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위해 쓰는 편지 13. 시간의 속도.

in kr •  7 years ago 

U5dr6iA3i7waJU8fcPWn8ntAwgKur9V_1680x8400.jpg

하루하루가 빨리 간다. 시험이 다가와서 그런 듯하다. 10월 시험까지 이제 20일 남짓 남았다. 명절에도 어김없이 공부를 할 것 같다.

내 시간은 지금 빨리 간다. 반면 동생에게 시간은 멈추듯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동생의 훈련소 첫 주가 이제 하루 남았다. 작년을 회상해보면 그 첫 주는 시간이 죽은 듯이 가지 않았다. 지금 내가보는 동생의 훈련소 시간은, 벌써 첫 주가 끝나다니, 너무 빠르다. 시간의 기준이 나여서 인가보다.

6주의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동생을 보면 벌써 끝났나 싶겠다. 익숙하지 않은 곳은 불편하다. 그리고 시간도 잘 가지 않는다. 목표도, 재미도 없기 때문이겠지. 그 2년을 사용하는 본인만의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두 분의 시간은 완벽한 상대성 이론 속에 있겠군요..

무슨 시험인데 명절도 없이 공부를..ㅜㅠ 국방부 시계는 빨리 안 가도 얼마 안 있어 벌써 훈련소 퇴소네, 벌써 휴가 왔네, 벌써 전역이네 싶은 날이 오겠죠~^^

안녕하세요 ioc님, 공시 준비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이 올해 마지막 시험인건가요? 아무쪼록 잘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군생활에서는 시간에 대한 생각을 먼저 버리고 살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편안한 저녁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어릴적 사진인가요?
귀엽고 사이좋은 형제였네요.
앞으로도 동생 생각 더 많이하겠어요.
지금도 매일 편지 쓰시는 거 보면
감사합니다.

금방지나갈겁니다. ioc님에게도 동생분에게도

훈련소.. 세상에서 시간 제일 느리게 가는 곳 중 하나일 듯 합니다 :(

  ·  7 years ago (edited)

So cute!!! And lovely

군대훈련소에서 1주가 제일 시간이 지루하고 잘 안가지요, 긴장과 긴장 속의 연속이니까요.

Very united kr!

사진이 너무 이뻐요. 오늘 가입한 뉴비 입니다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