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교 가입!-그리고...21세기가 간절히 바라는 타타의 복근!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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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다.
매년 지리산 큰형네서 차례를 지냈는데 올해 특별히 막내인 우리 집 영종도로 형네가 올라왔다.
감사한 일이다. 부모님 조상님들께서도 한번 이런 결에 우리 사는 모습도 보시고 바닷바람도 쏘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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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메뉴는 굴비와 산적과 전-
아....며칠 전부터 절식중이었는뎅.....(과일, 소금, 물만 묵고 버티기) 잠시 보류해야겠다. 이렇게들 모여서 우리만 꼬부라져있으면 꼴이 아닌 관계로...ㅎ
아! 그리고 열흘만에 3키로는 뺐다! 앗싸!
나중에 배에 王자를 공개할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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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에 왔다.
을왕리 바다의 주인은 이녀석들인가? 온 모래사장을 뒤덮은 게의 자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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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이 넘은 큰형내외-
큰 형은 가수다. 자연과 생명을 노래하는-그리고 형수는 아들(한태주)과 남편(한치영)의 매니저 역할을 한다.
놀라운 것은-두 분이 일주일에 4회 정도 달리기를 한다는 것이다. 산악달리기!
그리고는 찌뿌둥한 것이 없어졌고 아픈 데도 사라졌다고 한다.
"치선아! 너 달려라! 체조고 요가고 간에 달려서 몸에 열을 확 받게 하고나서 하면 좋은거란다."
"응....걸으면 안될까?^^;; 헉헉 댈텐데..."
"이 형이 헉헉교의 교주란다."
"앵? 헉헉교? ㅋㅋㅋㅋㅋㅋ"
"너 헉헉총량불변의 법칙이라고 들어봤어?"

벗님들은 들어보셨는지? 무슨 뜻인지 아시는지? ㅎㅎㅎ 형은 늘 이렇게 신세계를 들고 내 앞에 내밀곤한다.

"치선아 인생에는 헉헉대야할 총량이 정해져 있단 말이다. 즉 삶이 힘들어서...남편이 속 상하게 해서 ....애가 내 뜻같지 않아서...아파서....상사가 넘나 못되게 굴어서...그렇게 헉헉대야할 것을 달리기로 헉헉대게 되면 어떻게 되겠어?"

"아하! 그럼 인생사에서 헉헉댈 일은 줄겠네?"
"그렇췌이! 너도 헉헉교의 비의를 깨닫고야 말았구나! 내일부터 뛰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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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형! 나 다시 뛰어볼래!!!"

"언제 뛰었었냐? 다시 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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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닳고 닳은 바위를 보며 굳은 마음을 다져본다.

'나....이제부터 뛸거야! 21세기가 그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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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나는 당신의 글을 게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포스트는 좋습니다. 나는 많은 팬들이되고 싶어. 좋은 아티스트가 되려면 이념을 성취하는데 당신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너 한테 도움이 필요해.

Thanks for loving my writing.
What artist are you? What kind of art do you like?

I am sure she doesn't understand even a word of your posting. ㅎㅎㅎ
돌아다니면서 저러더라고요.

아 그런가요? ㅎㅎㅎ 독특한 정신세계인가보네요.

달리기로 헉헉되면 삶에서 헉헉될 일이 줄어드네요~
이런 비기를 왜 이제야 알려주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

기가 막히지않슴꺄? 이거 전도해야겠어요.
달려라!
아니면 후달린다.ㅋ

beautiful photos!!! nice my friend...

Thank you very much


지금까지 한 번도 복근을 본 적이 없어 믿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복근이 있다는 것은 아주 오래 된 전설이긴 합니다. 증거는 없으나 왠지 믿는 것 자체로 엔돌핀이 퐁퐁 솟아나는....그래서 믿기로 했어요.ㅎ

덕분에 을왕리 올만에 보내요. 인천 살면서 1년에 한번도 못가보는 곳인데 문득 가보고 싶어지네요^^

아, 인천에 사시는군요. 뵈올 기회가 있겠네요.^^ 하긴 인천도 엄청 크더라구요.

와...벽지가 정말 너무 멋지네요~저도 다음에 그런 벽지를 찾아봐야겠어요ㅎㅎ곧 복근 인증 글이 올라오길 기대해봅니다ㅋㅋㅋ

네! 그런 날이 오고야 말것입니당!^^

즐거운 형님이시네요 ㅎㅎㅎ 헉헉총량불변이라니 ㅋㅋㅋ

아주 매력적인 이론이죠? ㅎㅎㅎ

달달하고 건강한 추석연휴를 보내시고
계시네요.
형님분 말씀처럼 욜씸히 (스팀잇을 향해) 달려보심
어떨까합니다.^^

네! 빠나님~ 헉헉대며 뛰어볼게요. 빠나님도 즐거이 뛸거죠?^^

헉헉교의 부흥과 복근의 컴백을 기원합니다 ㅎㅎㅎ

와아! 헉헉교의 부흥!!! 복근의 부활!!! 기도 더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자매님~^^

헉헉교 잘보고 갑니다. ^^ 근데 진짜 복근 만드세요??

헉헉교주이신 형 왈 "복근을 만들려 마라. 이미 너의 배 안에 복근은 있는 것! 다만 그것이 드러나게 하라." ㅎ

헉헉교의 비의........명절동안 너무 먹어서 저도 헉헉대면서 뛰어보겠습니다. 건강은 물론 삶에서 다른 일로 헉헉대는것도 줄어든다니까요 크하하

달려보아요! 삶에서 후달리지 않으려면!ㅎㅎㅎㅎ

헐 ㅋㅋㅋㅋ 저도 헉헉총량불변의 법칙에 설득 당했습니다 ㅋㅋㅋㅋ 도저히 아니라고 토를 달 수 없는 법칙이네요!
천천히라도 뛰는걸 시작해야 겠습니다. 저는 제대로 뛰어본 적은 없으니 '다시'는 아닌거 같구요 :)
그나저나 중간에 모래사장은 대체 왜 보여주셨나 했는데 저게 모두 '게'라고 하셔서 깜놀했습니다. 정말 징글징글하게 많네요 ㅎㅎ

형님내외가 없는 소릴 할 분들은 아니니 해볼랍니다. 아...번뇌가 줄어드는 소리가 들리는듯 해요.ㅎ

헉헉총량 불변의 법칙 분명 진리인거 맞습니다.
열심히 꾸준히 헉헉 하셔서 숨겨진 복근을 만천하에 드러내시길

헉헉교주 형 왈: 헉헉대다 보면 생각이 무쟈게 단순해진다. 단순해지면 번뇌따윈 발붙일 자리가 없다. 요즘 중생들이 다릴 안쓰고 머리만 쓰자고 드니 복잡시러워서 번뇌가 들끓는게다. 뛰어라!

전 여자지만 늘 복근은 있는 편입니다.
안 믿으셔도 되지만 체형적 체질적인게 있긴 합니다.
의사말에 뛰는 운동이 얻는 것 보다 잃는 게 크다고도 해요.
무릎 연골이 많이 상해 나이 들어 고생 하는 수도 있다고...
무릎 충격을 덜주는 헬스장 자건거나 빠르게 걷기등이 무릎 파운딩이 적어서 추천 합니다.
그나저나 저 한국인의 밥상은 너무 너무 부럽네요 ~^^

  ·  7 years ago (edited)

맞아요. 그래서 헉헉교주인 형 왈: 욕심내지말고 우선 걷기부터 하여라.
그리고 점점 지나면서 저절로 움찔움찔 달리고 싶어질 때-조금씩 달려라. 첨엔 다리가 달리나-나중엔 가슴이 달릴 것이고-나중엔 내 주변의 온 세상이 내 곁을 지나 달려감을 느낄 것이니 그것을 일러 달림삼매라 하느니라.
아....주노님은 선천적 복근형이세요? 운동 안하셔도?

그런 편이죠.
걸을때나 서 있을때 배에 힘을 주고 있는 편 인것 같아요.
일단 지방이 별로 안생기는 스탈.
먹는 양이 적어선가.
운동을 골프치면 근 매일 2시간씩 푸쉬카트에 골프채 실고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역시...기본은 타고난 체질인 것 같네요. 배에 힘주고 살아야겠어요.

ㅋㅋㅋㅋ 헉헉교라 정말 재밌네요

병원에도 비슷한게 있어요. ' 평생 볼 환자의 수는 정해져있다'는 말인데요, 반면 헉헉교의 비기?처럼 지금 열심히 달리면 미래의 불행을 대비할수 없는 비기는 들어본 바가 없네요 ㅎㅎ

저도 오늘부터 헉헉교 가입합니다. ^^

와우! 환영합니다. 형제여~!^^
형 왈: 삶에 헉헉대지 말고 저 단순한 달림 속으로 단 숨을 뿜어라!
삶이 단순해 지리니.....

  ·  7 years ago (edited)

가족, 친지분들과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는 듯해, 제 마음도 덩달아 풍성해 집니다. 덕분에, 형님분과 조카분에 대한 글과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오카리나....물소리...걸어서 세계속으로의 시그널 음악...와~~~~
형수님께서도 피아노를 전공하셨다니...
타타님의 그림과 이야기와 함께, 계속 놀라고 있습니다. ~ ^^

혼자보고 듣기 아까워 올려봅니다.

하니님! 태주를 아시나요? 아님 지금 포스팅을 보고?^^ 아래 곡은 태주의 첫 앨범 에 나오는 물놀이 인가봐요. 저는 가끔 지리산을 가면 이런 곡들을 미리 듣는 특별대우를 받죠.^^

와 타타님 복근 만들기 프로젝트 하고 계신 건가요 ?~
대단하십니다 ! 꼭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응원합니다 ^^

저도 언젠가부터 달리지 않고 있네요.
아~ 동네 아이들과 놀때 달리네요.
그것만이라도 꾸준히~

아! 동네아이들과 뛰어노시나요? 그거 상상만 해봐도 아름다운 장면이네요.

말은 그렇게 썼지만 한동안 안뛰고 놀아서, 오늘 한 번 조금 뛰어 놀았네요.
사실 애들한테 10살이라고 하고 같이 놀았었는데, 처음엔 긴가민가 하더니 이젠 아이들이 크니 믿지 않더라구요 ㅋ

ㅋㅋㅋㅋㅋㅋㅋ아이들은 나이감각이 영 없더라구요. 제 나이도 물어보면 스무살?...이라고 하여 나를 화들짝 기쁘게 했다가 아니라고 하니..그럼 60살? 하고 말하여 기절하게 만들곤 하죠.ㅎㅎㅎ

좋으셨겠어요. 저도 그랬는데.. 요즘은 아들녀석이 제 나이를 미리 깝니다. 그래서 그런 재미가 없어졌어요.
아시죠? 나이는 그저 숫자인거.
전 나이를 항상 십으로 나눈 나머지+1 합니다 ㅎ
아무리 많아도 열살이죠 ㅎ

오옷! 그런 방법이?ㅎㅎㅎ 언젠가 600살 쯤 되셔야 쪼매 나이 들었네...라고 느끼시겠네요.^^

헉헉.. 그래서 제가 달리는건가봐요.

이미 헉헉교의 진의를 알고 계셨는지도...ㅎㅎㅎ

복근 공개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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