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갈피나무

in hive-183959 •  5 days ago 

우리 생활 속의 나무

오갈피나무

오갈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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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Eleutherococcus sessiliflorus (Rupr. & Maxim.) S.Y.Hu
생물학적 분류
계 : 식물계(Plantae)
원산지
한국
분포지
한국
특징
수많은 약용식물 중에서도 특히 오갈피나무는 오래전부터 인삼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탁월한 약리적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받은 나무이다. 가시오갈피나무에 함유되어 있는 물질의 주성분은 트리텔페토이드계의 배당체로서 인체 각 기관의 기능을 촉진해 주고 신경과 순환계통의 여러 가지 질병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또한 시리진, 시리가례지놀 성분은 정력을 증강시켜 주고, 구일스틴이라는 물질은 관상동맥의 확장과 혈류량을 늘려 주고 모세혈관 저항력을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사상의학에서는 몸에 진액이 부족하고 화가 많은 사람은 금해야 한다고도 하지만 합성 약품과는 달리 부작용이 비교적 없어서 장기 복용이 가능하다.

약용 식물이 인간의 병 치료에 최초로 쓰인 기록은 기원전 3,000년 전이라고 하며, 16세기 말경 이세진이 중국 의학의 경험과 이론을 토대로 『본초강목』(本草綱目)이라는 책을 30년간 노력 끝에 집대성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질병치료에 활용되었고, 지금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학서로 읽혀지고 있다. 중국의 『본초강목』에 영향을 받아 선조 29년(1596년) 허준이 한의학의 백과사전으로 일본과 중국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하는 『동의보감』을 집필하게 된 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체계적인 의약서가 된 것이다. 옛날에는 오갈피를 문장초, 오화 또는 오가라 하여 허리 통증, 신경통, 관절염 또는 배가 아플 때 줄기나 잎을 달여 먹었고, 특히 뿌리 껍질로 술을 빚으면 향기도 좋고 효능이 더 높아진다고 해서 귀하게 쓰여왔다. 청명 때쯤 활짝 피지 않은 잎을 따서 그늘에 말렸다가 차를 끓여 먹기도 하며 오갈피나무 꽃에는 꿀이 많아서 밀원식물로도 한몫할 수 있다. 번식은 삽목이나 포기 나누기 또는 종자를 파종하여 묘목을 얻을 수 있는데, 종자 전처리를 하지 않고 파종했을 때 발아율이 3% 정도로 아주 낮아서 대량 증식이 어려웠다.

9월 중순경에 까맣게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과육을 벗긴 다음 3배가량의 젖은 모래와 혼합하여 배수가 잘되는 곳에 2년간 노천매장을 한 다음 파종하고, 파종상에는 필히 50~70%의 햇빛을 막아 줄 수 있는 해가림을 해 주어야 발아된다. 여름에 피는 오갈피나무 꽃은 삭발한 스님 머리 같은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겨울에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 열매가 새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갈피나무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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