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쓰고 기분이 좋아? "
"응, 좋아! "
어딘가 새로운 도시에 가면 거창한 기념품 대신 냉장고 자석을 하나씩 사온다. 여기 안탈리아도 떠나기전 과하게 장식적이지 않은 디자인으로 하나 구입하려 하는데, 아직까지는 맘에 드는 것이 없었다. 그런데 드디어 제대로된 기념품을 구입했다. 그것도 냉장고 자석 정도의 가격으로 작은 엽서 크기이기는 하지만 직접 그린 수채화를 말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골목을 어슬렁거리다 빼꼼히 들여다본 곳이 노인장의 아뜰리에 였다. 마침 작업을 끝내는 그림이 딱 마음에 들었다. 한국 사람들도 많이 왔었는데 근래 2년 정도는 뜸하다며 맘껏 구경 하란다. 벽에 걸려있는 친구가 찍어 주었다는 사진이 참 좋던데, 우리가 찍어본 사진도 마음에 들어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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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너무 멋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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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게 딱 마음에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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