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안돼

이해가 안 돼/cjsdns

이해가 안 된다.
정말...

사람은 신의도 중요하고 인연도 중요하고 은혜를 입어도 그 은혜 중요하다.
그러나 잊어서는 안 되는 게 있다.
그것은 본분이다.

어제 윤대통령이 체포되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그가 국민을 향해 한 행동은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였다.
그걸 누구보다도 잘 알만한 사람이 여야를 불문하고 국회의원들이다.
그런데 여당 국회의원들의 행동은 법 정신과 국민감정과 동떨어져 있다.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다.
저분들이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들이 맞나 싶고 판사 검사 내지는 공부를 많이 했다는 우리나라 최고의 엘리트이고 지성인들인데 어쩜 저렇게 행동을 하지 싶다.

악인이라도 가까이에 사람은 있다.
그걸 뭐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게 개인 신분이 아닌 국민이 뽑아준 자리의 사람들이라면, 특히 법을 만들거나 폐기하는 국회의원들이라면 법을 잘 지켜야 한다.

그런데 법에서 금지하는 엄청난 일을 저질러 나라를 혼돈에 빠트린 대통령을 마치 영웅이라도 되는 듯 올바른 일이라도 한 듯 국민을 위해 한 몸 바친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고 구역질이 난다.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까지야 뭐라 할거 없다.
그러나 국회의원으로서는 해서는 안될 행동들이다.
하더라도 최대한 자제를 해야 한다.

그런데 남미의 마약범처럼 취급을 한다느니 살인범에게도 지켜줘야 할 법이 있다느니 하는 말 등등을 하며 그가 저지른 엄청난 일을 덮거나 희석하려 한다.

어찌 그의 죄를 마약범이나 살인자에 비유를 하는가
막말로 어느 마약범죄자가 국민을 볼모로 잡고 군대를 동원하여 나라를 뒤집어 절대군주가 되려 했나 모르겠다.
도대체 어느 살인범이 자신의 치부를 덥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여 국회를 유린하고 국가의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영구 집권을 화책 하였던가.

영구 집권을 획책하며 군대를 동원하여 많은 사람을 죽여가며 권력을 손에 넣은 사람은 박정회와 전두환이었지 마약범이나 살인범 잡범이 아이였다.
또 잡범 취급한다고 항의하는 의원도 있던데 잡범만도 못하고 죄질이 비교가 안되게 무척 나쁜 게 총칼로 권력을 잡으려 하는 자들이다.

질서 있게 국회서 진행된 탄핵과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국민들에게 충격을 덜 주고 그의 추종자들에게도 자존심 덜 상하게 최대한의 존중을 하며 체포를 진해했다. 그들의 논리, 그의 말대로라면 자기 발로 당당하게 출두하면 됐지 출두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여러 차례 어기는데, 왜 계엄은 못 막았고, 왜 자진출두를 종요하지 못해 이 난리를 피웠는가 묻고 싶다.

국회의원들이면 알만큼 다 알 텐데, 창피하지도 않나 싶다.
그를 진정 위한다면 그에게 진언을 했어야지 막아서야지 그때는 가만히 있고 은혜만 바라지 않았는가 말이다.
그때 목숨 걸고 아이 되옵니다를 못했는가 말이다.

카이스트 졸업식정에서 입틀막 하는 것을 보면서 이정권은 답이 없구나 곧 끝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때 설마설마했다.
추후에도 그에 대하여 반성이나 미안함을 표하거나 사과는 고사하고 오히려 고발했다는 뉴스를 봤을 때 그는 우리 국민의 큰 일꾼 대통령이 아니라 그만의 왕 놀이를 하고 있구나 싶어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넘어서는 안될 선을 스스로 넘어 일을 저질러 놓은, 다시 말해서 불가역적인 일, 즉 계엄령을 선포하고 내란을 획책했는데 별 희한한 논리를 가지고 나와서 그를 옹호하고 있다.

그렇다면 차라리 나는 죽어도 그와 뜻을 같이하고 같이 죽겠다며 내란범임을 자인하고 그를 위해 목숨을 바치던지 하지, 이건 보면 그것도 아니고 그럴 용기나 그를 향한 신의가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 보인다.
다 자기 살궁리에 자기 욕심 채우기 바쁜 행태로 보인다.
그래서 이해가 안 된다.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많이 배운 사람들이 다섯 살 아이만도 못한 행태를 보이며 사는 꼴이 이해가 안 된다.

그렇다 보니 어느 의원은 백골단을 국회로 끌어들여 기자회견을 하게 해 놓고 문제가 되니 기자 회견을 철회하겠다며 철회를 했다나 정말 웃기는 이야기다.
애를 날아 놓고도 마음에 안 드니 출산을 철회하겠다는 말과 같은 말이 아닌가 싶다.

2025/01/16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