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少女 마시]-아픈 사람을 위한 글씨

in kr •  7 years ago 

마시: 아파.

타타: 잉? 어린 것이 어디가 아파? 왜 아파? 어떻게 아픈데?

마시: 사람들이 아프니 내 마음이 아파요.

타타: 아..그런 말이었어? 그거 뭐 어떡해. 내가 할 수 있는게 뭐 있어야 말이지.

마시: 아저씨! 서예를 맨 처음 시작할 무렵-서예의 꿈이 뭐였어요?

타타: 내 글씨가 나와 남을 치유해주는 것. 배고픈 이의 집에 걸리면 그 집의 배고픔이 치유되고
불화의 집에 걸리면 화해의 달이 뜨고...모든 결핍은 채워지고 모든 부조화는 조화로 이르게 하는 그런 글씨를 쓰겠다고 결심했었어!
난 그런 붓글씨를 미리 이름짓기를 활인신필(活人神筆)이라 했지.
아....!!!

마시: 생각났어요? 그럼 써요.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남을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타타: 음. 하지만 그건 철없을 때의 몽상이지. 그건 가능하지 않아. 논리적이지도 않고.

마시: 마음씨는 그 마음을 퍼뜨리는 씨앗이죠. 알아요?

타타: 응 그건 알아. 그래서 '씨'가 들어가는거라고 예전에 포스팅도 했어.

마시: 말씨는?

타타: 그 하고자 하는 말이 퍼져가는 씨앗이 되지. 그래서 원치않는 것을 말하지 말고 원하는것을 말 해야 하는거야.

마시: 와! 잘한다. 잘안다 아저씨! 글씨는?

타타: 쓰인 바를 이루는 씨앗이 되지. 그래서 원치 않는 것을 자꾸 쓰는 이는 자기가 그린 감옥에 갇히거든?
원하는 것을 써야하는데 말야.

마시: 왜 원하는 것을 써야해?

타타: 이뤄지니까! 아...이뤄지네!?

마시: 써요. 아픈 사람들을 위해...지금!

쾌유급령행서.jpg

타타: 마시! 읽을 수 있겠어? 무슨 뜻일것 같아? 문자소녀라메?

마시: 아저씨 글씨는 살아있어요! 생명의 기운이 은은하게 번져나오거든요? 아!
이거 다 읽는 분은 댓글에 풀보팅해줄거에요?

타타: 아...이런...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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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years ago (edited)

저 글씨 자체는 못 알아보겠지만.... 일단 때려맞춰봐야지

'쾌유급령, 청정신례원서' → [快愈(=癒)急令, 淸淨身礼願书] 인 것 같네요

'빨리 쾌유할 것을 명한다.'
'몸을 깨끗하게 하고, 예원(신불에게 소망을 빈다)하는 글을 쓴다' 이런 뜻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이거 맞을까요?

그나저나 활인신필이라니... 사람을 살리는 신의 붓글씨군요. 언젠가 타타님이 꿈꿨던 그게 이뤄질 날이 오기를 예원합니다 ㅎㅎㅎ

  ·  7 years ago (edited)

역시!!! 일렉시드님 대단합니다! 1등입니다.
제 보팅파워가 100%가 아니어서 죄송하네요.
해설판에 대한거 이어서 포스팅했으니 보아 주세요.^^

'타타' 읽었습니다.... 풀봇해주세요 - ㅅ-)a ㅎㅎ
힘있는 글인데 지식니 짧아 한글만 읽는 저를 용서하세요 ㅠㅠㅋ

헉! 나도 모르게 반가워서 풀봇해버리고 말았어욧! ㅎㅎㅎ 근디 파워가 지금 션찮아서...

엌ㅋㅋㅋㅋ 타타님 손이 미끄러지셨군여 ㅋㅋ
아이참 낙장 불입이니 잘 받겠습니다(넙죽)
전 션찮은 파워도 늘 감사히 받는 착한 아이랍니다 ㅎ

쓰담쓰담 ^^

반가워서 풀봇!! 역시 타타님 글도 좋지만 대댓글이 또 사람 기분 좋게 하는 매력이 넘치시지요. ^^

왕! 살룬~~~~~~~~~~~~~~~~~~~~~~~^^ 왜 사랑~~~~~~~~~하고 발음이 비슷하게 느껴지지? 반가워요.^^그것도 스팀잇 하면서 쌓여진 후천성 능력이랄까...ㅎ

이봐요 이봐요.. 이렇게 반겨주시니 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런 능력을 쌓는 소양을 키워야 겠어요. ^^

사람이 아프니 내가 아프다 . .
어릴적 순수한 마음이 살아있을때
자주 느꼈던 감정입니다
예전엔 거지들도 가끔 보였는데
저는 그들을 보는게 너무 아파
도울수 없는 저는 차라리 내눈에 안보이길
기도해습니다
아이들이 꽃을 꺽어도 아팠고
키우던 강이지가 죽으면 그걸 안고 엉엉 울던 기억이 ... 지금은 심정이많이 메마른듯 하네요
풀봇은 아니여도 폿팅 눌러~~ㅋ

저도 어릴적에 엄머 손잡고 시장을 가면 좌판에서 나물파는 할머니들이 그렇게 안쓰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키우던 개 죽자 너무너무 슬퍼서 진혼곡을 만들어 불렀죠. 지금은.....심정이 더욱 촉촉해져서 드라마 보고 울고 영화보다 펑펑 울고...포스팅하다 울고...

다시 문자인문학의 진수를 빼 드셨군요. 마음씨 ~ 마음을 퍼뜨리는 씨,

제 본령이기도 하지요. 양목님도 요즘 고정 팬들이 생기시는것 같아요.^^

내공이 노화순청의 경지에 이르셨군요
활검의 오의를 응용해 활필(?)을 이루시다니
오늘 문제는 어렵네요
저는 쾌... 청정신.. 정도만 알겠네요

네 고마워요 굿프랜드님 ^^
해설판 올렸으니 보셔요.

작품이네요.
전 읽을 수 없어 그림으로 보내요.
알려주세요 타타도사님~

해설판 바로 아까 올렸어요. 오나무님 ^^

Nice post nice news .
Thankyou

  ·  7 years ago (edited)

글 뜻이...흠... (제목처럼 아픈사람을 위한 글씨인데..)

몸과 머리를 맑게 해준다..
곧은 신념을 가지면...

알 뜻하면서도 어렵네요...^^

글 내용 대화체라 그런가 편안하게 읽어면서

우리가 가져야할 기본 덕양이라 생각이 드네요..^^

코마이이이님 해설판 올렸으니 번뇌를 내려놓으시고 보세요.^^

쾌유급령, 청정신례원서
따라해 봅니다~~

고마워요. 차님! 숨 쉬듯이...........................................쾌유급령........

..... 청정신례원서~~~~~~~~~~~~~~~~~~~~

헤헤....이송합니다 ㅜㅜ
해설편 따로 포스팅해주실거죠?!

뇁!!! 올렸습니다.^^

Thank you for taking part in this months #culturevulture challenge. Good Luck.

힘없는 하루 끝에 왠지 기운나는 포스팅을 만나게되었네요.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글을 쓴다.., 저도 초심을 다시 기억하고 힘을 내보는 오늘 밤입니다.

저 글씨는 눈으로 듣고 입으로 읊고 자신의 귀로 들으며 완성됩니다.

오늘도 잼나게 잘보고
갑니다..^^

빠나님의 날이 더욱 매우 심히 화창해지시길!!!^^

마음씨 말씨 글씨..
결국에는 조심히 행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D

네! 맞아요. 그것은 씨앗과 같아서 처음엔 작아보이나 나중에 돌아보면 이만큼 자라있곤 하죠.

  ·  7 years ago (edited)

타타님은 21세기 한석봉!!!

오홋!!! 그런 막심한 찬사를???!!! 이거 우예 갚을꼬?^^

tata1님 안녕하세요!
이번@zzoya님의 글작가&그림작가 콜라보이벤트에
타타님의 그림에 영감을 받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혹시 불쾌하시거나 원하지 않으신다면 말씀해주시면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늘 좋은 그림 잘 보고 있습니다!!

https://steemit.com/kr-art/@yourhoney/4rovzk

저도 한자는 읽을 수 없어 얼른 해설로.. ㅠ
대신 전 한글로라도 쓰인 바를 이루는 글씨를 자주 써야겠습니다 ㅎㅎ

그러세요! 그러는 동안에 원하는 바가 선명해지는 효과는 덤이죠.

편치 않은 마음이 가득한 요즘이기에
님의 포스트는 그 마음을 어루어 만져주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함을 느낍니다.

잘 보고 가요

벗님이 저를 그렇게 불러주실 때
저는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곤 하죠.^^ 고맙습니다. 신도자님.

한자를 잘 몰라 읽진못하지만 글과 말에는 힘이 있다고 들었어요
보는이의 마음을 치유해주기도하고 용기를 심어주기도하고...
이렇게 힘이 되어주는 글을 쓴다는건 정말 큰 능력인것같습니다!
풀보팅하구가요!

징크님의 진심어린 댓글은 제게 큰 힘이 되요.
고맙습니다. 징크님의 아름답고 발랄한 포스팅 주욱 이어가 주세요.^^

사람이 아프다는것에 슬퍼할수있는 마음..!! 주변 소중한 사람이 아플때 제가 무엇을 해야할지, 할수있는게 없을때, 하고싶지가 않을때? 누군가의 아픔을 함께 떠안기가 무서울때가 있습니다..!! 갑자기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그럴때마다 나에게 감정이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흠흠흠 너무 뻘소린가요..?ㅋㅋㅋ!!
하여튼어린 마시가 아파하는 순수한마음이 많이 부럽습니다. 그나저나..한자는...어서 풀이포스팅을 봐야겠어요(쌩~)

한몸인듯 상대의 고통을 느끼는 그 마음의 전이상태-그것을 일러 同體大悲동체대비라 하지요.
줄여서 자비...
김하님은 그런 慈悲心이 충만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