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업 후기-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가 아니라...

in kr •  7 years ago  (edited)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가 아니라... @jjy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자주 만나는 우리끼리가 아니라
그동안 kr커뮤니티에서 아이디로 만나던
보다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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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자리 잡은 청평들녘
초록과 노랗게 영근 벼이삭이 가을에 만드는 연둣빛은
300년 느티나무 곁에서 또 다른 사유를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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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지나고
햇빛 아래 떨고 있는 구절초가
누군가를 기다리기에 간절함을 더 해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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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우리가 직접 만든 햅쌀밥과 조물조물 만든 반찬
잣막걸리와 도토리묵을 꼭 맛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수육과 물김치도 이런 풍경과 함께 어울리면
더 멋스럽고 맛스럽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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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더욱 여러분들이 기다려지는 까닭은
그간의 정을 확인하고 단단히 결속하는
매듭을 하나 짓고 싶었습니다.
많은 분들 앞에서 청평지역 스티미언들이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키워 그늘을 드리우기 까지
햇볕을 견디고 비바람에 휘어지거나 꺾이지 않을
길동무를 마주 보고 천국의 식당처럼 손잡이가 긴 수저를 사용해
내 입이 아닌 서로의 입에 가을을 떠 주고 싶었습니다.

BandPhoto_2017_10_01_08_03_19.jpg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될 일이 있었습니다.
스신이라는 또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시는 @leesunmoo 님께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청평 밋업이 그 첫 단추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20170930_121609.jpg

부득이 참석 못하신 분들이나
마음으로 먼저 오셔서 끝까지 함께 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 마음만 간직합니다.

20170930_130421.jpg

가을 들녘으로 풍성한 바람이 지나갑니다.
아쉬움 보다 더 크게 설레이는 기약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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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nice tree! do you draw it?
upvoted!
invite you to visit my art blog!

Thank you

수고 하셨습니다.
좋은일이 많기를... 스팀잇으로 인생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장터로 대 박 나시기 바랍니다.

사실 장터 말씀을 하시면 드릴 말씀이 ...
준비하시느라 안팎으로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연과 함께이니 도시의 그 어떤 밋업보다 더 정이 가고 가서 같은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워킹맘님께도 좋은 시간이 되셨을텐데
시기적으로 어려우셨을 줄 압니다.

I started following you a week ago. All your publications are wonderful and useful. Thank you

Thank you

  ·  7 years ago (edited)

Hm..those pic of food look yummy.. upvoted..I just saw your post ...can u check on my post too..

U can follow me back

Thank you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도 다음번에는 꼭꼭 참석하겠습니다 ^^
좋은 가을날 얼마나 좋은 자리였을까 상상해봤답니다~ ^^
즐거운 한가위 보내셔요 ^^

이번엔 시기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로사리아님처럼 만능 요리사가 준비하실 일이
얼마나 많으실지 알고 있습니다.
다음에 어떤 기회로도 꼭 만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저두 출현 시켜 주셔서
그리고 즐거운 시간 이었답니다.

모처럼 한가하고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율님 안의해와 누님까지 참석해 주셔서 더 좋은 시간이 되었고
감사합니다.

무언가 정겨운 풍경과 음식과 사람입니다. 참 정겹네요.

그렇지요?
언젠가는 함께 하실 날이 있으실 것입니다.
기다릴께요.
감사합니다.

밋업 하신 글 잘보고 갑니다. ^^ 고수분들의 모임이었을 거 같습니다.

  ·  7 years ago (edited)

고수분들이 많이 계셨지요.
저는 아직 까마득해서 바라보기도 한 참 걸리는
그래도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드려요.
언젠가는 함께 해 주실 날이 있으실 것입니다.

갑작스런 출근만 아니였어도 저 사진안에 저도 있었겠지요 ㅠ
서울보다 가까운 청평이여서 좋은 기회다 싶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ㅠ 다음엔 꼭 참석하겠습니다!

살다보면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너무 아쉬워 하지 마세요.
기회는 다시 옵니다.
행복한 한가위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