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하면 뭐나 생각나나요?
저는 강원도 인제, 하얀 껍질, 추운 지방 등등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이 나무는 강원도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시인 백석(1912~1995)이 1938년 함경남도 함주에서 쓴 〈백화(白樺)〉란 시를 봐도 자작나무는 강원도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백화>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山도 자작나무다
그 맛있는 메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그리고 甘露(감로)같이 단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山너머는 平安道 땅이 뵈인다는 이 山골은 온통 자작나무다
그런데요.
하루 1만보 채우기 위해 동네구석구석 특히 대단지 아파트 단지를 걷다 보면 이 나무는 서울에서도 많이 보입니다. 특히 요즘은 송충이와 유사한 모습을 가진 자작나무꽃이 피어 있어 눈에 자주 띄고 있지요.
[아래사진]이 오늘의 주인공인 자작나무꽃입니다.
지인에게 이것을 보여주니 첫 마디가 "징그럽다" 이더군요.
잎이 무성해지면 이 나무는 아주 약한 실바람에도 잎이 서로 서로 부딪히면서 청아한 소리를 내는데요. 올해 벌써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 들으며 포켓몬 잡는 것.
저의 여러 소확행중에 하나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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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꽃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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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징그럽다니... 자작나무 맘상하겠어요! ㅋ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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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라는 이름은 익숙한데 꽃은 참 낯선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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