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어디론가 가고싶은 곳이 생기는 계절이다.
겨울이 되기전에 가야한다는 압박감보다는
바람따라 흔들리고 싶은 마음이랄까~
갈대를 보러 갈때 어디로 가야할까 갈곳을 찾아보다
인근 갈대숲이 우거진 곳으로 가보았다.
저녁노을이 아름답게 지려하는 오후의 느즈막~
알록달록 색이 다빠지고 본연의 색만 남은 갈대
속은 텅비어있지만 줄기는 강해서 수많은 털을 이리저리 흔들어
내맘도 살랑살랑 흔들어 놓는다.
다시 어디로 갈가나?
나는 당신을 보러 왔는데 당신은 어디로 다시 손짓하는가요?
다시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가야겠다. 여기로 갈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