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78)

in hive-115078 •  4 days ago 

(4) 적의 소질 및 사기

전편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아 공군의 전략적 폭격과 보급로의 연장으로 인한 보급 부진 및 각 지구 전투에 있어서의 병력의 소모 등으로 말미암아 전기 말(4283년 8월 4일)에 이르러 사기는 지극히 떨어졌고, 현지 강제 모병으로서 보충하여, 그 훈련이 부족한 관계로 병사의 소질도 역시 저하되어 있었다.

그러나 적 상부 기관의 허위 선전 및 일사천리로 호남지구를 석권한 여세의 흥분과 감격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었으며 아군의 최후방어선을 돌파하여 일기가성(一氣可成) 부산을 탄식(呑食)하려는 기세 농후하였으나 본 전투 기간 중 아 연합군의 위력에 적의 기도가 누차 좌절됨에 따라 적은 동요, 당황한 빛을 감추지 못하였다.

(5) 적의 작전기도

낙동강을 도하하고 계속 남침을 기도하여 대구 정면(다부동~왜관 방면)에 침입한 적 주력과 중동부 의성~군위~조림산~보현산 방면에 침입한 적 및 동해안 포항~기계~안동 지구에 침입한 적들과 보조를 맞추어 낙동강 서부지구 함양~거창~하동~진주 선에 침입한 괴뢰군 제4사단, 제6사단은 새로운 증원군 제10사단의 지원을 맞이하여 포위망을 급속히 압축하고 아군의 낙동강 교두보 진지에 대하여 공격을 가하고 대구~부산 간의 아 후방 주요 보급로와 마산, 진해의 병참기지를 점령한 후, 일거에 남한 일대를 석권하려 하였다.

즉 괴뢰 제10사단은 고령 방면에서 낙동강을 도하하여 대구 배후를 위협하고 제4사단으로서 합천~창녕을 침공, 대구~부산 선을 차단하게 하고 제6사단으로 하여금 하동~진주 선으로부터 진동리 마산 선을 침공하게 한 후 일거 부산을 공략하려 하였다.

한편 적은 조공으로서 일부 병력을 거의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는 고성~통영으로 침공시켜 거제도를 점령하고 마산과 진해를 해상으로부터 봉쇄하여 적 주력의 공격을 용이하게 하려 하였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