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어떻게 잘못되어서 이 지경이 되었나 ?

in coinkorea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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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atomrigs님께서 스티밋 kr 코뮤니티를 뜨겁게 달구어 놓으셨다. 다름 아닌 @yoonjang0707님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한 질타였다.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다. 이글을 쓰는 본인도 거기에 가세했지만 조금 거리를 두고 보니 겁이 나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지 몰랐기 때문이다.

고백하건데 이글을 쓰는 본인도 @yoonjang0707 사태에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 한참 전에 큐레이팅 문제를 가지고 어느 단톡에서 설전이 오갔다. 필자는 kr 코뮤니티가 어느정도 컸으니 더 이상의 큐레이팅을 하지 않는것이 좋겠다고 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yoonjang0707님이 올리는 글을 따라 보팅을 하는 경향이 너무 심해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좋은 글에 보팅하는 것 보다 @yoonjang0707님에게 보팅하는 것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yoonjang0707님이 필요 이상의 권력을 행사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 문제제기 이후 필자는 @yoonjang0707님 그리고 그와 함께 행동하는 일동으로 부터 호되게 비판을 받았다. 그 이후 아예 그들을 mute 해버리고 보지도 않았다.

@yoonjang0707님의 적절치 못한 행동에 대한 비판은 여러번 경고가 있었다. 그 때 이후 아예 스티밋관련한 단톡은 참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상황이 진행되는지는 알수가 없었다. 그러나 스티밋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문제가 되겠구나 하고 생각한 것은 논공청년의 강력한 비판이었다. 스티밋 초기에 모두의 공분을 사기도 했던 논공청년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당시에는 kr 코뮤니티가 크게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kr 코뮤니티에서는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적절하게 자제하기를 바랬던 것 같다.

아마 @atomrigs 님의 포스팅에 모두가 반응한 것은 더 이상의 개선이 어렵겠다는 집단적 문제의식의 반영이 아닌가 한다.

어제 하루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이를 개선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그런데 그것을 보면서 무엇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이 무슨 문제인지 원인이 무엇인지 그 결과가 무엇인지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사실 필자는 @yoonjang0707님 개인을 비판하는데에는 큰 관심이 없다. 그것보다는 다음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사태에 대한 냉정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 지금 스티밋 동지 중 많은 사람들이 보상문제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간의 일을 세밀하게 들여다 보면 단순하게 경제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먼저 스티밋의 기본 취지에 충실하지 않았다. 그는 좋은 글을 써서 보상을 받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남의 좋은 글을 이용해서 자신이 보상을 편취하려고 했다. 스티밋은 좋은 글을 써서 사회적 교류를 많이 하고 그래서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다. 우선 글을 잘쓰면된다. 그런데 자신은 글을 제대로 쓰지 않고 남의 글을 이용해서 보상을 받으려고 했다. 공익을 내세우면서 결과적으로는 사익을 취한 것이다.

두번째 도덕적 기준과 일관성의 결여이다. 그는 @abdullar님이 다른 계정을 하나 운영한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abdullar님은 제어계측쪽의 engineer인 것으로 안다. 그래서 순수히 기술적인 포스팅을 다른 계정에 올렸다. 그랬더니 그것이 어뷰징이라고 하면서 비난했고 결국 @abdullar님은 kr 커뮤니티를 떠났다. 한동안 @abdullar님은 큰세상에서 활동을 하셨고 거기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결과적으로 kr 코뮤니티는 @abdullar님의 스팀파워를 외국사람들에게 잠시 빼앗기고 말았다. 그것은 필자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 @slowwalker계정을 영어에 집중한 것도 그친구들 보기가 뭐해서 그런 측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는 점을 솔직하게 밝혀둔다.

문제는 다른 사람의 부계정을 문제 삼으면서도 정작 자신은 여러 부계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abdullar님에게 부계정 문제로 비난을 하기 전부터 그는 부계정을 가지고 상당기간 활동을 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논공청년이 밝힌바와 같이 그 이후 새로운 부계정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yoonjang0707님은 논공청년의 문제제기에 아무런 답도 남기지 않았다. 전형적인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가 하면 로맨스였다.

그는 한때 kr 코뮤니티 전체의 방향을 좌우하던 권력을 행사했다. 그런 그가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도 준수하지 못했던 것이다.

자 그러면 @yoonjang0707만 잘못했는가? 필자는 더 큰 잘못은 필자를 포함한 kr의 소위 고래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상황을 잘못관리한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 그것을 고쳐야 했다. 그런데 다들 눈치만 보았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일 것이다. 그의 큐레이션에 올라가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보상을 받으려고 했을수도 있다. 그리고 남의 잘못을 직접 비판하는데 서투른 우리의 문화도 있다. 문제는 남이 나서주기를 바라고 내가 말을 꺼내지 않겠다는 아주 잘못된 속성이 우리 안에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말하기 전까지 자신은 가만히 않아서 무임승차하겠다는 의식으로는 스티밋이 발전하지 못한다. 스티밋은 개방적인 사회이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고쳐나가야 하는 사회이다. 소극적인 태도로는 스티밋이 발전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atomrigs님은 2017년의 스티밋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필자가 kr-newbie 태그에 “보안관” 활동을 제시한 것도 아예 입바른 소리 하는 직책을 만들어보자고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스팀파워를 위임받는 사람들도 자기 마음대로 하면 안된다. 스팀파워를 위임해주는 사람은 아무런 보상을 바라지 않고 위임해준다. 진짜 순수하게 코뮤니티가 잘되기 바란다. 그래야 자신에게도 좋으니까. 그런데 무상으로 임대받은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해서는 안되는 거 아닌가?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이번 사태는 상황이 이렇게까지 진행되도록 방치한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어려움을 겪으면 내공도 생기고 단단해지는 법이다. 이번 일을 기화로 kr 코뮤니티가 내실있는 발전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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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비추천이 익명이었으면 엄청 먹었겠죠.
다른 유머 게시판에서 저런행위가 있으면
문제제기까지도 가지 않고 첫글부터 융단폭격이었을겁니다
한데 자신의 ID를 걸고 하기엔 스팀은 위험부담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나 개복치들은 한발만 잘못디뎌도 돌연사죠
그런 상황에서 어느정도 파워있는데다 원로이신 Woo님이
너무도 당연한거 지적했다가 도리어 역공까지 당하는 마당이라
그런글에 응원댓글조차도 적었습니다
저역시 돌리고 돌린 표현으로 몇자 적었을뿐입니다
무서웠으니까요
스팀잇의 현시스템하에선 이게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기엔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  7 years ago (edited)

우리모두에게 책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신규분들은 들어와서 사진 올리는 것도 모르시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실제로 많이 활동하지 않으면 스팀파워가 많더라도 쉽게 말을 내기 어렵습니다. 스팀파워가 많은것하고 오래 활동하는 것하고 스팀 시스템을 이해하는것 하고는 완전 별개의 얘기입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을 비판하려면 그만한 근거도 있어야 하구요. 웬만한 히어로라도 파워가 없으면 집단 다구리 플래그맞고 영영 회복 못할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하려면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데 그걸 일반분들에게 지울수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그분보다 먼저 하고 스토리를 알았기 때문에 가능했지 , 파워라도 적었거나 늦게 시작했다면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을것입니다. 아니 아예 시도도 못했겠지요. 그렇다고 제가 퍽이나 많이 아는것도 아닙니다. 저보다 많이 아시는분들은 얼마든지 있기때문입니다.

뉴비분들이 보상을 못받을까 잘못된것에도 눈치만 보는 상황만큼은 타개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저번에 한번 논쟁할때 처럼 그냥 그렇게 잠깐 반짝하고 말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거라고는 예상못했구요. 보상못받을까봐 눈치보지 않고 많은 분들이 지금 이렇게 목소리를 낼수 있는것만으로도 어느정도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때랑 분위기가 좀 달라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woo님이 목소리를 내고 그 사람들이 아주 약간이지만
주춤했죠. 그리고 그 틈에 몇명이 목소리를 내었고
이후 큐레이터.. 특히 신규큐레이터와 뉴비들이 늘어남에 따라
저일당에 대한 공포감이 많이 줄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누군가가 나서지 않았다면 현상유지였겠죠.
그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마 앞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돌고래들이 새로 많이 합류하여
파워가 좀더 골고루 퍼지면 이런 현상은 점점 더 줄어들거라고 봅니다

일전에 '바른 것(옳은 것)을 서로 이야기(공유)한다.'는 의미인 '정담(正談)'이라는 한자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oldstone님은 '정담'과 같은 분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팀의 장기적인 가치 상승을 위해 고민하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마음에 많이 새기겠습니다 🍑

최고의 목소리 십니다.
저도 많은 생각을 해야 겠습니다.

전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결국 자본의 논리로 전개되고 있는거 같이 보이는데요, 싫으면 mute, 그리고 담에 언팔, 안보팅...
이런식으로요 좀 잠잠해진거 같은데,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지요. 잘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ㅠ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예상되었던 문제고 개선될꺼라 생각합니다 스팀잇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라도

글 잘 읽고 갑니다. 앞으로 커뮤니티의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권력의 사유는 어디든 문제를 일으키죠~ 적당한 견제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인것 같네요.

그냥 즐기고 재미있게 하는 것이 정답일것 같은 생각을 단순하게 해 보았습니다. 너무 단순한 생각일까요?

최고의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모두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는데..돈이 걸리면 사람이라는게.....

즐기면 돈도 따라 오지요

우문에 현답이십니다.

  ·  7 years ago (edited)

항상 좋은취지의 인위적 제도는 부작용을 일으키는것 같습니다. 시장논리 대러 흘러가지. 않을까생각해봅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스팀잇에 대해 이런저런 많은 생각들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의견이 과열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셨듯 언젠가는 터질일이었고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블록체인 상에서 정면으로 문제제기를 하신 것에 대한 용기는 말 그대로 대단한것이지요.

이제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요? 안 그러면 큰일나니까요. 뉴비들이 계속 몰려올텐데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사람과 돈이 모이는 곳에는 온갖 일들이 생깁니다.
그런일이 없을것이라 생각하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지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oldstone 님이 말씀하신대로
방향을 모색하면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팀으로 많은 수익을 얻으려구 욕심부리니 이런사태가 발생한거같은데 이런때는 확실하구 투명한 오픈이 필요한거죠 많은사람들이 덤비는데는 명분이 있구 이유가있다구 보구여 마녀사냥은 아닌둣합니다 글 열심히 쓴 뉴비들이 결국 최고에 피해자내여

잘읽었습니다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고
용기가 있는 분들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oldstone 잠시 쉬는 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었군요, 저도 좀 찾아봐야겠네요.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원래 친구사이에도 돈거래하는게 아니라고 하는데
모르는사람과의 거래(?)인데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은것이 더이상한듯해요. 좋은방향으로 커뮤니티가 나가길 기대합니다!!!

@oldstone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어제 오늘 깊은 생각에 잠겨 있네요... oldstone님 말씀대로 이번일을 기회로 삼아 kr이 더욱 더 발전하길 바랍니다.

늘 있는 일이지 않나 싶습니다. 어느날 하루에 해결될 일은 아닌것으로 생각됩니다..

  ·  7 years ago (edited)

정답이십니다. 사람 사는데 늘 있는 일이죠.

굴곡을 통해 더욱 단단해지는 kr커뮤니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잘읽었습니다

여러가지 일이 있었군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7 years ago (edited)

발전해가는 한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뉴비의 생각은, 모두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헤헤

글 정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고견 감사드립니다.

임대받는 경우를 제외하곤 부계정 의미가 없지않나요?
어차피 자기 글에 보팅을 하던
다른계정을 써서 거기에 보팅을 하던
보상자체는 동일한 걸로 알고 있는데..

임대의 경우 활동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으니
비난을 피하기 위해 부계정생성후 몰아주는 경우는 있을 것 같지만..

궁극의 사익추구는 공익활동입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저와같은 송사리들도 내가 하는 행동이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혹 내가 미꾸라지인것은 아닌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7 years ago (edited)

남이 부계정하는거 가지고 뭐라 했다는 대목에서 제가 정말 맛이 갑니다.

https://steemit.com/kr/@yoonjang0707/original-story-by-yoonjang0707

대학에 입학 후 조교활동을 하던 저에게 선생님은 하나의 일거리를 주었습니다.
바로 바이럴마케팅.
마케팅활동을 위해 단순 작업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선생님은 단순한 작업을 통해서 충분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셨고 마케팅 활동이 필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러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저는 컴퓨터를 이용한 방법과 게임 어뷰징을 할 때 사용된 프로그램들 그리고 몇 가지 아이디어를 조합해서 보고서를 작성하여 선생님에게 제출하였고 많은 가능성을 본 선생님은 제가 바이럴 마케팅을 연구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줬습니다.

약 2년간 네이버 바이럴 마케팅을 연구하게 되었고 마케팅 회사 팀장으로 근무를 하면서 제가 올린 아이디어를 더 보안해 바이럴 마케팅에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하게 됬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비공개이지만 간단히 소개 해드리면 네이버의 연관검색어 블로그 상위노출 카페상위노출 블로그 상위노출 네이버 지식인 자문자답 까지 모두 실행 가능하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터키로 오는 바람에 활동은 그만하게 되었지만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 이였고 파워블로거로 활동하게 만들어준 역할까지 해줬습니다.
만약 제가 13대의 컴퓨터로 게임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았을 거라 지금도 생각합니다.
신기하게도 이 프로그램은 회사에 부탁해 보팅 프로그램으로 약간 수정해서 테스를 했는데 상당히 좋은 성능을 보여주기까지 하네요.
지금 저는 이 프로그램을 자동 보팅봇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ㅎㅎ
최대 5개의 계정을 동시에 투표를 할 수 있고 글이 올라오면 늦어도 1분내로 투표가 들어갑니다.
투표성공률은 90%이상...
대학에 입학전에 게임을 하기위한 경험이 수년이 흐른 지금까지 영향을 주고 있어서 상당히 아이러니 합니다. ㅎㅎ

바이럴마케팅에서 감 잡았는데
한명이라도 아쉬워서 저딴 인간한테 드립친다고 롸잇나우 하고 앉아있는 저를 보니 돌아버리겠네요.

그동안 이 친구가 이런 짓을 한 것이군요.

oldstone님 글에 많은 생각을 하고 갑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WOO님이 용기있게 발제하셨다가, 오히려 "불이익"을 받으시는 지경까지 왔으니 참 안타깝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회사가 다 과실을 가져가니, 탈중앙화를 목표로 해서 다같이 과실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스팀잇같은것이 탄생한건데 또 다시 중앙화가 되어버리고 있는 지경입니다.

"남의 잘못을 직접 비판하는데 서투른 우리의 문화도 있다. 문제는 남이 나서주기를 바라고 내가 말을 꺼내지 않겠다는 아주 잘못된 속성이 우리 안에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저런 속성이 깃들게 만든것은 바로 비판후에 돌아오는 대규모의 집단 따돌림이나 조리돌림을 하는 사회분위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조선시대에는 조리돌림이 아니라 그냥 직언을 하면 끌어다가 죽여버리는 수준이었으니 그 옛날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의견개진에 조심스러웠는지는 안봐도 뻔합니다..

그래도 이번 일이 터진것을 매우 다행으로 본 것은 한번 비판의 물꼬를 많은이들이 지지하고 터주니 비판적 시각을 가지는 것이 그리고 무섭고 죄스럽지만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의견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표현이 적절하겠죠.

앞으로는 강력한 스파를 가진 이들에게도 잘못을 잘못됬다 말한다면 지지를 받는다는 그런 믿음하에 좀 더 상호견제가 잘 이루어 질 것 같습니다. 개개인이 보안관이 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되었으니까요.

@oldstone 님과 같은 여러 터줏대감들의 자성의 목소리와 의견들이 커뮤니티가 고인물이 되지 않도록 힘을 실어줍니다. 감사합니다ㅎㅎ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하구요

공감합니다. Kr 커뮤니티가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Nice cartoon, sorry i cant read it haha but i followed u anyway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약간 첨언을 하자면 과거 큐리와 함께하던 때에는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보상이 자원봉사 수준이었기 때문에 지금과는 조금 다른 맥락으로 해석해야 했습니다. 그 때 윤장님의 노력은 인정받아도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재는 보상도 올라가고 그만큼 글 수도 많아졌죠. 솔직히 초반에는 과거의 봉사에 대해 어느 정도 보상한다는 맥락에서 이해했지만, 이제는 좀 과한 것 같습니다. 또한 과도한 팀보팅도 눈에 띄었고요. 제가 스파를 뺀 것도 이러한 현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스티밋을 관찰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명성을 어느 정도 올리기만 하면 나중엔 자동으로 들어오는 보팅 때문에 막말로 똥을 싸질러도 보상이 들어옵니다. 이 때가 되면 많은 분들이 보상의 유혹에 넘어가기도 합니다. (아마 느림보님을 포함한 많은 탑 저자 분들께서 느끼셨을껍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책임은 일차적으로 특정 저자를 무조건적으로 밀어주는 업보터들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이러한 유혹에 편승하여 보상을 노리는 저자라고 보고요. 커뮤니티의 감시도 중요하지만 모두의 책임이라고 하기에는 언급한 두 주체가 차지하는 영향력이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저는 보상의 다과 문제보다는 그가 다른 사람을 manipulating 하려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결과 사람들이 따라간 것 아닐까요.
누구의 글을 추천하는 행위가 권력으로 작동하게 되는 매커니즘을 그 친구는 정확하게 파악했던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응징을 하기도 하구요

https://steemit.com/kr/@twinbraid/5pnenx

스톤님이 그 사람이 공격적이라고 표현하신 이유를 알겠습니다.
밥벌이 잘하고 있는데 막을려니 그런거겟죠. 이가 갈립니다.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내실있는 발전을 하기위한 일련의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뭔말인지 지금은 도통 모르겠지만 스팀을 더 하다보면 알겠지요.
아직 사진올리는것도 할줄 모르고 댓글다는것만 어찌어찌알은 스티머입니다.
다만 보안관도 뭣도 필요없는 스팀이면 참 좋겠네요...

커뮤니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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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백정 아들이 우연히 세상을 훔쳐보고 그 높은 담장에 울부짖으며 부른 노래를 명망 높은 사대부가 운율에 맞쳐 한시로 풀어 놓으면 팔도 유생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그 학문의 깊이에 감탄사만 연발하는 .....
그 감탄사 절로 나오는 한시 조선팔도 90%민초들은 뭔 말인지도 몰라요...

몇 달이 지나가버린 글이지만 이 글은
뉴비로서 보팅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그리고 보팅에
취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반면교사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