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울던 아이

in kr •  7 years ago  (edited)

어느 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난 왜 아침에 일어나면 눈물을 흘리고 있지?라고 생각하며 대소롭지 않게 눈물이 눈꼽이 될 정도로 말라버렸을때 닦아내고는 하루를 시작했었어요.

어릴적 가끔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
귀신과 싸우는 꿈. 세계 최강의 파이터로 살아가는 꿈. 부자가 되는 꿈.. 며칠전 스팀잇 고래가 되는 꿈(중독이 심한가봅니다..ㅋㅋ)

꿈을 꾸는 아이였습니다.

전 이제 서른이 되어가는 젊은 청년이지만 아직 제 꿈속은 또 다른 내가 아이로 존재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이는 한 없이 여리고 감성적이며 제 어릴적 모습이랑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꿈속에서 어린시절 제가 살아온 삶을 보여주고는 제 몸에서 눈물로 빠져나와 그렇게 자신의 몸이 말라버리는 고통을 겪으며 하늘로 사라져버립니다. 그리고 전 마른 눈꼽을 때어냅니다. 그것은 단순한 눈꼽이 아닌 꿈속에서의 존재하는 내 일부가 내게 그 시절 기억했던 소중한 것을 보여주고 내게서 떠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몸이 허약했던 제 자신은 가위도 자주 눌리고 악몽도 자주꾸었으며 귀신을 꿈속에서 밥먹듯이 만나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울었어요. 전 그 모습을 볼 수 없었기에 대신 아이를 위해 귀신과 싸우고 악을 선으로 바꿔 놓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게 꿈에서 가능한 일이죠.

아침에 일어나면 늘 흘러있던 눈물과 꿈에서 깨어나면 엄마가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고는 했었습니다. 아무 내색도 하지 않았어요.

전 부모님이 힘들고 부담가지는게 싫어서
인생을 혼자 다 해보려 했습니다. 고등시절부터 8년동안 여러 아르바이트를하고 몸이 아파도 아무렇지 않으니 걱정하지말라고 그렇게 제가 망가져도 부모님만은 조금 덜 아프시게 인생을 스스로 침묵해야만 했습니다.

이제는 꿈속에 아이가 사라졌습니다.
더이상 아이는 꿈에 나오지 않았고

그만큼 침묵의 세월이 길었는지 아이는 제게 보여줄 것이 없었나봅니다. 아침에 일어나도 이제는 눈물이 흘러나오지 않게 되었어요.

열심히 살았던 내 어린시절은

하루에 12시간 35000원을 받았던 악덕사장의 적은 급여도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학업에 열중하지 못했지만 기술에 열중했고 무엇하나 잘하진 못했지만 하나를 해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나의 눈물이었던 아이가 지금은 보고싶습니다.

난 아직도 꿈을 꾸고 있으니 내게 잠깐이라도 찾아와서 안부를 물어달라고 늘 생각하며
꿈속에서 기다립니다.

아직까지 아이를 만나지 못했지만 전 앞으로 시간적인 자유를 향하여 더 열심히 살아갈 것이고 꿈에서 다시 만날 아이를 위해 제 자신이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졌습니다.

비트코인, 스팀잇, 직장의 월급.
무엇이든 이제 좋다고 말합니다.
힘들어도 이제 힘들지 않습니다.

내 자신이 침묵하고 소외되더라도
내가 보여주고 변화하고 만나고 싶은 아이가
있으니까요.

네가오는 소리에 꽃잎이 흔들리고 봄은 찾아왔는데 난 아직 널 보지 못하네.
꽃잎이 시들고 이자리 눈으로 덮여도 네가 오는 그 길 위에 꽃은 시들지 않으니 사뿐히 진달래 즈려밟고 노란 빛으로 내게 안겨주소서. 너 하나 봄이고 아이는 꿈이었다면 난 이제 스스로 사랑하는 까닭을 말하고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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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내 꿈속에 그 아이를 만나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기 위해 열심히 살게 되는 거같아요!
제목만 보고는 군대다시가는 꿈인가..했는데 완전 다른 내용이라 반성하고 갑니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 상상도 하기 싫은 재입대 꿈... 그건 우는걸로 안끝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흑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해여 펫님!
🙊🙊🙊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실겁니다.
응원합니다♡

닉네임부터 해피시네요 ㅋㅋㅋ 해피님의 응워에 제가 다 행복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꿈 자주 꾸는데 일어나면 잘 기억은 안나고 기분이 묘해요.. 잘읽었습니다

지니님이 제 글에 댓글을?!!!반가워요 ㅎㅎ
저와 같은 묘함을 느끼셨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그 아이를 만나고싶은건 이젠 그 눈물을 닦아줄수 있을만큼.. 스스로 채워져서 일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와... 팩트 듣다보니 진짜 제 자신이 그럴 수 있겠구나 싶었네요. 마음같아선 제가 고래라면 보팅 해드렸는데 ... 아쉽게도 ..0.01도 안나오는 미계한 플랑크톤 ㅠㅠ..

아님니다. 저도 현재 그런상태입니다. 크게 공감해주시는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시간이 많으니까요!

굉장히 글이 감각적이시네요...
이제 꿈속에서 아이를 보아도 위로해주지 않고 오히려 현재의 모습을 자랑할 수 있으시겠군요.
그리고 오히려 격려하시겠죠. 모든게 괜찮아질거라고...조금만 더 힘내라고

맞아요! 이제는 저를 보여줄때가 됐다고 생각해요.
아이에게 진심어린 말 한마디 건내며 더 큰 성장을 꿈꾸려 합니다.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해요.

어제 엉엉 울면서 깼는데...갑자기 또 생각나네요 ; ㅎㅎ
아직 마음속에는 어린 내가 존재하죠.
천천히 걸어요 :)

역시 라라님 ㅋㅋㅋㅋㅋㅋㅋ 나랑 비슷할거라 생각했는데 울면서 깨셨네...천천히 길따라 쭉 걸어서 큰 꿈을 꾸려고 합니다!!라라님도 뽜이팅 나도 뽜이팅 아쫘아아아아아아~~!!@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요즘 말로 꽃길만 걷길 희망합니다.
앞으로 소식이 더 궁금해서 팔로우하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좋은꿈 꾸시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스마일님도 꽃길만 걸으시고 좋은 꿈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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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를 다시만나게 되면 꼭 안아줍시다ㅎ
나 자신도 안아줍시다ㅋ 잘 하고 있다고!! 충분히 멋지다고ㅎㅎ

헛 멋진 말인데요?!!꼭 안아주고 고마웠다고!!

경아님 댓글에 저도 덩달아 뭉클 ㅠ ㅠ
안아줍시다!!

힘들게 보냈던 시간들이 곧 추억으로 다가오리라 믿습니다 ^^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더욱 더 힘이됩니다.!!
감사합니다!

아~ 왜이리 짠 한걸까요! ㅠㅠ 보고싶은 그 아이는 그만 놓아주시고~
현실에서 더욱 멋진 꿈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노인님 응원이 힘이나내요 ㅠ.ㅠ 흑흑 더 큰꿈 바라보며 멋지게 변해보겠습니다. 응원 감사해요!

세상사는 얘기 다 같아보이지만 면면이 들여다보면 다들 다르지요..
저도 요즘 잊었던 저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지네요.
마지막은 자작시인가요? 잘 읽었습니다.

카일의 보팅이벤트 1차수 2일차 보팅남기고 갑니다.

2일차도 수고하셨습니다! 넵 ㅎㅎ 마지막은 자작시에요. 글쟁이가 뭐 있나요... 글쓰는거죠 뭐..
남은 3일도 힘내십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픔과 기쁨이 함께 담긴 글이네요.
지난 날들을 토닥일만큼 성숙했으니 아픔이 추억이 되었나봅니다.
최선을 다한 모든 것들이 장금님께 돌아오고 있으리라 믿어요.
좋은 글로 마무리 하네요 오늘 하루. 감사합니다.

제 글이 좋은글로서 마무리가 될 수 있음에 영광입니다.ㅎㅎㅎㅎ 잘자요 굿나잇

어머 어쩜 글을 이리도 예쁘게 잘 쓰십니까 .. ㅜㅜ 저도 모르게 마음이 먹먹해졌어요. 아마 꿈 속의 아이는 마음이 점점 견고해진 jangkeum님의 모습을 보고 어디선가 격려를 해주고 있는건 아닌가 싶어요 :)

격려받고 있어서 제가 더 단단해졌나봐여 ㅋㅋ
그러니 아이가 나타나지 않는 거겠죠? 그래도 아이를 만나서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네여. 그림은 너무 부담갖지마시고 대문으로 쓸거라 라나님 페이스대로만 그냥 그려주시면 되욥 ㅋㅋㅋ

악덕사장 이야기에서 울컥하네요.ㅠ

울컥하셨다니 감사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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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침묵하고 소외되더라도
내가 보여주고 변화하고 만나고 싶은 아이가
있으니까요. 이 부분... 너무 멋있는거 같아요..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배우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포스팅 많이해주세요 응원 하겠습니다.
팔로우 하고 갈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보여드릴게요.

요즘 꿈에 아이가 납치 당하고, 아이 잃어버리고,
무시무시한 꿈을 꾸는데, 꿈자리가 뒤숭숭 합니다. ㅠㅠ

꿈이란게 나쁜일이 일어났다고 나쁜게 아니니 한번 네이버에 검색해보시면 그 의미를 아실듯?합니다!!힘내십쇼!

제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종종 소통 부탁드립니다^^
5분에 선정되셨습니다.
@홍보해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헛 감사합니다 ㅎㅎㅎ 제글이 될 줄은 몰랐는데

@jangkeum님 안녕하세요. 개대리 입니다. @rkmrkm99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사는 장금님. 화이팅!!!!!!!!!!! 젊음이 재산이랍니다.

헛 고마습니다!!!!재산을 더 좋은 것에 사용해야겠습니다!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앗 오랜만에 오셨네여. ㅋㅋㅋ 안오실줄 알았는데 제글 3개나 더 밀려있습니돠 ㅋㅋㅋ

님께서 그동안 느껴졌을 힘듬을 대신 받아주면서
눈물로 승화시켜준 이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게 되는 걸 통해서
님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님께서는 나는 이만큼
성장했다고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는 걸보면
비록 인식하지 못할 뿐이지
아마도 흐뭇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