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kr 커뮤니티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좀 생각해보니, 좋은 테스트를 소개해주는 것이 아닐까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요즘은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자주 보게되고, 그러다보니 좋은 텍스트를 어떻게 접해야 할지, 고민도 많아집니다. 스마트폰으로 접하는 정보들이 늘 양질은 아니니깐요.
제 생각에 어느 정도는 나란 존재가 내가 읽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내가 접한 텍스트를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와도 관련이 있겠죠. 또한 텍스트가 아니라 내가 접한 모든 것들이 '나'라는 자아가 형성되는데에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여튼 그래서 어떤 텍스트를 골라서 읽느냐가 중요하고, 제가 읽었던 텍스트들 중에 좋았던 것들을 종종 소개할까 합니다. 사실 이 꼭지가 아니어도 저는 늘 큐레이션을 해온 것 같긴 하지만요. (참고로 '일독일신'은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좋은 텍스트를 읽으며 자신을 갱신하다'는 뜻으로 제가 그냥 만든 말임ㅋ)
오늘 추천할 텍스트는 시사인이 표지이야기로 썼고, 별도 웹페이지로 만든 '대림'이란 기획입니다.
요즘말로 '띵작'이라고 부른다죠? 이 기획이 제가 보기엔 띵작입니다. 서른밤을 기자가 직접 이 동네서 먹고 자면서 현장감 있는 관찰이 담겼고, 데이터 조사, 인터뷰 등이 빼곡한 기획입니다.
특히 말미에 Q&A로 대림동에 대한 선입견과 실제 현실을 풀어낸 부분이 좋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이겁니다.
Q. 대림동은 치안이 불안하다. 칼 맞아 죽은 사람도 있다던데?
저는 개인적으로도 지역연구를 하는 텍스트에 관심이 많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텍스트는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인데요. 너무 오래 전에 읽어 잘 기억은 나진 않지만, 일본에 가보지도 않고도 균형 잡히면서도 빼곡한 내용이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언론에서도 르포로 한 지역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있는데요. 한겨레21이 노량진 공시촌을 다뤘던 2010년의 르포도 읽을 만한 텍스트입니다.(좀 멋부린 문장들의 향연이긴 해서, 제 스탈은 아니지만..)
제가 세월호 참사 이후에 쓴 안산 르포도 일종의 지역 탐구였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마나마인 로고를 붙이고서 글을 마칩니다.
대림동 기사는 사이트를 따로 만든 건가요?? 내용도 좋고 현장감있는 사진도 좋고, 무엇보다 광고없이 레이아웃이 깔끔해서 더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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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이트를 따로 만들었나봐요. 전 웹페이지 난독증이 있어 잡지로 읽었는데요. 잡지보다 더 빼곡한 내용이 잘 담겼고, 가독성도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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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ongjoongyoon님 곰돌이가 2.0배로 보팅해드리고 가요~! 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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