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삿바늘에 대한 두려움
예전에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체 예방접종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회용 주사기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결핵(BCG) 예방접종 시 유리 주삿바늘을
알코올 불에 소독해서 재사용 접종하였기에
'불주사'라고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상태로 접종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린 연령대에 맞는 접종인 만큼
주삿바늘도 무서운데 불로 달구기까지 하니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주사를 맞고 나면
잠깐 따끔했을 뿐 생각보다 심하게 아프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아직 주사를 맞지않은 아이들만
두려움에 걱정할 뿐입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알렉산더 플로그하우스 박사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실제로 거절당하는 것보다
더 두렵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사람들은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스스로 만든 과장된 두려움을 갖기도 합니다.
이것은 아이들의 주사를 맞기 전의 공포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서는 두려움의
진정한 실체가 아무것도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에게 그 두려움을 이길 힘이
충분하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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