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을 주는 짧은 글] 1글 1닭을 넘어... 1인 1북(book)의 시대가 올거다.

in kr •  7 years ago  (edited)
책 읽기 모임을 만들었다.

나는 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다독(多讀)을 하느냐?
그렇지는 않다.

나는 책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그저 서점에서 이런 저런 책을
둘러보고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올해는 좀 더 많은 책을 만나고 싶고
무엇보다 정신적, 육체적 소요가 많은
동료 특수교사 선생님들의
힐링과 회복적 마음 다스리기를
'책'을 통해 시도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만화책을 가장 사랑하는 나는
책 읽기 나눔 모임을 만들었다.


언쟁이 있었다.

책 읽기 나눔 모임에서는...
책에 대한 이야가만 하지 않는다.

책과 자신의 철학.. 삶.. 교육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정말 남들에게는 말하지 못한...
살아있는 대화가 나오기도 한다.

나는 말했다.

오늘의 이야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저에게 많은 영감과.. 자극이 되었습니다.
이런 대화를 그냥 흘려보내면
과거가 되지만
이것을 남겨두고 기록하면
좋은 책과 자료가 되어 후배들에게
힘이되고 아이디어를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책을 많이 읽는다는

한 분의 반론

저는 그 의견엔 좀 다른 생각입니다.
이 세상에 쓸데없는 책이 너무 많아요.
자가출판... 이상한 표지...
저도 책에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이런말 하기엔 그렇지만...
정말 쓰레기 같은 책도 많아요.

나는 어느 정도 동감했지만...
다시 나의 생각을 말했다.

맞습니다. 좋지 않은 책도 있죠.
하지만 정작 전자책 분야에서나...
사람들은 읽을 만한 책이 없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책의 '완성도'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종이 책은..
시대의 흐름을 빠르게 담지 못하고
대부분 성공담만 이야기 합니다.

저는 살아있는 이야기,
실무 경험자의 실패담,
즉각적인 현장의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그것이 종이책을 대신하는...
전자책이나 다른 종류의 무엇이 대체할 것입니다.
.
.
.
.


1인 1북(book)!

여기에서... 내가 생각하는...
그 다른 종류의 무엇은..
바로...
스팀잇에 대한 기대다.
스팀잇은 또 다른 읽을꺼리다.

스팀잇의 글에 카테고리 기능만 더하고
스팀의의 글에 검색추출 기능만 더하면
양질의 글을 바로
.
.
.
그냥 프린트 하면 된다. a4용지에..
그것을 묶으면 하나의 종이 책이 된다.

지금 바로 이 글을 프린트해봐도
나쁘지 않게 인쇄물을 볼 수 있다.

조금만 인쇄 품질을 편집한다면
스팀잇은 전자책 + POD 출판까지
먹어버릴 수도 있다.

1글 1닭의 시대를 넘어
1인 1북을 만들어 내는...

스팀잇 사람들의 콘덴츠가 바로
전자책과 종이책이 되어버리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지도 모른다.


솔직함은 최고의 가치다.

한 후배 특수교사는... 팩트를 깠다.

그는 '가장 인간다운 인간'이란
책을 읽고 있다고 했다.
그 이유는 정말 ... 정말로...
대화도 안되고... 힘든 행동을 하는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
가끔 화가 나고, 미운 감정이 생겨서

나는 안 그러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마음에
그 책에 손이 갔다고 했다.

우리는 모두 고개를 끄덕였고...
한 막내 특수교사쌤의 한 마디...

선생님이,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어쩌면 진짜 인간다운 인간이라서가 아닐까요.

그래... 맞다...
우리도 때론 지치고 힘들다.
하지만 아이들을 미워하고 차별하면 안된다.
그런 양가 감정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격려하고.. 마음을 다독거려 주며 가는 거다.

우리가 느꼈고.. 공감했던.. 이유는...
바로 그 선생님이 자신의 입장을
부끄러움을 이겨내고...
솔직하게 까발려 주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내가 스팀잇에 받은 보상
사람들이 나의 글을 읽고 보팅한
과거의 글들을 주우욱~ 살펴보면

가장 많은 공감과 보팅, 응원을 받은 글은
역시나 내 상황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냈던 글들이었다.

그것은 화려하지 않은 글이었고
훌륭한 문장, 완성도 있는 책이 아니었다.

이 세상에 가치 없는 것은 없다.
아무런 힘도 권력도 재산도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은
한 명, 한 명의 특별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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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책을 쓸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아무도 그 책을 읽지 않는다면 책의 의미가 없어지지요. 그런 맥락에서 스팀잇이 1인 1북이 되는 시대를 만든다는 말씀 공감해요. 스팀에서는 누구나 글을 쓰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읽으니까요. :)

1인 1책 시대가 오고 있는 건 맞아요.
종이책을 좋아하지만, 내용없는 종이책을 보면 좀 짜증이 날 때도 있어요.

저도 전자책 두 권을 냈는데요... 직장생활하면서 경험이 바탕이 되었죠.. 고생하면서 썼는데, 전자책은 자동패스~한다는 분들도 있긴하데요.
어떤 독자분은 도움받아 고맙다는 후기를 적어주기도 하셨지만요..

지금의 경험을 글로 남기고 모아서 전자책을 낸다는 건, 저도 찬성이에요..적자생존이 답입니다..^^

  ·  7 years ago (edited)

스팀잇으로도 1인 1책을 만들수 있겠습니다.

👍👍👍👍꾸욱

특수 교사 선생님의 말이... 참 와닿네요. 인간적인 것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기도 하구요.

이런 스팀잇 글이 많아 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