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버럴들의 민낯

in kr •  6 years ago  (edited)

트럼프가 G7을 뒤집어놓고 싱가포르로 향했을때, 미국의 뉴욕타임즈 오피니언엔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의 글이 하나 실렸습니다. “북한, 트럼프, 그리고 인권”이라는 제목의 글이었죠. https://www.nytimes.com/2018/06/09/opinion/sunday/north-korea-human-rights.html

참고로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퓰리처 상을 두 번이나 받았던 분입니다. 한번은 89년 천안문 광장 취재로, 또 한 번은 남수단 다르푸르 분쟁을 취재한 것으로요. 그러니 결코 가벼운 분이 아닙니다.

kristof1.jpg
이 양반입니다. 아내도 퓰리처상 받은 기자에요

그런데 이 글의 이른바 야마는... 트럼프가 김정은을 설득해서 국제적십자사가 북한의 노동수용소 혹은 노동수용소에 가족이 갖혀 있는 이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백악관 안보보좌관인 볼턴이 북한 핵을 리비아식 해법으로 어쩌고 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야지죠. 김정은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 썼다는것은 뭐 굳이 이야기할 필요도 없는 이야기구요.

실제 오늘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자회견장에서 미국 기자들이 보여줬던 적대적인 정서들을 놓고보면, 트럼프가 무엇이든 성공(?)하는 것은 전 지구적 악이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는 열망 같은 것이 읽히두만요. 이런 것을 보면 미국의 대북재제 해제가 난망할 것 같다는 예감이 아주 강력하게 듭니다. 미국의 대북재제 대부분이 법령으로 정리되었던거라 그거 풀려면 의회를 통과해야 한단 말이죠. 정전협정도 마찬가지구요.

결론은 방미 당시 장진호 기념비부터 찾았던 뭐 그런 기획이 청와대에 필요하겠다는 생각 밖엔 안드네요. 문 대통령이 읍소하지 않으면 쉽사리 통과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뭐 이들에게 태극기 영감님들과 자한당 패거리들이 쫓아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다는 것은 뭐 익히 보이는 바구요... 미국 리버럴과 자한당 패거리가 한 편을 먹는 걸 보게 되다니, 뭐 오래살고 볼일이긴 합니다만...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  6 years ago (edited)

중간선거 후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미국 상원의 경우 현재 공화당이 51 대 47로 우세인만큼 상원은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음;;; 아리조나에서 이기면서 민주당 우세가 아니었나요...? 이런 착각을;;; ㅠ

  ·  6 years ago (edited)

아 사무엘님 말씀도 맞네요 ^^; 아리조나에서 이기면 현재 상원 의원 2명이 다 공화당 소속이니 역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공화당의 성지였는데 이번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ㅠㅠ

@noctisk 님 글 타고 들어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미국 리버럴 들이야 지들도 실상은 그렇지 못한 면도 많은데 도덕 지상주의자와 같이 선/악으로 세상을 나누고 악마와 거래는 개나 줘버려! 하는 식이죠. 정치든 종교든 '절대선' 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집단은 늘 경계해야 합니다.

그런데 뭐... 대부분은 선과 악으로만 판단하려고 하지요... 자신이 속한 집단은 절대 선이라고 생각하고. 자기 객관화라는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죠... ㅠ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한 꼭지입니다.
In Kim he trusts. Trump sounds naive after meeting North Korea’s leader.
북한에 대한 불신이 물씬 묻어나네요...

제목부터가;;;;;

참말로 답답돋는 양반들이네요-_-;;

사실 한반도 주변 열강들에게 현상황 유지라는 것이 가장 자신들의 정책적 목표에 이로운 것이긴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