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2024년 마지막 주말입니다. 올해처럼 기후의 양극화를 보이는 해도 드물다고 봅니다. 봄에 눈이 오고 뜨거운 여름에 길어진 늦장마에 가을은 자리를 잃고 겨우 단풍이 들었습니다. 겨울은 처음에는 혹한의 날이 될 거라고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별로 춥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배추값을 선두로 모든 야채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생활 물가는 폭등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은 지친 사람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그렇게 연말이 다가오고 차분하게 지난 해를 회고하게 되려나 할 때 했는데 정치권이 쏘아올린 계엄사태는 지축을 흔들었습니다. 마치 지구의 기울기가 움직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살이가 다 그렇다고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요동치면서 온 나라가 양극단으로 치다으면서 과연 민초들에겐 무엇이 돌아올지 어떻게 중심을 잡고 살지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정국입니다.
정답은 개, 술입니다.
‘수풀에 꿩은 개가 내몰고, 오장에 말은 술이 내몬다.’
이 말은 수풀속에 숨은 꿩은 개가 찾아내서 내몰지만 사람이 마음속에 품은 생각은 술에 취하면 나오게 되어있다는 뜻입니다.
술이 들어가서 취기가 오르면 긴장이 풀려 마음속에 감추어둔 말을 모두 말해 버리게 되니 나오는 대로 지껄여 자기 무덤을 파거나 제 허물을 낱낱이 드러낸 경우에 쓰는 말입니다. 그래서 가끔 술의 힘을 빌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나 고도의 전략이 필요한 경우 상대를 무장해제 하기 위한 수단으로 술을 마시게 합니다.
술은 긴장을 풀리게 하기도 하지만 경계심을 무너뜨리기도 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규정을 어기기도 하고 갑자기 배포가 커져서 평소에는 엄두도 못내는 행동을 과감하게 저지르기도 합니다. 또 항상 반듯하게 살던 사람이 이성을 잃고 가까이 해서는 안 되는 일에 가담을 해서 후회를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결국 술은 이성을 마비시키고 양심을 어둡게 합니다. 그래서 술을 악마의 유혹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절제하면 술도 유익한 면이 없지 않다고 할 수 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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