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듣고 있는 볼빨간 사춘기의 노래
헬스장에서 들은 은하수(?) 라는 단어가 들려
집에 와서 찾아보니까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라는 노래였다.
자 일단 가사를 보자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나 봐요
심장이 막 두근대고 잠은 잘 수가 없어요
한참 뒤에 별빛이 내리면
난 다시 잠들 순 없겠죠
지나간 새벽을 다 새면
다시 네 곁에 잠들겠죠
너의 품에 잠든 난 마치
천사가 된 것만 같아요
난 그대 품에 별빛을 쏟아 내리고
은하수를 만들어 어디든 날아가게 할거야
'Cause I'm a pilot anywhere
'Cause I'm a pilot anywhere
Lighting star, shooting star 줄게 내 galaxy
'Cause I'm a pilot anywhere
'Cause I'm your pilot 네 곁에
저 별을 따 네게만 줄게 my galaxy
Like a star 내리는 비처럼
반짝이는 널 가지고 싶어
Get ma mind
엄지와 검지만 해도 내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해
붙어 안달 나니까
마냥 떨리기만 한 게 아냐
준비가 되면 쏘아 올린 인공위성처럼
네 주윌 마구 맴돌려 해
더 가까워진다면 네가 가져줄래
이 떨림을
어제는 내가 기분이 참 좋아서
지나간 행성에다가 그대 이름 새겨 놓았죠
한참 뒤에 별빛이 내리면
그 별이 가장 밝게 빛나요
지나간 새벽을 다 새면
다시 네 곁에 잠들겠죠
별빛 아래 잠든 난 마치 온 우주를 가진 것만 같아
난 그대 품에 별빛을 쏟아 내리고
은하수를 만들어 어디든 날아가게 할거야
'Cause I'm a pilot anywhere
'Cause I'm a pilot anywhere
Lighting star, shooting star 줄게 내 galaxy
'Cause I'm a pilot anywhere
'Cause I'm your pilot 네 곁에
저 별을 따 네게만 줄게 my galaxy
'Cause I'm a pilot anywhere
'Cause I'm a pilot anywhere
Lighting star, shooting star 줄게 내 galaxy
'Cause I'm a pilot (anywhere) I'm your pilot (네 곁에)
Lighting star, shooting star 줄게 my galaxy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일단 ㅋㅋㅋㅋ 가사에 딴지를 걸어보자. [난 볼빨간 사춘기의 펜이다. ]
준비가 되면 쏘아 올린 인공위성처럼
네 주윌 마구 맴돌려 해
더 가까워진다면 네가 가져줄래
인공위성은 지구의 중력에 의해 돈다. 즉 내가 뭔가를 쏘아 내 주위를 돌게 하려면 그 물체의 질량이 매우 작거나, 아니면 내 질량이 매우 커져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구의 중력장 내에서 내 주변에서 돌게 하려고 한다면 내가 지구의 중력장보다 더 큰 힘으로 끌어 당겨야 한다. 강력, 약력은 short range force 니까, 그나마 가능한 것은 전자기력이 되겠는데, 이 말은 내 몸에 전하를 띄게 해야 한다는 것! 헉 전기가 흐르는 옷을 입고 있어야 하나?
ㅋㅋㅋㅋ
어제는 내가 기분이 참 좋아서
지나간 행성에다가 그대 이름 새겨 놓았죠
한참 뒤에 별빛이 내리면
그 별이 가장 밝게 빛나요
ㅠㅠ 행성에 이름을 새겨 놓았는데 ㅠㅠ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은 행성이 아닌 항성이다. 빛을 스스로 내는 것이 항성, 항성에서 온 빛을 반사하여 빛이 나게 보이는 것이 행성이다. 크기로 보면 항성이 매우 크다. 일반적으로 항성 즉 별의 생성과정에서 떨어져 나와 행성이 생겼다고 보거나 별의 중력에의해 외부 물체들이 돌아 행성이 생겼다고도 본다. 행성 주의를 도는 위성도 비슷한 생성 이론들이 적용된다.
행성은 지구와 같은 항성 주위를 도는 object 이다. 태양계에는 태양이 항성이기에 즉 태양계 밖에서 봤을 때 태양이 별이 된다.
아 그다음은 ㅋㅋㅋㅋ 아는 만큼 들린다고 또 꼬투리를 잡은 것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Cause I'm a pilot anywhere
'Cause I'm a pilot anywhere
왜 이게 나는 summer party 로 들렸을까... [우리나라에서 여름에 은하수를 보기가 가장 좋아서 ㅠㅠ]
북반구에서는 여름이 가장 은하수를 관측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왜냐 여름에 밤하늘이 음하수의 중심부를 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summer party 라고 한줄 알았는데... 참고로 남반구에는 겨울이 가장 은하수를 관측하기 좋은 계절이다.
또한 북반구에는 북극성이 있는 반면, 남반구에는 남극성이 있다. 북반구에는 모든 별들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지만, 남반구에는 시계방향으로 돈다. [당연히 해가 뜨는 방향도 다르다. 우리는, 북반구에서는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지만, 남반구에서는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 흔히 누군가 평소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면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이 때 맏받아 칠 수 있는 근거로 써먹을 수 있다. 참고로 해가 뜨는 위치가 다르기에 달의 모양도 역시 다르다!]
난 그대 품에 별빛을 쏟아 내리고
은하수를 만들어 어디든 날아가게 할거야
**안타깝게도 남반구와 북반구에는 볼수 있는 별이 다르다. **
밤하늘에는 모두 21개의 일등성이 있는데, 위도, 경도에 따라 볼수 있는 일등성 별의 숫자가 다르다. 우리나라는 15개를 볼 수 있는 반면, 호주에는 21개 모두를 볼 수 있다. [물론 한번에 다 볼 수 있는게 아니다. 계절별 마다 볼 수 있는 별들이 다르다. ]
가사로 돌아가자면, 그대가 어느 지역, 어떤 계절, 더 나아가 어떤 시간에 있는가에 따라 내가 만든 은하수를, 내 별빛을 못 쐴수도 있다.[내가 만든 별을 관측하지 못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은하수를 만들어 어디든 날아가게 할거야
은하수라는 것은 별 하나가 아니다. 엄청나게 많은 별들의 집합이다. 참고로 우리가 말하는 은하수는 우리은하의 모습을 말하는 건데, 태양계도 우리 은하의 일부분으로
즉 저런 구조이기 때문에 얼굴(?)이 중심으로 향할수록 많은 별들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실 저 가사에는 우주를 줄게 라는 표현이 나오지 않는다. 은하수는 우주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가사 내용을 보면 내 은하에 있는 별을 준다고 했는데, 어떻게 그게 전체 우주가 될 수 있을까? 설령 내 은하를 준다고 해도 부분이 전체를 대변하지 않기에 전체인 우주가 될 수 없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나 봐요
심장이 막 두근대고 잠은 잘 수가 없어요
내 생각엔 첫 가사 두줄이 나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것 같다.
ㅋㅋㅋㅋ
[위 내용은 웃자고 하는 이야기이니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ㅋㅋㅋ]
ㅎㅎㅎㅎ 이래서 제가 커피를 안 마십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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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eoped님 여기서 이러시면...ㅋㅋ
커피가 저렇게 위험하구나 느끼는 교훈적인 가사네요. 재밌었어요. 깨알 과학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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