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6(일)역사단편276. 역사를 날조하는방법2 :단어를 바꿔라.

in hive-143843 •  10 days ago 

지나족들이 역사를 조작하는 방법중에 어제 소개한것은
사서에 기록된 내용을 가져다가
얼렁뚱땅 자신들이 미리 정해놓은 지명으로
연결시키는 수법이었다.

0111.JPG

연燕나라 출신 북위 황태후 풍씨가,
'사연불도' 라는 것을 용성에 세웠는데
그 용성이 요녕성 조양이 틀림없으니
고구려와 싸웠던 연燕나라는 조양에 있었다.(=조양이면 좋겠다.)
따라서 고구려의 영토가 아니다!!
라는 방식이었다.

이건 조금 주의해서 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절반의 진실(기록)을 섞어서 거짓말을 했기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방식은 어떨까?

어제 등장한 '문명태황후 풍씨'의 가계도를 보니
'풍발'이라는 사람이 있다.
또 그와 연결된 사람중에 모용외慕容廆라는 인물이 있다.
그에 대한 기록은
위서魏書/권卷95(열전83)에 들어있다.

각권이 시작될때는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는데
그 부분을 읽다가 문득 의문이 들었다.

해당 부분을 읽어보자.

太祖奮風霜於參合,鼓雷電於中山,
'黃河'以北,靡然歸順矣。
태조는 '참합參合'에서 바람과 서리를 떨치고,
중산中山에서 천둥과 번개를 울리며,
황하이북을 모두 귀순시켰다.

곧바로 의문이 들었다.
역사책에 '황하' 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다.

국내 일부 원문제공 페이지에도 '黃河황하'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석포이북_조작1.JPG
<석포: 단어바꿔치기사례>

로 기록된 텍스트를 찾았다.
왜 이것이 중요할까?

왜 '석포'를 '黃河황하'라고 바꿔치기 했을까?

여기서 석포는 대략 '빨간색 원'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산서성의 남부 지역으로 그 북쪽이 굴복했다고 했으니
산서성 운성, 임분, 태원 등이 북위의 세력권이 되었다는 뜻이다.
6세기 말에 위서를 기록한 사관은 그렇게 적은 것이다.

위서권95석포황하조작1200.JPG

그런데 21세기에 그 기록을 황하로 바꾸면 어떻게 되는가?
형광색 부분이 '황하'다.
그 북쪽을 전부 차지했다는 터무니없는 역사창조가 이루어진다.
그 결과는??

북위.jpg

바로 우리 역사책들에 등장하는
삼국시대 동북아의 지도가 나타나는 것이다.

왜 이런상황이 계속되고 있을까?
소위 역사학자라는 사람들이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력, 사명감, 열정이 없는 자들이 오직 밥벌이를 위해
역사학위를 따고
온갖 대학, 중고교, 연구소, 박물관에 자리를 잡고
방송에 나와서
남에나라 거짓말을 정당화 시키느라 열을 올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은 그걸 외워서 시험에 합격해야하는
역사팔아먹기의 대중화를 이어가는 것이다.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역사지명등을 검색하다보면,
폐기된 자료들이 있다.
계속 내용을 바꾸고 있다는 이야기다.
역사책 텍스트로 마음놓고 읽기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지난 10년이래 이나라에서 가장 큰 권력을 쥐고있는
민주당과
소위 깨어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
정신차려야 한다.

정치니 법률이니 등은 언제든 고칠수있으나
역사는 한번 버려지면,
영원히 복구할 수 없는 것이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도 알지못하고 관심이 없으면서
무슨 미래를 말할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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