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과 혐오는 자신에게서 생기니
좋은 것과 싫은 것, 두려움 또한
자신으로부터 생기는 것이다."
--- 숫타니파타 (Sutta-nipata)
불가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흔히 거울에 비유한다.
거울에 먼지가 쌓이면 사물을 제대로 비출 수 없듯이
사람의 마음도 매일 닦지 않으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비춰 볼 수 없는 것이다.
거울의 작용을 잘 살펴보면, 우리 마음 작용
역시 알 수 있다.
거울은 자기 앞에 놓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비출 뿐,
자기만의 해석이나 견해를 덧붙이지 않는다.
개가 나타나면 개를 비추고,
하늘이 나타나면 하늘을 비춘다.
거울이 자신을 비추일 수 없듯이
우리도 대상을 만났을 때,
그 관계를 통해서만 나를 비춰볼 수 있다.
상대는 그렇게 생긴 그것일 뿐인데
그래서 싫다는 것은 내 생각이고,
그래서 좋다는 것도 내 생각일 뿐인 것이다.
햇살을 만나 내가 온전히 햇살이 되고,
꽃을 만나 내가 온전히 그 꽃이 되는
경험의 자리가
가장 행복한 자리일 것이다.
--- BBS 불교발송 < 新 신행 365일> 중에서
2019년 5월 꽃전시회에서 찍어 둔 사진입니다.
"거울이 자신을 비추일 수 없듯이
우리도 대상을 만났을 때,
그 관계를 통해서만 나를 비춰볼 수 있다."
When we meet an object,
we can only see ourselves through that relationship.
이 메세지가 주는 의미에 귀기울여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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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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