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龍鳳山)-5 용바위

in hive-160196 •  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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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龍鳳山)-5 용바위

용(龍)

실재하는 동물이 아님에도 수많은 그림이나 조각 등에 나타나는 동물은 용 말고는 없을 듯하다. 특히 중국에서는 신성한 동물로 추앙하여 청나라 때는 국기(황룡기)에 용을 그려 넣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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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나라 국기인 황룡기(黃龍旗))

그런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용이 들어간 지명이 많이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라면 용과 관련된 지명이 우리나라에 1,261군데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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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명칭이 1,040개, 산 명칭이 110개, 폭포 명칭이 24개, 바위명칭이 23개라고 한다. 특히 천안시 지명에 용(龍)자 가 들어 간 지역이 유난히 많아 모두 50곳이나 된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천안지역 지명에 용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고려 태조 왕건이 이 지역을 용 5마리가 여의주를 다투는 형세(오룡쟁주지세)로 천하의 명당이라고 극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부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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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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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의 이름에도 포함되어 있듯이 여기 용바위는 그 수많은 기암괴석 가운데서도 가장 용봉산을 대표하는 바위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언뜻 보기에 용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바위의 형상은 보는 사람의 위치나 빛의 각도 등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지기 때문에 고집 부려 아니라고 부정할 필요는 없다. 옛날 사람들이 그렇게 보았나 보다 하고 넘어가는 편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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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서쪽하늘 쪽으로 기우려 지며 그 동안 잠잠하던 바람이 조금씩 세어지기 시작했다. 영하 10도의 날씨라도 햇빛이 강하고 바람이 없으면 그렇게 추위를 못 느끼는데 바람이 불자 갑자기 추위가 엄습해 왔다. 와이프는 발이 시리다고 빨리 내려가자고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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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이란 속담도 있듯이 배고프고 추우면 아무리 아름다운 경치도 달갑지 않는 게 인간의 본성이다. 그렇다고 오늘 목표한 봉우리를 포기할 수는 없어 이제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고 희망적인 거짓말을 들려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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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도봐도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Beauty a picture @syskwl

Thank you so mu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