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설연휴의 마지막입니다. 그래서 오늘쯤이면 풀리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오히려 더 추운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연휴 내내 폭설과 강추위에서 다녀야 하는 셈입니다. 직접 운전을 하고 다니는 사람보다 기다리고 보내는 사람들이 더 걱정을 하게 됩니다.
우리집도 어제 형제들이 다녀가면서 떠나는 차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돌아설 수가 없었습니다. 큰 길은 제설이 잘 돼서 괜찮다고 하지만 아직 이면도로나 동네 좁은 길을 빙판길입니다. 거기에 요즘엔 고드름도 대형고드름이 달려 있어 큰 건물 옆을 지나갈 때 조심을 해야 한다고합니다.
교통혼잡이나 빙판길을 지나면서도 부모형제를 만나고 함께 나이를 먹는 고향이 있고 찾아오는 가족이 있음이 감사한 때입니다. 일부에서는 부담으로 느껴 없어져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부담이 주는 효과는 크다고 봅니다. 평소에 자주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기 위해 이루어지는 민족의 대이동이 지금까지 유지 되는 것만 보아도 긍정의 시너지가 있다고 봅니다.
당장이야 피곤하고 힘들어도 그런 시간을 통해 가족이라는 결속력과 우애를 다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연휴 마지막날 귀성길 안전운행하시기 바랍니다.
정답은 설날, 글입니다.
‘게으른 선비 설날에 다락에 올라가서 글 읽는다.’
게으른 사람이 분주한 지경에 이르러 부지런한 체한다는 것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입니다. 얾마나 게으르면 미루고 미루다 설날에 남의 시선을 피해서 다락에 올라가 글을 읽고 있겠습니까? 그것도 남들은 설날이라고 세배도 다니고 함께 모여 먹고 마시고 덕담을 넘어 환담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혼자 글을 읽고 있으려니 머릿속에 제대로 들어오기나 할지 그것도 걱정입니다.
선비라는 말이 등장하면 우선 예스런 분위기를 내기는 하지만 현대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 방학숙제로 일기를 쓰게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개학날 방학 과제물을 제출해야 했는데 다른 숙제는 어떻게라도 할 수 있는데 일기가 문제였습니다.
일기의 내용이야 어떻게 대충 쓴다고 해도 문제는 날씨였습니다. 한 달 전에 비가 왔는지 해가 났는지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변에 모범생 친구들을 찾아가서 묻기도 하지만 그친구도 방학 내내 일기를 쓰지는 않았고 결국 맞지도 않는 날씨를 기록하느라 모여 앉아서 해나 우산을 그려넣던 웃지못할 기억도 있습니다.
무슨 일에나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겠지만 적어도 그날 할 일은 반드시 그날에 하고 지나가는 게 성공의 밑거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으름은 자기도 모르게 습관이 되어 한 사람의 삶을 실패고 유인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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