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스티밋을 하며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ㅠ.ㅠ 모두에게 선순환일 수 있으면 좋겠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모두에게 동등한 보상을 주는것은 사실 제 정치성향과는 맞지않아요^^ 다만 현시점에 스팀잇의 발전에 대해서 고민할때는 파워업 캠페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좋은 꿈 꾸세요^^

개인적으로는 100까지는 늘리는걸 추천합니다... 밤에 스팀잇 활동을 원활히 해야하니까요.... 저는 돈이 급해서 많이 현금화 했지만... 스팀파워업은 여러 보상으로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많은 큐레이터들이 모두를 위한 큐레이팅을 진행하고 있으나, 그것이 환원되기보다 현금으로 빠져나가니... 밑빠진 독에 물붓는 느낌이라, 애초의 기대효과가 반감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양질의 컨텐츠 생산만큼 스팀의 유출을 최소화 시키는것이 스팀잇의 미래지향적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많은 사람들이 파워업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ㅎㅎ
매번 인출만 한다면 나중에 스팀 가치가 올라갔을때 얼마나 슬플까요..ㅠㅜ

큐레이팅만 믿고 보상을 무조건적으로 인출하는 문화가 생기면,
스팀의 가치상승과는 별개로 큐레이팅의 원래목적이 반감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주 시의적절하고 또 근본적인 말씀입니다.
맞습니다. 파워업이 답입니다.
비유하자면-
스달 나오는대로 다 인출하면서 보상이 커지길 바라는건-
산과 들을 헤매고 다니면서 뭔가 먹을거리를 찾아다니는 격이고
스달 나오는대로 없다 생각하고 족족 파워업하면
당장은 힘들어도 씨앗을 뿌려서 경작하는 일과 같습니다.
풀봇으로 응원합니다.

이해가 쏙쏙되는 타타님 비유 감사합니다.
황금알 거위가 태어나는 족족 크기전에 잡아먹는것 = 그때그때환전
황금알 거위를 천천히 키우는 것 = 스팀파워업
황금알 거위가 더 잘 자랄수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 스팀잇 전체 파워가 올라가는것
저도 이렇게 비유하고 싶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굿굿입니다!!^^

애정이 담긴 좋은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스팀잇에 격한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워업 가즈아 ~!!!!!

폭풍 파워업 할 스달은없지만... 모아서 가즈아!!!

[수동나눔]무조건-수동보팅 4회차 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거의 무조건 스팀파워 올리는데 힘쓰고있습니다. 마치 복리로 힘을 늘린다는 생각으로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운동에 사용되는 힘이 점점 늘어나는 느낌이랄까요 ㅎ

큐레이팅 해주시분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도 힘닿는데까지 스팀잇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보려합니다.
뭐 그게 제 지갑을 키우는 방법이기도 하겠지요^^

아무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하는
흥하는 스팀잇 되길 바래보네요.

파워업을 많이 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할 듯 합니다. 장점을 많이 홍보하는 것이 좋은 듯 합니다.

스티미언의 총 스팀파워가 높아져야만 하는것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저도 친구들에게 소개할때 글쓰기로 돈을 벌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파워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점도 꼼꼼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추천을 하긴했는데.. 쉽게 빠져들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성향마다 다르게 반응하는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주말잘보내세요.

글쓰기를 즐겨하는 분 혹은 기존에 SNS를 하고 계신분들이라면 충분히 관심 가지실거예요.
추천하면서 스타일골드님께서 스팀잇으로 받은 보상을 똭 출금해둔걸 보여주면
아마 일단 가입은 시키실수 있을듯...^^

가입까지는 그래서 다 하긴했는데... 성장하기위한 노력(?)을 하려고 들지 않더라구요.^^

한주의 시작!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시작해요~^^

많은 분들이 이글을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홍보해
드리고갑니다.

우왓 홍보해 감사합니다~^^

@backdm님 안녕하세요. 하니 입니다. @backjungmin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오래 함께 하기 위해서는 고민해봐야 할 지점이네요.. 욕망과 장기적인 방향 사이에서 저 역시 고민하겠습니다.

무조건 파워업을 하라는건 아니예요.
시간을 투자했으니 보상이 필요하지요.
다만 스팀잇의 미래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포스팅해봤어요^^

저도 아직은 뉴비수준이지만 꾸준히 스팀파워업을 하려고 합니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스팀잇의 발전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100정도 파워업을 하시면 댓글쓰고 하는데 대역폭제한에 걸릴일은 없을거예요.
기회를 보시다가 스팀달러 스팀 환율이 괜찮아졌다고 생각될때 한번씩 파워업 하시면 더 효과적이예요.

  ·  7 years ago (edited)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공감합니다. 요즘 많이 줄어든게 체감이 됩니다 ㅎㅎ 멸치들이라도 많아져야 좋을듯 합니다 ㅎㅎ

아무래도 큐레이터들의 보팅량은 정해져있는데...
어미새의 먹이받으려는 참새들은 더 많아지니 그렇겠지요.
앞으로 뉴비들은 더 많아질텐데, 오롯이 큐레이터들의 지원에만 의존할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같이 발전하기위해 멸치들이 서로 도울수 있는 부분은 도와가면서 해야지요^^

오자가 눈에 띄여 살짝 알려드립니다.
본문 상단 "보상이 아애 없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요."
아애 -> 페이아웃 전에 고치시면 상큼하겠습니다.

포스팅하기전에 한 번 더 검사를 해보고 고칠껄 그랬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제안입니다.
채 1달이 안 된 뉴비로서, 저는 10SD가 넘으면 거의 모든 SD를 SP로 바꾸거나 임대해서 사용합니다. (혹시 선물할 일이 있을까 해서 10SD 미만은 지갑에 두고요.)
결국 당분간은 규모가 커지는 게 중요한 일입니다.
보팅, 팔로, 리스팀하고 갑니다.

아름다운님 포스팅들을 보니 아마 10SD의 제한은 너무 낮은게 아닐까 싶네요. ㅎㅎ
스팀잇이라는 배에 같이올랐으니 아름다운 목적지를 향해서 같이 노력하면 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제 200팔뤄 이벤트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과 공지는 여기에 있습니다.
https://steemit.com/kr-event/@talkit/kr-event-200-86sp

잔치에는 떡이죠. 사진이긴 하지만, 맛있는 떡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모두들 새로운 한주 알차게 보내십시오. 그리고, 우리 도연이가 그린 빵빵이 https://steemit.com/kr-art/@talkit/kr-art-doyeon-s-drawing-16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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