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7회] 현실 지옥 (지안&동훈) 줄거리 살짝 나옴 주의 : 명대사

in kr •  7 years ago  (edited)

작가가 천재인건지 좋은 대사들이 참 많이 나오는 드라마입니다. 간간히 하나씩 적어보려구요. 지안과 동훈이 식사하며 나누는 대화입니다.


지안 : 같이 밥먹고 그러는거 말돌까봐 겁난다더니...내가 불쌍해서 마음이 편해지셨나? 막 사주네.
동훈 : 아, 말 참...

지안 : 누가 뭐라고하면 내가 얼마나 불쌍한 앤지 말하면 되니까...내 인생에 날 도와준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거라고 생각하지마요. 많았어요. 도와준 사람들. 반찬도 갖다주고, 쌀도 갖다주고...한번..두번..세번..네번...네번까지하고나면 다 도망가요. 나아질 기미가 없는 인생 경멸하면서...지들이 진짜 착한 인간들인줄 알았나보지?

동훈 : 착한거야. 네번이 어디야. 한번도 안한 인간들 쌔고 쌨는데...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내 인생이 니 인생보다 낫지 않고, 너 불쌍해서 사주는거 아니고, 고맙다고 사주는거야. 그리고 도준영이 나 짜르려고한거 맞아.

지안 : 왜 그랬대요? 도준영은?

동훈 : 내가 싫었나보지 뭐.

지안 : 그렇다고 막 짜르나?

동훈 : 회사는 그런데야. 일 못하면 짤리잖아. 거스르면 짤리는거야.

지안 : 이제 어떡할꺼에요?

동훈 : 뭘 어떡해. 내가 알았으니까 그만해라. 그러면 되지.

지안 : 그럼 그만한대요?

동훈 : 그럼!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도준영이 나 짜르려고 했다는거. 내가 가서 뭐라고 했다는거. 다.

지안 : 나같으면 위에다 꼰질러서 그 인간 짤라버리겠네. 그정도면 바로 짤리지 않나?

동훈 : 나쁜놈 잡아 족치면 속시원할 것 같지? 살아봐라. 그런가. 어쩔수없이 나도 그 오물뒤집어 써. 그놈만 뒤집어 쓰지 않아.

지안 : 아니면 큰 돈 받아 나가서 회사를 차리던가. 나한테 누명씌워 회사 짤리게하려는 인간이랑 어떻게 한 회사에 있어? 얼굴 보는것만도 지옥같을텐데.

동훈 : 현실이 지옥이야. 여기가 천국인줄 아니?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벌 다받고 가면 되겠지 뭐.

지안 : 벌은 잘못한 사람이 받아야하는거 아닌가? 내가 대신 죽여줄까요?

동훈 : 하....마셔.


오늘도 깨달음 충은 무언가 깨닫고 싶지만 현실은 힘든거구나라는 생각만 하며 잠자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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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밤을 샜네?

아니 일찍 일어났네?

ㅇㅇ 또 일찍 잤어. 미세먼지 때문인지 편두통이 있어서 자버림

와나 편두통이 미세먼지 때문이었어? 나도 2주에 한번정도 두통오던데

나도 그냥 추정이야. 원래 두통 같은거 없는 사람이었거든.

아..
안자고 계속 놀고싶다
안잘수 있는 약이 있으면 좋겠는데

ㅋㅋㅋ잠은 행복하다

잠은 깨고 이불에서 뒹굴뒹굴할때 행복하다ㅋ

요새 한국 드라마를 안보고 있는데
대사가 재밌다ㅋㅋ
일화부터 정주행 가야겠는데

이 드라마는 작가가 천재인것 같음. 팬티를 주제로 한 대사도 있는데 그것도 이따 써야지

완전 이 드라마에 푹 빠진거같아요^^

안빠질 수가 없어요.
아이유 얼굴도보고 이선균 목소리도 듣고 주옥같은 대사들도 음미합니다.

좋은 하루!

굿 애프터눈!

동훈은 선인이네요
친구 말고 동훈이 스님이 되어야 할듯

극 중 대사에 상처를 입은 사람은 너무나 빨리 자란다며 지안을 향해 혼잣말 같은거 했는데 자신에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닌가 싶어요

아는 동생이 요즘 이걸 너무 강력하게 추천하다못해 얘기마다 언급하는 드라마라 한 번은 같이 한 화 정도 본 기억이 납니다.

나쁜놈 잡아 족치면 속시원할 것 같지? 살아봐라. 그런가.

소싯적 한창 젊고 왕성한 때 해봤는데, 소감은...ㅇ ㅓ휴...였어요.
제 대사의 의미를 점점 나이먹으면서 알아가고 있는 중이랍니다.ㅎ

전 전쟁터같은 사회생활을 겪어보지 않아서 그런가 저 의미를 제대로 아직 모르고 있었는데...경험 이야기 감사합니다^.^

"밥 좀 사주죠" 저는 이 말투 보고, 작가가 누군가 찾아봤어요ㅋㅋ

저 방금 글쓰고 작가가 천재라는 생각을 또 하면서 누군지 찾아봤는데요. 또 오해영을 썼던 작가였어요!!! 또 오해영도 너무나 재밌게 보고 대사도 정말 좋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아...좋다~
"보팅 좀 해주죠" 라며 시크하게 이야기해야겠어요ㅋㅋㅋ

현실이 지옥이야. 여기가 천국인줄 아니?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벌 다받고 가면 되겠지 뭐.

현실이 지옥이라도...
가족과 함께면 행복 할 수도 있는데요..

저도 이 드라마 잼나게 보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동훈은 현실에서 가족과 행복하게 살지 못하더라고요. 아침마다 도살장에 이끌려가듯 반복된 무기징역같은 감옥. 그래서 매일 밤 밖에서 술 혹은 집에 와서 술...
아들은 해외에 유학가있고 아내와는 말도 거의 안섞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네요.ㅜㅜ

오~~ 요즘 이 드라마가 핫하다던뎅...
드라마는 잘 안봐서... 사람들과의 대화에 동참할려면 봐야하나?ㅠㅠ

설마 드라마 이야기만 주구장창하겠어욬ㅋㅋ
드라마 이야기할땐 잠시 들어주시면 되죠~

일교차가 큰 날씨에요 감기조심하세요^^
비오고 눅눅하고 불쾌지수 높은 날이지만!! 화이팅

오치님도 화이튕!

저도 예전에 아침 드라마 열심히 볼 때가 있었죠. 그때 무명일 때의 이태임 나왔는데 아침 드라마 정말 열심히 봄.

무명시절에도 몸매는 빛이 났겠죠?

그래서 제가 열심히 봤겠죠. 그때는 더 끝장이었습니다. ㅎㅎㅎ 우와 이런 애가 아침 드라마에 나오다니, 그런 생각 들었는데 역시 곧 엄청 떠버리더군요.

이것은 마치 나만 알고 있는 맛집이 세상 사람들에게 공개되어지는 느낌 ㅜ

맞았어요. 엄청 아까웠죠. 근데 대박스타로 뜰 줄 알았기 때문에 곧 괜찮아졌어요.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 나왔을 때 심사위원들한테 혹평을 받았는데요. 저는 얘들 완전 대박 나겠다 느낌 딱 왔거든요. 근데 그 정도로 대박날 줄은 몰랐는데... 거의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갓태지....
추억 속의 갓태지
테이프에 녹음해서 난알아요만 몇시간씩 들었던 저였어욬

정말 괜찮은 노래가 많았죠. 저도 그랬어요. 서태지, 한 3집까지는 정말 대박이었음요. 그 이후에 약간 뉴에이지 류의 이상한 길로 가긴 했지만. ㅋㅋㅋ

전 컴백홈까지는 엄청 들었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