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er @ilovemylife입니다.
어떤 사람들을 정예 병사로 선발하는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태공이 주장한 핵심은 동기유발입니다.
물론 태생적으로 전사적 기질을 갖추고 있는 사람과 체력과 체격이 전사가 될 만한 능력을 보유한 사람들도 정예병으로 선발할 수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태공이 강조점을 더 부여한 것은 동기유발로 정예병으로 거듭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가 강조한 동기유발에 의한 정예병사 양성 비결은 다음과 같습니다. 높은 벼슬자리에 있다가 물러난 자로 전공을 세워 다시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어 하는 자, 전사한 장교의 아들이나 동생으로서 아버지나 형의 원수를 갚기 위해 복수심에 불타는 자, 가난에 한을 품고 어떻게든 전공을 세워 부귀하겠다는 뜻을 이루겠다는 자, 일찍이 데릴사위가 되거나 포로가 되어 수치를 입었던 사람으로 전공을 세워 과거의 부끄러움을 씻으려는 자, 죄를 짓고 죄 값을 치렀거나 신체에 대한 처벌을 면제 받은 사람들 가운데 전공을 세워 과거의 치욕을 씻으려는 자, 남보다 뛰어난 재능과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또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먼 길을 갈 수 있는 자 등은 정예병사로 발전할 수 있는 동기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武王問太公曰, 練士之道奈何.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병사들을 선발해 훈련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太公曰, 軍中有大勇力, 敢死樂傷者, 聚爲一卒, 名曰冒刃之士. 有銳氣壯勇强暴者, 聚爲一卒, 名曰陷陳之士. 有奇表長劍, 接武齊列者, 聚爲一卒, 名曰勇銳之士. 有披距伸鉤, 强梁多力, 潰破金鼓, 絶滅旌旗者, 聚爲一卒, 名曰勇力之士. 有踰高絶遠, 輕足善走者, 聚爲一卒, 名曰寇兵之士. 有王臣失勢, 欲復見功者, 聚爲一卒, 名曰死鬪之士. 有死將之人, 子弟欲爲其將報仇者, 聚爲一卒, 名曰死憤之士. 有貧窮忿怒, 欲快其志者, 聚爲一卒, 名曰必死之士. 有贅婿人虜, 欲掩迹揚名者, 聚爲一卒, 名曰勵鈍之士. 有胥靡免罪之人, 欲逃其恥者, 聚爲一卒, 名曰幸用之士. 有材技兼人, 能負重致遠者, 聚爲一卒, 名曰待命之士. 此軍之練士, 不可不察也.
태공이 대답했다. “병사들 가운데 용기가 하늘을 찌르고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으며 싸움터에서 입은 상처를 기쁨으로 여기는 자들을 모아서 하나의 부대를 만들고, 적의 칼날조차 무릎 쓰는 용사라고 부릅니다. 날래고 날카로운 기운이 넘치고, 씩씩하고 용맹스러우며, 강인하고 사나운 자들을 모아서 하나의 부대를 만들고, 적진을 무너뜨리는 용사라고 부릅니다. 용모가 매우 잘나고 긴 칼을 잘 쓰며, 제식훈련에 뛰어나고 전열을 가지런하게 행진할 수 있는 자들을 모아서 하나의 부대를 만들고, 용맹하고 날쌘 용사라고 부릅니다. 다리 힘이 강해서 높이뛰기를 잘하고 쇠갈고리를 맨 손으로 곧게 펼치고, 매우 굳세고 괴력이 있어서 적진에 뛰어들어 징과 북을 부수고 깃발을 뽑아 찢을 수 있는 자들을 모아서 하나의 부대를 만들고, 용맹하고 힘이 넘치는 용사라고 부릅니다. 높은 데로 뛰어오를 수 있고, 먼 거리를 단숨에 뛰어갈 수 있으며, 발이 날래서 재빨리 달리는 자들을 모아서 하나의 부대를 만들고, 사납고 재빠른 용사라고 부릅니다. 높은 벼슬자리에 있다가 물러난 자로 전공을 세워 다시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어 하는 자들을 모아서 하나의 부대를 만들고, 죽음도 무릎 쓰는 용사라고 부릅니다. 전사한 장교의 아들이나 동생으로서 아버지나 형의 원수를 갚기 위해 복수심에 불타는 자들을 모아서 하나의 부대를 만들고, 복수심을 품고 있는 용사라고 부릅니다. 가난에 한을 품고 어떻게든 전공을 세워 부귀하겠다는 뜻을 이루겠다는 자들을 모아서 하나의 부대를 만들고, 필사의 각오로 싸우는 용사라고 부릅니다. 일찍이 데릴사위가 되거나 포로가 되어 수치를 입었던 사람으로 전공을 세워 과거의 부끄러움을 씻으려는 자들을 선발해 하나의 부대를 만들고, 완고하고 둔한 성품을 채찍질하여 단련된 정예용사라고 부릅니다. 죄를 짓고 죄 값을 치렀거나 신체에 대한 처벌을 면제 받은 사람들 가운데 전공을 세워 과거의 치욕을 씻으려는 자들을 모아서 하나의 부대를 만들고, 다행히 치욕을 씻을 기회를 갖게 된 용사라고 부릅니다. 남보다 뛰어난 재능과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또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먼 길을 갈 수 있는 자들을 모아서 하나의 부대를 만들고, 언제든지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윗사람의 명령을 기다리는 용사라고 부릅니다. 위에서 말한 것들이 정예 병사를 뽑아서 뛰어난 용사로 훈련시키는 방법입니다. 장수는 이것을 늘 마음에 두고 밝게 살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였습니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 서라벌인쇄, 1987
태공망(저), 육도삼략, 유동환(역), 서울: 홍익출판사, 2002
태공망(저), 육도삼략, 성백효(역),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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