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라] 공책 쿠폰

in kr •  7 years ago  (edited)


2018.01.30. @gilma의 생각 달리기


어렸을 때 친구들과 동네를 누비며 삐라를 주웠던 기억이 있다.
빳빳한 종이에 붉게 검게 무섭게 적힌 글귀들..


삐라는 일본 말에서 전해진 것이다.

전단지를 의미하는 flier 또는 bill이
일본의 발음에 의해 삐라(bira)로 변화



아주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유년시절 이 삐라라고 불리우는 전단지를
경찰서에 가져가면 공책, 연필, 지우개 등과 바꿀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



오랜만에 삐라(공책 쿠폰)를 만났다.
한 5년전에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하는 내용의 삐라를 만나고 처음인 것 같다.



성남 일대에서 @gilma가 직접 발견한 불온선전물

불온선전물(不穩宣傳物)
북한이 대남심리전의 일환으로 국내의 정치·경제·사회·문화·군사·외교 등의 문제를
시사성에 맞춰 왜곡·선전하는 내용을 담은 각종 전단 및 책자 등의 대남모략 비방선전물

source : 경찰학사전(2012)

이번에 뿌려진 것은 대부분이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내용이다.

자주 그랬던 것처럼..
남한에서 북으로 뿌린 것인가?!를 의심하도록 만든 문구도 있다.
"북녘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라니!
누가봐도 주작(做作)이잖아..ㅎ

지금도 경찰서 가져다주면 공책.. 주는지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생각나는데...
이것밖에 안남았다며 자꾸 오선지 노트만 주던 아저씨도 기억난다 ㅎ


열심히 달릴 수 있는 운동복을 걸쳐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감사드립니다.

동해바다에 아름다운 독도우리땅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꼬꼬마때 서울에서 살았었는데 ㅎ
불온선전물을 한번도 본적은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예전에 최신가요 테이프나 시디를
풍선에 날려서 북괴쪽으로 보낸다고 들은 것 같아여

테이프나 시디를 풍선에 담아 보낸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남에서도 북과 똑같이 전단지를 만들어서 북으로 보내는 것은 TV에서도 여러번 본 적 있습니다.
꼬꼬마때도 못보셨다니 저보다는 동생이신가보네요 ㅎ

ㅎㅎㅎ 성남 지역만 해도 이런걸 만날 수 있군요?ㅎㅎ
저는 거의 보지 못했네요ㅠ

5년전즈음에 마지막으로 본 삐라도 저는 서울에서 봤습니다.
성북에서...
제 주변에.. 간첩이 있는거 아닐까 의심스럽네요.. ㅎㅎ

성남에 비행장이 있어서 그런가.
저도 몇십년만에 삐라를 발견했던곳이 성남이였어요!

그런가요?
비행장이 있어서 고도제하도 있고하니.. 여기까지 아마.. 걸리는 것 없이 잘 날아왔나봅니다.
저희 동네로 공책쿠폰 주우러 오세요~ㅋ

  ·  7 years ago (edited)

잠실사는거 아니였어요? 성남이 더 가까운거에요?

+집요한눈빛!

긁적긁적...
삐라 포스팅했다고 바로 국정원에서 내 뒷조사 시작했네...
아주 대놓고 뒷조사 하네.... 엉엉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워낙 수도랑 근접한 곳이였는데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하하..
누가 그렇게 뿌려대는지

제가 어렸을 때는..
"북한 진짜 못산다는데.. 애들 다 굶어 죽는다는데.. 이렇게 빳빳한 종이에 칼라프린트 할 돈 있으면 밥이나 사먹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말로만 듣던 삐라네요.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책에서만 전해듣던 삐라~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신기합니다.

와~ 직접 보지 못하고 처음 보신다고 하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점심먹고 산책하는데.. 아직도 많이 뿌려져있더라구요.
저희 동네와서 공책쿠폰 주워가세요~ㅋ

삐라를 실제로 보고, 잘하면 공책 쿠폰으로 공책까지 얻을 수 있는 기회 같은데 아쉽네요~ ^^
ㅎㅎㅎ

좋은 기회입니다. 어서오세요~ㅋ

한정판 고급 공책이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볼께요.
예를 들어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하이틴스타 이미연 공책이라던가~

크크크 강수지 책받침... 이런건가요?! ㅋ

김국진 삼촌이 갑자기 부러워집니다. ^^;

국민학교 시절 이후에 처음 듣는 말입니다...^^
전 한번도 주워본기억이 없거든요...
삐라..왜 자꾸만 찌라시라는 말로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찌라시는 전단지를 뿌린다는 의미의 지라스(散らす)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네요.
@recode님은 운동회날 달리기에서 받은 공책으로만 공부하셨군요.
저는 삐라로 받은 공책으로 공부했습니다.ㅎ

오마이갓.............
저 이런거 처음 봤어요.. .ㅎㅎㅎㅎ
어찌보면 참 무섭네요.. 북한에서 넘으온 스파이들이
이렇게 뿌리고 다닐것 아니에요 그쵸..? ㅜㅜ
우리나라도 풍선으로 매달아 소식지같은거 날려보낸다고는 하던데..
으앙.. 그래도 경찰서 한번 가져가보세요 길마님 ㅋㅋㅋ
혹시 압니까 후후 >________<
길마님 덕에 새로운것 알게 되었네요 ㅎㅎ

오! 이런 걸 처음 보신다구요~
처음보는 분을 보는게 더 신기한 접니다.ㅎㅎ
괜히 저거 들고 경찰서가면 끌려가서 조사받을까봐 ...
문서세절기에 돌려버렸습니다. ㅎㅎ

나한테는 공책받으라며!!!!!!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 너무 웃겨~~~

앜ㄱㅋㅋㅋㄱ웃긴데 생각하니 은근 무섭네요 진짜..

아.. 북에서도 풍선에 담아서 바람에 날려내려보낸다고 들었습니다.

  ·  7 years ago (edited)

처음들어보는 생소한 단어에요ㅜ
그런데 문구들이 진짜...북한이 아직도 저러고
있구나 싶은ㅜㅜ

남한에서도 가끔 북으로 메세지를 담아서 보낸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에도 여러차례 보내진 것 같아요.
삐라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ㅠ 나만 아재.. ㅠ

문구를 보니 북이 아니라 댓글알바들이 뿌린 거 같은데요? :)

아~ 그런 생각은 안해봤는데.. 그럴까요?!

어순이 북에서 뿌렸으면 ‘오라 평양으로’, ‘가자 평창으로’가 되야 맞는데 반대라서요. ㅎㅎ

평창으로 오라는 거 보니 남한에서 썼던가 아니면 간첩이 있는 거 같아요. ㅎㅎㅎ

삐라 듣기만했지 실제로 봐본적은 없는것 같아요! ㅋㅋ

저만 아재군요.. 하하하
못보신분들이 정말 많으시네요 놀랍습니다. ㅎ

저도 공책받은적있습니다ㅋㅋ
시골이라 산을 돌아다니다보면 종종 주었었던 기억이나네요ㅎㅎ
삐라 반갑네요.

어머 신기해요 ㅎㅎ
저는 이것 처음보는데 ㅎㅎ

예전에는 그림도 화려하고 종이도 엄청 컸던 것 같은데...
이제는 삐라가 트위터화 된 것 같습니다. ㅎㅎ 용건만 간단히

트위터화 ㅋㅋㅋ

맞지요?! 크크

삐라가 이런 뜻을 담고 있었군요 :D 배워갑니다!

지식스팀께 무언가 알려드렸다는게.. 뿌듯하네요 ㅎㅎ

이천사는 친구랑 서울 근교 지역사는 친구들이 자주 줍는다고 사진도 올려주던데 정말 많이 뿌리는거같아요

저는 서울에서도 종종봤는데요..
이천보다는 서울이 오히려 북과 가까워서 보기 쉬울 것 같은데요.
아... 도심 청소를 잘 하니까.. 금방 없어지려나요?!

부모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삐라라는 단어가 일본말이었군요~ 저도 궁금해집니다 요즈음도 가져가면 학용품 주는지....?

아마 안주지 싶습니다.
각 경찰서에 그런 예산이 배정되어서 노트를 구매하고 있다면.. 아마 국민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 같아요 ㅎ

삐라는 티비에서나 본건라 한번도 본적어 없어서~
근데 아직도 이런게 있네요~

삐라는 티비에서나 본건라 한번도 본적어 없어서~
근데 아직도 이런게 있네요~ㅡ

정말 처음보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왜 저만 이렇게 많이 봤을까요.. ;; ㅋ

초딩때 학교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친구들이 등교길에 한움큼씩 주워오곤 했답니다
어느 날 같은반 친구가 한보따리를 주워왔는데 흠뻑 젖어 있었어요 그삐라를 말려야 하는거 아니냐는 누군가의 의견에 우르르 모여서 창문에 다닥다닥에 붙였답니다
무슨일이 일어 났을까요?
경찰아저씨 오셨어요^^

으하하 듣는 저는 지금 엄청 웃기고 재미있는데..
그 당시, 어린마음에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을까요.
근데 어떻게 알고 오신건지 정말 궁금하네요 ㅎㅎ

그 어린아이중에서도 대공정신이 투철한 아이가 있었던거지요 ㅠㅠ
아닌가~고학년이였을까요?
하여간 담임쌤이 대표로 ^^

으하하 선생님이 대표로 조사받으셨어요? ㅋㅋㅋ

어린시절 남쪽나라에 살아서 저런 삐라 본 기억이..티비에서만ㅋ

남쪽 아래로 내려갈수록 삐라가 도달하기 힘들어지니 그럴 수 있겠네요!!

저는 일산사는데 한창 북에서 도발할때 가끔 봤습니다 ㅋㅋㅋ 일산까지는 안넘어올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오더군요. 첨에는 신기해서 요리 조리 봤는데 나중에는 거들떠도 안보게되었네요 ㅋㅋㅋ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삐라네요!!!오호~

저는 더 시골이라 그런지 삐라를 직접 본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참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