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의 전국투어]7.강원도_무작정 떠난 정선, 태백여행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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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행을 하며 정말 느낀 것이 많다.

누구나에게 24시간이 주어지지만 이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은 제각기 다르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일주일에 주 5일을 근무하는 A와 B 그리고 C.
이렇게 세명이 있다고 가정하자.

A는 주말이 되면 등산이나 낚시와 같은 취미 활동 겸 여행을 다닌다.

B는 주말이 되면 친구, 지인등을 만나 술을 마시거나 오락을 즐긴다.

C는 한주가 너무 힘들었다며 집에서 잠을 자거나 TV를 보는등 휴식을 즐기며 주말을 보내는 이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세가지 유형에 속할 것이다.

난 그동안 C와 같은 유형의 삶을 살아왔다.

한 주 동안 바쁜 삶을 살고 주말에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으고 조용히 쉬고만 싶었다.

하지만 요사이 나름 이곳 저곳 여행을 다니며 절실히 느낀 것은?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웃자고 한 말이 아니다.

다녀보니 세상도 넓지만, 대한민국도 참 넓다.

해외 여행만이 좋은 여행은 아니다.
국내에도 이렇게 볼 것이 많은지 미처 몰랐다.

사람들은 보통 여행을 하려고 하면 계획부터 세운다.
물론 여럿이 함께 계획하는 여행이라면 시간을 맞춰야 하기에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특별한 계획없이 무작정 떠나는 그런 여행도 상당한 묘미가 있다.

갈 곳을 미리 정해 두는 것도 아니요, 잠을 잘 곳을 미리 예약해 두는 것도 아니다.

그냥 무작정 떠나면서 갈 곳도 검색해 보고, 가다가 다른 좋은 볼거리가 있으면 그곳에 들러 구경도 하고.

이런 여행 정말 괜찮다.

이번 강원도로 떠난 여행이 그러했다.

출발할 때엔 여수를 목적지로 정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갑자기 강원도가 또 가고 싶었다.

정선으로 가보자.

정선의 볼거리를 검색해 보니 아우라지 라는 곳이 있다.
네비게이션에 정선 아우라지를 검색하니 바로 나온다.

열심히 달려 아우라지에 도착 했을 때는 늦은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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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지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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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과 어우러진 아우라지. 말이 이상하네! ㅋ 어우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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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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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막이 있어 막걸리 한잔 하려다가 참았음.
돈이 없어서 참은거 아님. 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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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다운 아우라지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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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지 처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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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넜어야 했는데 깜빡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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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 조용히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오늘 하루 스팀카와 함께 하룻밤을 쉴 곳을 찾아 떠난다.

화암 약수라는 곳이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나온다.
약수터에 주차장도 있고 좋을 것 같았다.

가는 길에 구미정이라는 폿말이 있다.
무는 정자 같은데... 검색을 해보니 꼭 들러보고 싶어졌다.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바로 구미정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계곡 옆에 잘 지어진 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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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을 읽어본 후 구미정 계곡을 보면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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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해가 일찍 지는 것이 아쉽다.
화암 약수까지 부지런히 가야 한다.

해가 지고 어두워 지고 나서야 화암 약수터에 도착했다.
주차장 화장실에 들러 간단히 씻고 나서 근처 계곡 옆에 스팀카를 주차하고 카박에 돌입한다.

간단한 조리.
물만 붓고 전자레인지에 5분만 돌리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황태 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나서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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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아침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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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없이 떠나는 여행은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계획한 여행보다 훨씬 재밌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오늘 당장 동네 근처라도 계획없이 다녀오기로 결심했습니다ㅎㅎ

안녕하세요? piljun님.
저도 무작정 떠난 것은 처음이었답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어떨지 모르는 서프라이즈한 여행이었답니다.
오늘 당장 계획하셨다니 잘 다녀오시구요.
감사합니다.

저도 C처럼 살아가는데.. 어쩌죠?? ㅎㅎ 조만간 어디라도 잠깐 다녀와야겠네요 !

안녕하세요? okja님.
요즘은 고속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어디든 마음만 먹으면 1박2일 코스로 다녀올 수 있어요.
맑은 공기 마시니 머리도 맑아지고 좋았답니다.
꼭 다녀오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