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클릭에 대해 궁금한 점

in dclick •  6 years ago  (edited)

며칠 전부터 디클릭이 스팀잇에서 눈에 띄어 오늘 처음 로그인 해봤습니다. 인터페이스는 깔끔하네요. 스팀잇 써드파티들이 꽤 나오고 있네요. 한국 말고 이렇게 써드파티들을 개발하는 곳이 또 있는지 궁금할 정도로요.

image-1539223467208.png
들어가보면 아시겠지만, 요 위의 이미지가 디클릭의 입력창입니다. 다만 입력창 메뉴가 'MONETIZE'라서 직관적으로 찾아가긴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물론 메뉴가 많지 않아 그리 어렵진 않지만요.

디클릭의 안내 포스팅
DCLICK: An Incentivized Ad platform by Proof of Click - 스팀 기반 애드센스를 소개합니다.

그보다 더 자세한 @jayplayco님의 글도 읽어 보았습니다.
[DCLICK] 스팀 SMT 기반 구글 애드센스 (광고시스템) 도입
이 글에 나온 디클릭의 탄생과정이 흥미롭네요. 엔젤 인베스터의 역할도 인상적이구요.

백서도 보았구요.

제가 주제 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는 분에게 이런저런 지적질을 하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새로운 시도가 성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여러 질문을 던져보고자 합니다.

질문1. 인풋이 없는 플랫폼이 과연 지속 가능할까.
디클릭의 백서를 보면 콘텐츠 생산자는 광고주에게 토큰을 받고, 광고주는 토큰을 일단 지급하지만, 결국엔 인플레이션된(새로 발행된) 토큰을 돌려 받아 결국 아무 광고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치만 이건 아무 비용이 들지 않는건 아니구요. 인플레이이션되서 토큰의 가치가 떨어진 만큼 참여자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인플레이션 토큰의 가치를 유지하려면 두 가지가 중요한데요. 하나는 인플레이션의 속도이고, 다른 하나는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가치가 유지될만큼 내부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금 아쉬운 점은 백서에 '인플레이션 속도'와 '향후 분기별 목표유저수나 콘텐츠의 량, 확보한 광고주' 등이 제시되면 어떨까 싶네요.

질문2. 무엇보다 이런 인풋이 없는 플랫폼을 만든 이유가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새로운 비용을 감당하고는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대부분 애초에 ICO(TG)를 해서 이더리움을 받는 '인풋'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채택하는 이유는 내부 생태계가 커지는 것을 감안해 그것을 현금화하려는 이유이기도 하죠. 저는 굳이 인플레이션만 수익화하는 방식을 채택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물론 광고주에게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매력적인 유혹이죠. 그치만 광고주는 홍보에 도움이 된다면 돈을 낼 의사가 충분히 있는 사업자들입니다. 그래서 일부를 토큰으로 돌려주되 일부는 광고비로 집행한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것만으로도 콘텐츠 생산자는 스팀의 '보팅' 이외의 수익도 가능하고, 광고주는 스팀잇 내부의 여러 트래픽을 가져오는 윈윈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3. 광고는 어떤 식으로 운영되나요?
블록체인의 특성을 적용해 광고주의 현황, 페이백 등도 공개가 되는건가요? 실제로 디클릭에 어떤 광고주들이 참여할지다 궁금합니다. 또한 애드센스처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콘텐츠 생산자나 유저에 맞게 광고 배치가 되는 건지, 아니면 임의적으로 특정 광고가 달리는 것인지도 궁금하구요. 무엇보다 디클릭의 첫 번째 광고주가 누구일지 궁금하네요.

질문4. 스파는 어디에 쓰는 건가요?
디클릭 사이트엔 스파를 임대해주면 어떤 혜택을 받는지가 적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임대 받은 스파를 어디에 쓰는 것인지는 나와있지가 않네요. 오늘(2018.10.11) 기준으로 디클릭이 임대 받은 스파가 16만5000이 넘습니다. 저같은 피래미는 넘보기도 어려운 엄청난 양인데요.
image-1539224594951.png

안타깝게도 이 보팅파워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image-1539224678212.png

저는 디클릭쪽이 보팅파워 낭비하지 않도록 잘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보팅파워와 광고 플랫폼 사이의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가 궁금한 겁니다. 스팀잇은 시간 자원이 많지 않은 사람에겐 보팅파워가 낭비되기 쉬운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디클릭은 스팀파워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가 궁금하네요.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DCLICK: An Incentivized Ad platform by Proof of Click - 스팀 기반 애드센스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 여러분께 스팀 블록체인 기반 광고 플랫폼 DCLICK을 소개...

logo

이 글은 스팀 기반 광고 플랫폼
dclick 에 의해 작성 되었습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  6 years ago (edited)

늦게 답변드려서 죄송합니다. 서비스 초기라 미숙한 점이 많습니다.

  1. DCLICK 은 스팀의 토큰 이코노미와 거의 유사 합니다. 스팀 역시 사고 그 가치만큼 동일하게 팔 수 있는데요 @hyeongjoongyoon 님께서는 앞으로 스팀 가치가 지속적 으로 하락 하실 것이라고 보시는 지요? ^^ 스팀 백서 에도 나와 있다시피 인플레이션 비율의 조정을 통해 토큰 가치의 하락을 막을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방법, 예를 들어 광고주 페이백 비율 조정을 통해 지나치게 광고주가 많아지고 플랫폼 토큰 가격이 하락 하는 경우 대비 ( 이 경우 광고 비용이 증가 ), 거래 수수료 모델 등등을 통해 해결 해 나갈 예정 입니다

  2. 1에서 말씀 드리다 시피 인풋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안 하신 모델 대로라면 사람들이 지금 거의 광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 애드 센스 대신 DCLICK 을 써야 할 이유가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 아 일부 라고 말씀 하셨네요. 말씀하신 대로 방향대로 향후 비즈니스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광고 집행은 현재 준비 중에 있습니다. 데이터 공개에 대해서는 여지가 있겠으나 조금은 부정적인 생각 입니다.

  4. 보팅파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토큰(SMT 예정) 이 발행되기 전까지는 보팅을 통해 보상을 지급하고 추후 토큰으로 전환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광고주가 스팀을 사서 디클릭에 보내고 광고가 끝나면 광고주는 디클릭 토큰을 처음에 보낸 스팀 가치만큼 돌려받게 됩니다.

  1. 광고주가 처음에 투입한 가치만큼 돌려받게 된다면 글쓴이와 디클릭이 얻는 이익이 없습니다.
  2. 글쓴이와 디클릭이 이익을 얻는다면 광고주는 완전 무료가 아닌, 디클릭 토큰의 가치 하락분이나 페이백 비율 감소로 인해 손해를 보게 됩니다.

광고주가 처음에 스팀을 구입했다가 광고 끝나고 팔게 되면 결국 광고주가 구입한 스팀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스팀 가격의 상승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결국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디클릭 토큰의 가치를 유지하고 스팀 생태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현금의 유입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광고주에게 클릭당 광고비를 유료로 하게 되지 않겠냐는 것인 듯 합니다.

곰돌이가 @relaxkim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7을 보팅해서 $0.007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842번 $12.645을 보팅해서 $11.353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답변 고맙습니다.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친절한 답변이네요. 몇 가지 더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요. 번호별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1. 저는 스팀의 가치가 유저의 숫자와 콘텐츠의 활성화 정도가 스팀 발행량과 어느 정도의 균형을 이루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팀잇도 인플레이션율을 엄격하게 적용한다고(백서에서 미 연준을 공격하면서 우린 그보다 보수적인 인플레이션 정책을 쓴다고 했죠) 했고, 향후엔 어찌될진 예측하긴 어렵지만, 실물 가치와의 연동이 필요하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구글과 야후도 처음엔 트래픽 만으로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지만, 결국 애드센스와 오버추어의 검색광고가 이들의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실물가치와의 연동은 블록체인 세계에서도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거래 수수료 모델을 생각하고 계시군요. 그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민하시는 부분을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 무엇을 인풋하느냐가 빠져서 오해를 낳은 것 같네요. 디클릭에서 당연히 여러 가치의 인풋이 있겠지만, 제가 말씀드린 인풋은 암호화폐든 법정화폐든 지속적인 자본의 투입(그게 자본투자든 거래든)을 의미합니다. 밑에 @relaxkim님이 말씀하신 '지속적인 현금의 유입'이랑 같은 의미이기도 합니다. 제가 제안드린 일부는 페이백하되, 일부는 광고비로 집행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내용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시군요. 디클릭이 괜찮은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던져봤습니다.
  3. 그렇군요. 처음엔 스팀잇 안에서 품앗이로라도 광고주 모집해보면 어떨까요? 스팀을 주고 받으면서 각자가 나름 광고할 만한 것들이 있는 유저들도 꽤 있지 않을까요? 광고주로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궁금합니다. 만약 제가 제 포스팅이나, 제 책 광고를 디클릭으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저도 미약한 스파나마 약간 보내보려 했으나, 오늘 확인하기에도 디클릭 계정의 보팅파워가 거의 만땅입니다. 그게 약간 아쉽더군요. 보팅으로 보상을 지급한다는 것은 디클릭 광고를 내건 글쓴이에게 보팅해서 보상을 준단 의미인가요?
    친절한 답변 감사드리고, 추가 질문에 답변을 다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궁금증을 풀어주시면 무척 감사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6 years ago (edited)

잘 읽고 갑니다. 리스팀 합니다.^^ 클릭도 하구요.~

고맙습니다^^ @ravenkim님 글 읽고 디클릭 사용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