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아빠] 얼큰하고 시원한.. 동태탕 만들기

안녕하세요?
요리하는 아빠 @cookingpapa 입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얼큰하고 시원한 동태탕이 최곱니다.

명태, 생태, 동태, 노가리, 황태, 북어..
이렇게 많은 이름을 가졌다는 것은..
그만큼 백성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 먹었다는 얘기겠죠..?

서울에서는 용산 삼각지에
생태탕 맛집들이 있습니다.

저녁에 친구 한명이 사무실에 온다길래..
길 건너 재래시장에 후딱 가서
동태 한마리와 대하 4마리, 쑥갓을 사왔어요.

바닷물 비슷한 염도의 소금물에
동태를 담가 놓으면
생태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생선살이 다시 부드럽게 살아 납니다.

마치 야채가 물을 만나면
다시 싱싱해지는 것처럼요.

동태가 소금물에 잠겨있는 동안에
멸치다시물을 만듭니다.

물 5컵에 다시멸치 10개와
자른 다시마 3장을 넣고 끓입니다.

다시마는 조금 있다가 건져내고
멸치는 충분히 우려 냅니다.

소금물에서 해동이 된 동태는
뱃속 벽에 붙어있는 검은 막을..

깨끗이 벗겨내야 맛이 깔끔합니다.

아가미 속에도 손가락을 넣어
이물질을 걷어 냅니다.

지느러미도 가위로 잘 잘라 냅니다.

동태탕은 동태를 깨끗이 다듬으면
요리가 거의 끝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려낸 멸치다시물에
깨끗이 다듬은 동태와 자른 무우를 넣고
끓입니다.

끓이는 도중에 위에 뜬 거품들은
국자로 걷어 냅니다.

약 10분 정도 끓인 후
간마늘 1큰술과 고추가루 3큰술,
새우젓 1/2큰술을 넣어 줍니다.

가느다란 창자를 빼낸 대하도 투입합니다.
대하는 안넣어도 됩니다만..
저는 국물이 더 맛있으라고 넣었습니다.

국물 간을 한번 보고
필요하면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약 10분 정도 끓이다가
쑥갓을 올리고 마무리 하면..

얼큰하고 시원한 동태탕 완성입니다.

보통 두부나 애호박을 넣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텁텁한 국물보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위하여
오늘은 넣지를 안했습니다만..
취향껏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요즘 백선생님 동태찌개 방식처럼
고추장과 된장을 넣는 방법도 좋지만..

저는 깔끔한 국물맛이 더 좋아서
고추장과 된장을 넣지 않았습니다.

친구와 한 그릇씩 담아서..

이렇게 한 입씩 먹었죠..
흰 밥과 함께..
소주도 한 병 깔끔히 비웠습니다~^^

posting : Oct 30,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