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좋은 결과 있길 바라며!! 나 수능 볼 때 일어난 기가 막힌 이야기!

in sct •  5 years ago  (edited)

작년까지만해도 스팀잇에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이 조금 있었는데

올해는 전멸?인가? .. ㅠㅠ

노아 잘지내오? 다시 돌아와야해오~ ㅋㅋ

아무튼 수험생들 노력한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며!

대박.jpg

내 썰을 풀어볼게

바야흐로 때는 20xx.. 이거 까면 나이 나오니깐 비밀로
199x 는 아니야~

늘 하던대로 수능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특별한 날인만큼 특별하게 준비한답시고
초중고 12년 학교 다닐동안 한번도 안먹던
아침밥을 먹고 수능을 보러갔음

어머니가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차려주신 볶음밥!!
새벽에 여유롭게 준비했기에 급하게 먹지도 않고
꼭꼭 씹어먹고 배를 든든히 채우고 수험장으로 갔음

중학교 졸업하고 학교가 갈려서 못보던 친구들도 보고
기분좋게 1교시 언어영역을 준비했지

수능이 시작되고 언어영역 듣기 평가가 끝났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하네??
배가 꾸륵꾸륵 거리더니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그분들이 똥꼬 밖을 향해 어마어마한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거야

다행히 내자리가 교실 뒷문과 붙어있는 맨 뒷자리!
조용히 손을 들었어

감독관님.. 저 좀.. 으윽..

발딱 서있는 내 몸의 솜털들을 보이며
난 지금 화장실 안가면 죽어요 라고
다른 수험생들에게 최대한 피해 안가게 표현을 했지
두명의 감독관님이 상의를 하고
한명의 감독관님 동행하에 화장실을 다녀왔어
언어영역 듣기평가 끝나자마자!!

시원하게 그분들을 방출? 시키고 돌아왔는데
몸이 오들오들 떨리는거야..
열도 나기 시작하고

아 X 됐다..

그래 19년동안 안먹던 아침을 먹으니 속이 반란을 일으킨거지

이 시간에 음식물이 웬말이냐!!!!!!!!

급체.. 급체.. 내가 수능날 급체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제 풀어야하는데
급체로 인해 열나서 몸이 나른하지
눈4 님들은 자꾸 탈출하려고 하시지

감독관 동행으로 화장실 3번 정도 같이 갔다오니깐
다음부턴 그냥 혼자 보내주더라 화장실 ㅎㅎ

언어영역때만 수없이 들락날락
진짜 내가 복도 옆 맨 뒷자리가 아니었으면
난 그때 수험생들한테 칼 맞았을거야 ㅎㅎㅎㅎ

그래서 2교시 수리영역부터는 엄청 참았어
그러니 문제가 눈에 들어와?
꾸륵꾸륵 탈출을 시도하는 애들을 정신력으로 붙잡고 있기도 벅찬데!!
그렇게 수리를 또 날려먹고
그냥 집에 갈까? 고민하는데

점심 때 되니깐 배가 조용해지네? 어우...
그래서 좋다고 점심으로 싸온 볶음밥을 또 먹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머지는 얘기 안해도 알겠지?
느낌 아니깐!

내가 급체만 아니었어도 400점 만점으로 서울대 갔는데
급체만 아니었어도..
급체만 아니었어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이거 볼 수험생들은 없겠지만

얘들아 안하던짓하고 수능보러가면 망친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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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시험 감독이 까다로워서 바로 화장실 왔다갔다 안될듯도.. 수능 경험담 당시에는 힘들었겠지만 지금 포스팅으로 글을 보니 조금 웃음도 나오네요^^

요즘 같았으면 저 진짜 나중에 해코지 당했을겁니다 ㅋㅋㅋㅋ

  ·  5 years ago 

@tipu curate

Upvoted 👌 (Mana: 10/20)

Thank you sir!

  ·  5 years ago 

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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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체라뉘... 그럼 ... 급식체라도

주로 ㄹㅇ, ㅇㅈ?, ㄱㅇㄷ, ㅅㄱㄴㅇㄱ와 같은 초성체를 쓰며 일본어로 기분좋다는 의미의 기모찌이이를 변형시킨 '앙 기모띠'와 거기서 파생된 '앙 ○○띠'를 쓰는 것이 특징.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많이 틀리는 것도 특징이다. 개드립도 엄청 많다. 예를 들어 '이런'이라고 하면 "이런 삼런 사런 오런..."이라고 하는 식이다. 부장님 개그라고도 불리는 썰렁 개그와는 조금 다른 맥락.

링딩동 링딩동 리기리기 링딩동...
수능인데 이 글 보는 동생들 없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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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와 마지막에 수능 금지곡까지 ㅋㅋㅋㅋㅋ 악마다 악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낼 아침 기상송은 링딩동 !! 셀리야 ~ 링딩동 틀어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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롸?ㅋㅋㅋㅋㅋ

그때 볶음밥을 안드셨으면 우리가 이오님 엉덩이를 못봤을 수도 있었다는.....?

궁디보단 엄청난 포스의 포스팅이 있었을지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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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말씀을요!

핑계거리 제대로 챙겼네!! ㅋㅋㅋ
급똥은 진짜 답없다 ㅠㅠ

나 샤 지망생이었다고!!! ㅋㅋ

급체해서 이거 저거 찍다가...성적 더 잘나오지 않았어?

ㅋㅋㅋ 예리한데? ㅋㅋㅋ

이거 거의 컬투쇼 레전드 일화급인데?ㅋㅋㅋ오이형 라디오에 사연보내봐

여기엔 재미와 감동이없어 안돼 ㅠㅡㄹ

어머 나랑 비슷하네
난 약을 먹고 갔더니 ..음... ㅋㅋㅋ

뭔 약 먹고 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와 완전 민폐덩어리셨네요 ㅋㅋ

닌자처럼 소리 기척 하나없이 슉슉 했어요 ㅋㅋㅋ

안하던짓핑계오이

아니야설대지망생맞아!누구나지망은할수있다고!

설사
대장
지대로
망가진
생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받은 댓글로 보다가
이걸로 직접보니깐 다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체가 서울대를 살렸네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 몇몇의 스티미언들과 동문이 될 수 있었다규!!!

  ·  5 years ago (edited)

형..!!
고생했네~!!
난 다른(?) 이유로 설렁설렁 공부를 해서.. ㅋ
우리 서울대에서 만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형도 설대 지망생이었구나 반가워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떨지말라고 우황청심환 물약과 알약 챙겨주셔서.. 너~무 긴장이 풀린나머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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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술술 풀었군요!! ㅋㅋ

저도 수능날 배아팠는데 ㅋㅋㅋㅋ 긴장성 배탈이런거였어요. 시험보는 날은 배아픔 ㅠ 오이님은 장염수준이자나요~~

서울대 동문이 될뻔한 분이 여기 또 한분 계셨군요 ㅋㅋㅋ

그놈의 설사 때문에 인제가 서울대를 못갔네요.ㅋㅋㅋ

그니깐요 ㅠㅠㅠ 대한민국의 한 입니다 ㅠㅠ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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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ㅎㅎㅎ 평소에 하던대로 삽시다 ^^

즐거운 한 주 되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