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er @ilovemylife입니다.
무후는 전공을 세운 자들을 제대로 대우해 주어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음을 오자에게 이야기 합니다. 무후는 오자가 알려준 것을 가르침으로 여길 정도로 소중히 했습니다.
전투에서 공을 세운 장병들을 후사한 결과, 진나라가 쳐들어 왔을 때,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전투에 참가했습니다. 그 수가 무려 수만 명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무후는 이를 흡족히 여겼습니다.
오자는 이에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무후에게 이야기 합니다. 그는 우선 전공을 세우지 못한 병사 5만 명을 선발해서 이들을 적과 상대하는데 쓰려고 합니다. 오자는 이들이 위나라에서 전공을 세운 사람들을 우대하는 것에 자극받아 훌륭한 전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예를 든 사례가 죽음을 각오한 한 명의 도적이었습니다. 벌판에 죽음을 각오한 도적이 한 명 있다고 가정하면, 천 명이나 되는 인원이 그를 쫓는다고 해도 이를 당해낼 수 없다고 합니다. 인간이 죽음을 각오하면 무서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자는 전공을 세운 경험이 없는 병사 5만 명을 선발해서 이들을 목숨을 내던질 각오로 전장에 임할 수 있는 교육을 시켰습니다. 아마 그의 교육은 위나라의 전공 수립자에 대한 우대정책, 전사를 해도 나라에게 끝까지 책임을 져 준다는 신뢰, 나의 희생이 나라의 안녕과 부모형제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다는 신념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武侯召吳起而謂曰, “子前日之教行矣.” 起對曰, “臣聞人有短長, 氣有盛衰. 君試無功者五萬人, 臣請率以當之, 脫其不勝, 取笑於諸侯, 失權於天下矣. 今使一死賊伏於曠野, 千人追之, 莫不梟視狼顧, 何者? 恐其暴起而害己也. 是以一人投命, 足懼千夫. 今臣以五萬之衆而為一死賊, 率以討之, 固難敵矣. 於是武侯從之. 兼車五百乘, 騎三千匹, 而破秦五十萬衆. 此勵士之功也.”
진나라 군대를 격퇴한 후 무후가 오기를 불러 말했다. “그대가 지난번 가르침을 준 일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그러자 오자가 대답했다. “제가 듣기로 사람에게는 저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고, 원기는 왕성할 때와 침체될 때가 있다고 했습니다. 주군께서 시험 삼아 저에게 전공이 없는 자로 5만 명을 주십시오. 제가 이들을 이끌고 적과 상대해 보겠습니다. 만일 싸워서 이기지 못한다면 제후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천하에 위신을 떨어뜨리겠지만,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 죽음을 각오한 한 명의 도적이 벌판에 숨어 있다고 가정한다면 천 명이나 되는 인원이 그를 쫓는다 해도 겁을 먹지 않는 자가 없습니다. 왜 그러겠습니까? 그것은 도적이 갑자기 나타나 자기를 해치지 않을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 명이 목숨을 내던질 각오를 하면 천 명을 두려움에 떨게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제가 5만 명의 군사를 죽기로 작정한 도적처럼 만들어 싸움에 임하면 아무도 상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에 무후가 승낙하고 별로도 전차 5백대와 기병 3천 명을 딸려 보냈더니, 과연 진나라의 50만 대군을 격파했다. 이것은 바로 군사를 잘 독려한 결과였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였습니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 서라벌인쇄, 1987
오기지음, 오자병법, 김경현(역), 서울: 홍익출판사, 2005
오기, 오자병법, 서울: 올재클래식스,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