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여의도 불꽃놀이

in kr-writing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Ria 입니다 :)

어제 여의도에서 불꽃놀이를 했다쥬?ㅎㅎㅎ
저는 여의도 불꽃놀이하면 입시, 논술 시험이 떠올라요. 제가 그 날 논술 시험을 보러 갔었거든요ㅋㅋㅋㅋㅋ 그게 12년도였으니까...오우 5년 전? 벌써 5년 전 일이네요!

그 때 시험 보러 가는 길이 어찌나 밀리던지...어휴 불꽃놀이 보러 가는 사람들에 저처럼 시험보러 가는 사람들까지 합해져서 길이 말이 아니었어요...어휴

언덕 하나만 올라가면 학교인데, 그 언덕을 못 올라가는 거에요...입실까지는 1시간 가량 남았었구요!ㅠㅠ 어쩌지 어쩌지 차는 갈 기미가 안 보이고... 아빠가 물어보더라구요. 차가 갈 때까지 기다릴래? 아님 다른 방법을 찾아볼래? 사실 상향인 대학교여서 붙을 확률은 정말 미비했지만...ㅎㅋㅋㅋ 그래도 시험은 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시험은 꼭 보고 싶다고 말을 했죠!

아빠는 알겠다고 하시더니 근처의 오토바이 가게로 가시는 거에요. 그러더니 우리 딸이 근처 대학에서 논술을 봐야 하는데 지금 차가 너무 밀려서 시험을 못 볼 것 같다. 혹시 오토바이로 데려다 줄 수 있느냐 값을 지불하겠다 하셨죠.

저는 그렇게 난생 처음 오토바이를 타게 되었답니다.ㅎㅎㅎㅎ 논술 시험이 긴장되긴 했지만 그래돟ㅎㅎ 오토바이를 탄다고 하니 좀 설레더라고욬ㅋㅋ 살면서 오토바이를 탈 일이 생길 줄이야! 오래된 기억이라 자세한 사항은 기억나지 않지만 무서우면서도 재밌었다는 그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시험을 보곻ㅎㅎ 나오는데...도 한 참이 걸렸답니다. 그 때 막 불꽃놀이를 하는 시간이었거든요. 그래서 또 한 참을 차 안에 갇혀 있었다는ㅎㅎㅎ

그래서 저는 불꽃놀이를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 때 힘들게 논술 시험을 보러갔던 기억이 살아나요!ㅎㅎㅎ 그 때의 저처럼 입시를 준비하는 매 해의 학생들에게 안타까움과 안쓰러운 감정도 함께요. 그들에게 불꽃놀이는 너무 끔직한 방해요소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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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ria-ppy So much information thanks for sharing.

Thanks! :)

Good post. @ria-ppy

Good!!! :)

와 드라마 같은 경험을 하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매년 그 기억을 곱씹으시겠네요 ^~^

ㅋㅋㅋ정말 다이나믹한 하루였어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