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즈화의 조선전쟁 부록 15-1 정전협정에 관한 김일성과 마오쩌뚱의 입장 차이

in hive-115078 •  5 years ago 

김일성 스탈린 모택동.jpeg

1952년 2월 정전협정 체결이후 90일 이내에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관련국의 정치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자, 김일성은 가능한한 빨리 협상을 종결하고자 했다.

주북소련대사 라주바예프는 김일성이 남일과 토론하면서 한 이야기를 다름과 같이 보고했다.

“반드시 정전협정에 서명하도록 건의해야 하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모든 문제는 정치회의에서 논의해야 합니다. 미국 공군이 계속해서 조선에 엄청난 피해를 조성하고 있기 때문에, 전쟁포로 문제에 대해 계속 논쟁을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하면서, 김일성은 이런 논쟁들이 더 많은 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협상을 지연시키는 것이 불리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김일성은 지원군 주의 대다수 전쟁포로가 이전의 장지에스 군대에 소속되었던 자들로 정치적으로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투쟁하는 것은 특별할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일성은 이 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확실하게 파악하라고 남일에게 지시하면서, 리커농의 명의로 전쟁포로 문제에서 양보를 하도록 건의했습니다.”
(457, 주 4, 라주바예프의 1952년 제1분기 업무보고, АВПРФ, ф. 0102, оп. 8, п. 35, д. 10, лл. 157-158, А. Волохова, Переговорьюперумирии В Корее, 1951-1953 гг. Проблемы Далнего Востока, No.2, 2000, л. 104 에서 전제)

김일성은 전쟁을 조속하게 종결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직접 마오쩌뚱하기도 했으며 마오쩌뚱은 이런 김일성의 주장을 스탈린에게 보고하기도 했다.(458, 주5, 마오쩌둥이 스탈린에게 보낸 전보, 1952년 2월 8일,)

중국은 앞으로는 소련의 세계전략에 동조하는 것 처럼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소련으로 부터 군사장비를 받기 위해서 였다.

마오쩌뚱은 대규모 소련 군사장비의 지원이 한국전쟁 종결로 감소되거나 중단될 것을 걱정하면서 중국과 북한의 군사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했다.

리커농은 국제사회의 여론이 아니거나 장기전을 수행할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김일성은 늦어도 1952년 5월 까지는 미국과 정전협정에 서명할 것을 기대했다. 이를 근거로 1952년 하반기 경제 및 정치업무를 계획했다. 그러나 전쟁포로 문제로 논쟁이 계속되면서 협상이 지연되자, 김일성은 크게 실망하면서 중국에 대해 전쟁포로 문제에서 양보하고 정전협정 서명을 요구했다(458, 주7, 라주바예프의 1952년 제2분기 업무보고 АВПРФ, ф. 0102, оп. 8, п. 35, д. 10, лл. 157-158, А. Волохова, Переговорьюперумирии В Корее, 1951-1953 гг. Проблемы Далнего Востока, No.2, 2000, л. 104 에서 전제)

그러나 마오쩌뚱은 전쟁의 계속을 주장했다. 전쟁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쟁으로 미국의 주요역량을 아시아에 묶어 두면서 계속해서 손실을 입히면, 소련과 전세계적인 민족혁명운동이 발전하게 될 것이며, 이것은 새로운 세계대전의 발발을 지연시킨다는 것이다. 마오쩌둥은 중국이 전력을 다해 조선인민들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돕겠다고 보장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459)

“만약 우리가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당신과 함께 스탈린에게 가서 이 문제를 해결해 주도록 요청하겠다”면서 중국의 제안과 방침을 스탈린에게 전달하고 그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김일성은 마지 못해 마오쩌뚱의 의견을 수용했으나 소련대사에게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우리는 반드시 가능한 빨리 정전협상에 서명하여 전투를 중단하고 제네바협정에 따라 모든 포로를 교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런 요구는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인민들의 요구이며, 우리를 수세에서 구해 줄것이다”는 것이었다. (459, 주 8, 마오쩌뚱이 스탈린에게 보낸 전보, 1952년 7월 18일 ; 라주바에프가 바실렙스키에게 보낸전보, 1952년 7월 17일, АПРФ, ф. 45, п. 1, д. 343, лл. 65-68, 72-75.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