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을 버리면 역사가 없을 것이며,
역사를 버리면 민족의 그 국가에 대한 관념이 크지 않을 것이다.
< 출처: 단재 신채호, 讀史新論[독사신론]>
<단어출처: 다음, 네이버사전>
自後(자후)로 彼族(피족)의 勢力(세력)이 忽然 墮落(홀연타락)하여
其 大陸 全幅(기 대륙전폭)은
匈奴(흉노), 靺鞨(말갈), 지, 羌(강), 鮮卑 等(선비 등)
各族(각족)에게 讓(양)하고
只是 江南壹隅(지시 강남일우)에 雌伏(자복)한 故(고)로
我族(아족)이 彼(피)와 三百餘年(삼백여년)을
對壘(대루)한 時(시)가 無(무)하더니 旣而(기이)오,
唐太宗 李世民(당태종 이세민)이 起(기)하여
彼 五胡[卽 匈奴(즉 흉노)·말갈 等(등)]를 驅逐(구축)하며
支那(중국)를 統壹(통일)하고
卽 其 野心(즉 기 야심)이 忽勃(홀발)하여
我 東土(아 동토)를 睥睨(비예)할 새
第壹次(제일차)는 自將 入寇(자장입구)하였으며
第二次 第三次(제2,3차)는 遣將 入寇(견장입구)하였으나,
皆 我 莫離支 泉蓋蘇文(개 아 막리지 천개소문)에게 敗退(패퇴)하고
又 時時(우 시시)로 我 侵逼(아 침핍)을 驚(경)하였으니
此(차)가 第三期(제3기)오.
<출처: 讀史新論(독사신론)>
墮落(타락): 혼란에 빠짐
全幅(전폭): 온 나라
지: 氐(저 )족을 말한다. 선생의 원고를 옮겨적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듯 하다.
단재는 글씨가 좀 악필쪽에 가까웠다는 평이 있다.
羌(강): 강족, 고대에 현 중공대륙을 지배하던 오호(五胡)중 한종족으로
사천성 일대를 점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중국의 역사는 현재의 서안 일대에서 시작하여
오호와 조선을 몰아내고 대륙에서 영역을 확대시킨 기록이다.
五胡(5호):흉노(匈奴), 갈(羯), 선비(鮮卑), 저(氐), 강(羌)을 말한다.
<5호16국시대>를 만들어낸 대륙의 본래주인이다.
讓(양): 넘겨주다.
只是 江南壹隅(지시 강남일우): 단지 강남의 한모퉁이에
단재는 지나족의 역사가 본래부터 섬서성의 모퉁이에서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나중에야 은(상)나라가 동이족의 역사이며,
공자가 칭송해던 ‘주나라’는 섬서성 모퉁이에서 시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雌伏(자복): 가만히 숨어지냄
對壘(대루): 보루(堡壘)를 쌓고 적군과 대치함
驅逐(구축): 몰아냄
忽勃(홀발):갑자기 솟구치다
睥睨(비예): 흘겨보며 힘을 자랑함
入寇(입구): 군대(도적떼)가 쳐들어옴
泉蓋蘇文(천개소문): 연개소문을 '천'으로 적었다.
잘못된 자료를 토대로 했기 때문이거나,
원고를 옮기는 과정에서의 오류로 보인다.
侵逼(침핍): 성가시게 침입해서 핍박함
又 時時(우 시시): 또 때때로
(옮기면)
이후로 지나족의 세력이 갑자기 약화되어
그 대륙 전체를
흉노· 말갈· 저( 氐)· 강( 羌)· 선비( 鮮卑) 등의 여러 종족에 넘겨주고
단지 강남의 한쪽 구석에 숨어 웅크리고 있었으므로
우리 민족이 그들과 3백여 년 동안 전쟁한 때가 없더니,
그후 당 태종 이세민이 일어나
저 오호(흉노· 말갈· 저· 강· 선비족을 말함 ― 원주)를 몰아내며 중국을 통일하고,
곧 그 야심이 갑자기 솟구쳐 우리나라를 넘보며 힘자랑을 하더니
제 1차는 그 자신이 쳐들어왔으며,
제2, 3차는 장수를 보내 쳐들어 왔으나
전부 우리의 ‘막리지’ 연개소문(淵蓋蘇文)에게 패배하여 물러갔고,
또 때때로 우리를 성가시게 침입해서 핍박하며 놀라게 했다.
이것이 제3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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