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 서예 시작하셨어요

in kr •  6 years ago  (edited)

시엄니께선 지난 겨울 침대에서 떨어지셔서 꼼짝도 못하고 누워 계시느랴 고생을 많이 하셨지요
이젠 서예를 못하게 되었다며 방 정리를 하라시기에 무거운 돌책상도 접고 서예도구를 박스에 담아서 치우고 방에 환자용 침대를 넣어 드렸어요
그리곤 봄이 왔는데 제가 여행가고 없는 주말에 책상을 조립 해 달라 하셨다네요
랑이 혼자 책상 조립을 하고 시트지 사다 책상 근처 벽에 붙이는데 서너시간이 거렸다네요
지난 주말에 아들이 왔기에 함께 시댁엘 갔지요
자주 다니다 이 주일만에 ^^
시엄니 조심스럽게 복지관 서예 시작했다고 야기를 하시네요
허리엔 보조기 두어달 더 해야하는데~
오래 앉아 있는 것 괜찮으시냐 했더만 대답은 피하시고
앞으로 허리 아퍼도 서예때문이 아니라고만 반복하시네요
집에만 계시기 답답하니 나가시기는 해야하는데 걱정이 되긴해요
넘이지면 큰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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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에게 자랑하시느랴 신이 나셨어요
족자까지 들고 나오시고 ^^

"어머니 멋져요~"
"할머니 대단하시네요~"

싱글벙글 웃으시는 시엄니 오래오래 붓을 드셔야 할 건데요

세월이 야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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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대단하시네요!! 이런 실력을두고 그동안 얼마나 하고싶을을까요^^

시어머님 엄청 멋지십니다.
글도 명필이시구요
집에 하나 걸어놓으면 분위기 엄청 좋아지겠는데요
부럽습니다

정말 잘 쓰셨네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