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0(월)역사단편287. 우리역사의 기원을 임시로 정함

in hive-143843 •  2 days ago 

대한민국의 기원이 언제인지도 정하지 못하니
우리 역사의 기원을 어떻게 정할까?
안타깝다.
그러나, 그 기원이 언제이건
항상 우리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선택해야 할 것이다.
누워서 침뱉는 바보는 역사에서 멸종되기 때문이다.
남들은 잘도 나라의 기원을 고대로 끌어올리는데
우리는 어째서인지..
공자교때문인가? 예수교 때문인가?
아니면 사대주의, 유물론의 영향인가?
한심한 유물론자들은 국적이 무의미하다는 망상을 하지.
유물론을 만든놈들은 자기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 했는데..
태극기800.jpg

정신차리고 선생의 글을 읽어간다.

此(차)가 實(실)은 近世의 新例(신례)를 從(종)함이 아니라
卽(즉) 我家의 舊法을 用함이라.
檀氏後世(단씨후세) 白岳 建都(백악건도)의 年을 史氏가 煌煌(황황)히 書하여
曰, 千十七年이라 함은 卽(즉) 神祖紀元(신조기원)을 用함이라.
先王과 先民이 此(차)를 我後人에게 遺(유)하여
祖를 尊(조를 존)하며 國을 愛함이 一方便門(일방편문)을 立함이거늘,
古史가 殘缺(잔결)하고 大義가 不傳(부전)하여,
한갓 後世 史家(후세 사가)로 하여금 左猜右測(좌시우측)하여 曰,
神祖(신조)의 壽(수)가 千十七이라 하며,
曰, 神祖 子孫(신조 자손)의 歷年數(역년수)가 千十七이라 하니 惜(석)하도다.
故(고)로 本書에는 特(특)히 神祖의 紀元을 用하노라.
<출처: 大東帝國史敍言[신채호],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煌煌(황황): 급하게, 아름답게
神祖(신조): 위대한 공적을 세운 조상
遺(유): 남기다
一方便門(일방편문): 하나의 편리한 통로, 방법
殘缺(잔결)
左猜右測(좌시우측): 한편으로 의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추측하다
壽(수): 나이
惜(석): 아깝다

옮기면
이것이 사실은 근세의 새로운 방법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즉, 우리나라의 옛날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檀氏단씨의 후손이 白岳백악에 도읍을 건설한 연도를
내가 급하게 써서
1017년이라고 말하는 것은
즉 위대한 공적을 세운 조상을 기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과거의 왕과 백성들이 이것을 우리 후대사람들에게 전해서
시조를 높이며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하나의 편리한 방법을 세우는 것이거늘,
옛 역사가 사라져서 없고, 큰 뜻이 전하지 않아,
한갓 후세 역사가로 하여금
한편으로 의심하고 한편으로는 추측을 하면서 말하길
“위대한 조상님의 나이가 1017세”라 하며,
또는,
“그 조상님의 자손들이 이어진 해가 1017년”이라 하니
안타깝도다.
고로 본서에는 특별히
위대한 조상이 백악에 도읍을 세운 기원을 사용하노라.
<출처: 大東帝國史敍言[신채호],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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