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태웠어

in kr •  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scv입니다.

오늘 낮에 정말 덥더군요. 햇빛은 왜 그리 뜨거운지...
정말 여름이 왔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잠시 신호등 기다릴 때에도 햇빛이 넘 뜨겁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조금이라도 응달을 찾아서 섰죠.
걸을 때도 자꾸만 응달 쪽으로 걷게 되고 손으로도 햇빛 가리느라 바빴죠.
그나마 좁은 응달이라도 햇빛을 가려주니 고마웠어요.

그러다 한동안 썬텐이 유행이라 일부러 피부를 태우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그 땐 썬텐기계를 이용해서 구리빛 피부로 만들기도 했잖아요.
제 친구들도 그렇게들 많이 했었죠.
당시 전 그렇게까지 태워야 하나 생각은 했지만요.

예전에 친구랑 둘이 여행을 갔을 때
친구는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는 걸 심하게 싫어해서 어떻게든 피하고 싶어했죠.
그래서 더운데도 긴팔을 입고 다녔는데
보기에 넘 불편해 보이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이왕이면 좀 태우고 싶었구요.

그래서 마찰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 의견차이가 있었던 것 같아요.
해변가 같은 곳에 가면 전 햇빛에 누워서 편하게 쉬고 싶었는데
그 친구는 타기 싫어해서 응달에 가 있었고...
그런 사소한 차이가 있었다고 할까요.

holiday-2109648__340.jpg

하지만 아무리 태우지 않으려고 애를 쓴 친구도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타지 않을 수가 있나요.

그런데 저희 피부가 까맣게 변해갈 때마다
외국 사람들의 반응이 재밌기도 하고 어이 없기도 했어요.

대부분 외국사람들이 만나면 처음 물어보는 질문이
"어디서 왔냐"로 시작하잖아요.

여행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는
거의 항상 "일본?"

조금 더 시일이 지난 후에는
"중국?"

그리고 점점 더 오래 될수록 우리 모습도 변해가면서
"베트남?"
이렇게 되더라구요.ㅋ

그런데 좀 씁쓸한 건
"코리아?"라고 물어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거에요.
우리가 코리아라고 대답하면
그것도 바로 "북? 남?"이 나왔었죠.

아무튼 피부색의 변화에 따라 외국인들이 짐작하는 나라도 같이 달라져서
나름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 때 탄 피부가 다시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오지는 않더군요.
오래 전 일인데도요.ㅠㅠ
그리고 요즘은 흰 피부가 좋은데 생각하면 좀 속이 상하네요.
괜히 태웠어!! 괜히 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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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는 게 유행이었다가 안 태우는 게 유행이었다가 또 취향도 각기 다르기도 하고 ㅎㅎ 저는 얼굴이랑 팔만 타는 농부 탠 ㅋㅋ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고 또 유행도 달라지고...^^
저도 농부 탠이네요.ㅎㅎ

ㅎㅎㅎ 피부색의 변화에 따른 나라가 달라지는 효과...재미있네요^^

네. 재밌더군요.
요즘은 또 많이 바뀌었겠지요. 우리나라도 이제 대부분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흰 피부였는데 꾸준히 태닝했더니 이제는 전반적으로 갈색이...ㅎㅎㅎ
갈색피부는 몸이 탄탄해 보이는 효과가...;; ㅋㅋㅋㅋㅋ

흰 피부도 좋고 갈색 피부는 갈색피부대로 건강해 보이는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장단점이 있네요.ㅎㅎ

전 피부가 하얀 편이라 잘 안타고 익어버려요 ㅋㅋㅋ 어릴땐 하얀 피부가 튀어서 싫었는데... 서울에서 산 다음부터는 괜찮아요^^;

저도 예전에는 하얗다고 들었는데...ㅠㅠ
하얀 피부라 튀실 정도면 피부가 정말 흰 편이신가 봐요.

지방에서 남자가 하얀 피부면 학교다닐때 좀 튀죠 ㅎㅎ 부모님 농사도 도와주고 그랬는데... 잘 안타요. 별명이 도시인도 있었죠. 서울 오면서부터 하얗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났어요. 서울은 하얀사람이 많아서요^^

ㅎㅎ 그러셨군요.
서울사람이 하얗다는 생각은 안해봤네요.
전 늘 서울에서 살았기 때문에 전혀 몰랐어요.
별명이 도시인! 왠지 멋진 느낌입니다.ㅎㅎ

태우면 섹시해보이기도 하지 않나요?!!! ㅎㅎ
보팅하고 갑니다 맞팔 부탁해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죠..
그래도 요즘은 흰피부를 더 선호하는 것 같더군요.
맞팔할께요. 자주 소통해요.^^

ㅎㅎㅎㅎ 재미있네요 ^^
저도 여기에서 일본? 중국? 이러다가 ~ 필리핀 사람이냐는 소리도 들어봄 ㅋㅋ

ㅎㅎ 그러시군요.
우리나라사람들과 필리핀 사람들은 좀 다르게 생기지 않았나요. 신기합니다.ㅎㅎ

필리핀사람들이 순종이 거의 없어요.. 중국계가 제일많죠... ^^

  ·  6 years ago (edited)

아~그렇군요.
중국인과 우리나라를 구별하긴 쉽지 않죠.
이제 이해가 되네요.ㅎㅎ

오늘 낮도 날씨가 참 좋았죠- ㅎ
오후에 산책 나갔다가 뜨거운 햇살에 깜짝 놀랐었네요. ㅋㅋ
외국에서 보면 동북아 3국(한중일)을 거의 구분하게 되긴 하던데, 베트남이라니.. 많이 변하셨었군요. ㅋ

그러게요. 오늘 반팔 입고 나갔는데도 걷다보니 덥더군요.^^

당시 많이 변했었죠.ㅋㅋ 나중엔 일본, 중국은 들어보지도 못했네요.ㅋㅋ

저도 오늘 문득 왼팔을보니 시계자국으로 태닝된걸 보고 아 이제 진짜 여룸이구나 하고 알아차렸습니다 ㅋㅋㅋㅋ

그러게요. 햇빛이 너무 뜨거워 태닝이 저절로 될 것 같더군요.

전 예전에 한창 태웠을때 사람들이 말레이시아에서 왔냐고 한적도 있어요 ㅎㅎ 한국인인거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ㅎㅎ 엄청 태우셨나보네요.ㅎㅎ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출동 감사합니다. 오치님!

그러게요 반응이 신기하네요 ㅋㅋㅋ저는 외국 나가면 사람들이 친구랑 대화하는걸 들었는지 코리아에서 왔냐고 항상 물어보더라구요!

ㅎㅎ 글에 적힌 여행은 좀 오래된 여행입니다.
요즘은 우리나라를 거의 대부분 알고들 있더군요.
정말 말만 듣고도 오히려 한국말로 인사까지 하는 정도잖아요.^^

저는 피부가 안탑.. 읍읍..
그래서 불편한것도 있어요. 타지는 않고 화상을 입어요ㅠㅠ

피부가 희신가봐요.
피부가 흰 분들은 잘 타지 않더군요.
화상은 정말 아프던데..물집도 생기고...
늘 햇빛 조심하셔야겠네요.

일부러 태우는 건 그닥 보기 안좋더라구요~
네 제 개인 취향입니다 ㅎㅎ
저도 어디가면 안 탈려도 갖은 애를 씁니다~

저도 전에 태우려 했던게 후회되더군요.
어차피 자연적으로 탈 수 밖에 없는데 말이죠.

저는 백화점 식품관에서 근무하시는 아주머니가 저한테 일본말로 말을 거셔서 일본사람 아니에요 웃으면서 얘기하고 말았는데 작년 일본 여행때는 현지인이 일본어로 말을 시키시더라구요. 왜 때문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ㅜㅜ

한중일은 구별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
그 아주머니는 특별히 구분하시는 기준이 있으신가 봅니다.ㅎㅎ

저는 백화점 식품관에서 근무하시는 아주머니가 저한테 일본말로 말을 거셔서 일본사람 아니에요 웃으면서 얘기하고 말았는데 작년 일본 여행때는 현지인이 일본어로 말을 시키시더라구요. 왜 때문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ㅜㅜ

스팀잇이 너무 느려서 자꾸 글이 2개가 달리죠.ㅎㅎ
저도 자꾸 그러더군요.

앗..그러네요.제가 확인을 한번 더 할것을 그랬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아니에요. 스팀잇 탓이죠.ㅎㅎ

저도 동남아가면 현지인으로 알아줍니다. ㅎㅎㅎ

테일콕님 피부가 약간 가무잡잡하신가 봐요.ㅎㅎ
가무잡잡하시니 이국적인 매력 있으실 것 같아요.^^

ㅋㅋㅋ 무슨 느낌인지 알거같아요!!
저도 원래 피부가 하얀편이 아니라 일부러 태우진 않는데; ㅎㅎ

요즘은 태닝 유행이 간 것 같아요.
어떻게하든 태우지 않을려고 하는 것 같더군요.ㅎㅎ

저는 하와이 원주민으로 오해를 받았어요.ㅋㅋ
당연히 지금도 한국에선 엄청나게 탄 피부덕분에 시선을 많이 받고 있죠.ㅋㅋ

이번 여행에 많이 타셨나보네요.ㅎㅎ
그럼 한국에서는 외국인이신줄 알겠네요.ㅋㅋ

힝... 피부톤이 왜 안돌아올까요... 좀 속상하실듯... 남자든 여자든 흰피부... 괜찮은데... 완전 속상....

그러게요. 워낙 심하게 타서 그런가봐요. ㅠㅠ

여름에 햇빛에 좀 탄 사람이 겨울에 감기에 안걸린다는 말이 있지 않나요??ㅎㅎ
건강미를 위해서 일부러 태우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하얗게 되려고 노력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_^

정말요. 그런 이야기는 첨이라서...어쩐지 제가 감기가 잘 걸리지 않아요.ㅎㅎ
요즘은 정말 하얀 피부를 선호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