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 game | 2020/08/06 | 몸에 베인 습관, 다음 근무자를 위한 준비

in thediarygame •  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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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National Cancer Institute on Unsplash

국내 간호사의 80% 이상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다. 이들을 '병원간호사'라한다. 이전에는 '임상간호사'라고 불리웠다.

병원 간호사의 대다수는 하루 24시간을 3팀으로 나누어 3교대로 근무한다. 병원 간호사가 일하는 스케쥴은 2주 또는 한 달 단위로 (수간호사에 의해) 짜여진 스케쥴표에 따라 움직인다. 간호사들은 자신의 근무 스케쥴을 이야기할 때, 매우 간단하게 표현한다. 그러면 간호사들끼리는 알아 듣는다.

오전(Day) ・ 오후(Evening)・ 밤(night) 근무야.

병원에 입원한 환자 간호는 간호사의 교대 근무로 24시간 365일 연속된다. 그리고 그 연속성은 교대 근무시, 인수인계에 의한다. 그래서 간호사에게 업무 인수인계 시간은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다. 간호사 간 상호작용 중 가장 예민한 시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계 시간 전에 해야하는 일이 있다. 다음 근무번자를 위한 준비이다. 이 준비에는 사용했던 물품들을 씻고 정리하고 채우고, 소독 보내고. 사용할 물품을 확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 놓는다. 모두가 그런 거는 아니지만, 이왕 물품 확인하는 김에 다음 번 근무간호사가 일하기 편하게 정리해두는 간호사들이 많다.

나는 병원 간호사 생활을 10년 넘게 하였다. 그러다보니 인수인계와 다음 번의 루틴으로 해야하는 일을 파악하고 정리해두는 것이 몸에 베었다. 안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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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후에, 커피 마실 시간이라 부억에 간 김에 커피내릴 준비를 해놓고 있었다. 직업으로 몸에 베인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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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는 아니지만 저도 교대근무라 공감합니다. 그런데 밤 근무 마치면 머리가 띵하지 않나요...저는 3년째 되어 가는데 아직까지 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