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2(화)역사단편207. 자신의것을 지킬 힘이 필요하다: 조선인의 노예사상의 기원12

in hive-143843 •  3 months ago 

민족을 버리면 역사가 없을 것이며,
역사를 버리면 민족의 그 국가에 대한 관념이 크지 않을 것이다.
<단재 신채호>

이제 외국外國의 入寇(입구)를 당當하여
그 같이 崇重(숭중)의 禮待(예대)를 받던 儒敎(유교)의 諸臣(제신)들이
外寇(외구)를 물리칠 計策(계책)은 秋毫(추호)만치도 案出(안출)치 못하고,
도리어 割地賣國(할지매국)의 擧(거)로 國王(국왕)을 勸(권)하는 까닭에,
李知白(이지백)의 此奏(차주)는
第一로 儒臣(유신)의 懦弱(나약)을 熱罵(열매)코,
第二로 郞·佛 兩家를 爲(낭,불양가를 위)하여 寃를 鳴(원을 명)하고,
第三으로 國風派를 代表(국풍파를 대표)하여
中華崇拜者(중화숭배자)를 叱咜(질타)함이니,
여기에서 郞·佛 兩家(낭,불 양가)의 國風派(국풍파)들이
儒敎徒에 對(유교도에 대)한 不平의 醞釀(불평의 온양)이 已久(이구)함을 볼 수 있다.
< 출처: 朝鮮歷史上 一千年來 第一大事件,독립기념관>

入寇(입구): 쳐들어옴
崇重(숭중): 존경하고 숭배함
禮待(예대): 예법에 맞춰 정중히 대우함
外寇(외구): 바깥의 도적, 外敵(외적)
秋毫(추호): 가을에 새로 돋아난 동물의 짧은 털, 극히 작은 양
案出(안출): 생각해 냄
割地賣國(할지매국): 땅을 쪼개서 나라를 팔아먹음
擧(거): 추천하다, 들어올리다
勸(권): 가르치다, 인도하다
此奏(차주): 이 상소(주장)
儒臣(유신): 유학만을 따르는 신하
懦弱(나약): 의지가 굳세지 못함
熱罵(열매): 심하게 꾸짖음
寃를 鳴(원을 명): 억울함을 말하다
中華崇拜者(중화숭배자): 중국문화를 떠받들며 거룩하게 여기는 사람들
叱咜(질타): 큰소리로 꾸짖다, 호통치다
醞釀(온양): 은밀하게 품은생각
已久(이구): 이미 오래됨

(옮기면)

이제 외국 군대가 쳐들어온 상황에서
그 같이 존경받고 숭배되며, 예법에 맞춰 정중히 대우를 받던
儒敎(유교)의 모든 신하들이
외부의 도적을 물리칠 방법은 털끝만치도 생각해내지 못하고,
도리어 땅을 쪼개서 나라를 팔아먹는것을 추천하며
국왕을 인도하는 까닭에,
이지백의 이런 주장은
첫째로 유학만을 따르는 신하이 의지가 굳세지 못함을 심하게 꾸짖고,
둘째로 낭,불양가를 위하여 억울함을 말하고,
세번째로 국풍파를 대표하여
유교문화를 떠받들며 거룩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큰소리로 꾸짖는 것이니,
여기에서 낭, 불 양가의 ‘국풍파’들이
유교도에 대해 불평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던것이
이미 오래된 것임을 볼 수 있다.
< 출처: 조선역사상일천년래 제일대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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