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4(월)역사단편298. 시대구분이란 (10) 현재를 기준으로 과거를 보면 안된다.

in hive-143843 •  7 days ago 

八. 本論(본론)
甚(심)하다. 癡人(치인)의 妄執(망집)이여,
我를 由(아를 유)하여 彼를 臆(타를 억)하며,
今를 由(금를 유)하여 古를 忖(고를 촌)하는도다.
陸地上에 坐(육지상에 좌)하여 水底를 測(수저를 측)할새
彼(피)에도 國이 有한데,
龍이 王(용이 왕)이요, 鯨이 相(경이 상)이요,
各 魚族(각 어족)은 或臣·或民(혹신, 혹민)이라하며,
人類中에 坐(인류중에 좌)하여 獸聚를 測(수취를 측)할 새,
虎가 王(호가 왕)이요, 熊이 相(웅이 상)이오,
各 毛族(각 모족)은 或臣 或民(혹신 혹민이라 하며,
支那에 坐(지나에 좌)하여 美國을 測(미국을 측)할 새,
大統領의 權利(대통령의 권리)가 專制君主와 一般(전제군주와 일반)이라 하며,
聯邦政治의 組織(연방정치의 조직)이 各省과 一般(각성과 일반)이라하며,
數千載 以後(수천재 이후)의 日에 坐하여 太古를 測(태고를 측)할 새,
人類發生하든 初(인류발생하든 초)부터
便已(편이) 一大國家가 有(일대국가가 유)하며
一大君主가 有(일대군주가 유)하여
天尊地卑의 義(천존지비의 의)로 百姓을 壓(백성을 압)하였다 하여,
於是乎(어시호)
其(기) 所謂(소위) 春秋遺法의 筆(춘추유법의 필)을 擧(거)하여
酋長世界의 正統(추장세계의 정통)을 辨(변)하며
貴族時代(귀족시대)의 忠逆을 論(충역을 논)하여,
人類發達(인류발달)의 順序는 不求(불구)하고
掩眼窺鏡(엄안규경)의 妄筆을 成(망필을 성)하였도다.
<출처: 大東帝國史敍言[신채호],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癡人(치인): 어리석고 못난 사람
妄執(망집): 잘못된 생각을 버리지않음
臆(억): 생각, 막다, 억제하다
今를 由(금를 유): 현재를 원인으로 하다
忖(촌): 추정하다, 미리 생각하다
水底를 測(수저를 측): 물속을 재다
鯨(경): 고래
獸聚(수취): 짐승무리
一般(일반): 같은 모양
便已(편이): 곧바로, 이미
壓(압): 누르다, 지배하다
於是乎(어시호): 여기서
酋長世界(추장세계): 우두머리집단
正統(정통): 올바른 혈통
辨(변): 따지다, 구분하다
筆(필): 글, 글쓰기
擧(거): 기록하다, 행하다
不求(불구): 따지지 않음
掩眼窺鏡(엄안규경): 눈을 가리고 거울을보다.
妄筆(망필): 속이는 글, 거짓 글

옮기면
八. 본론
심하다. 어리석고 못난 사람들의 잘못된 고집이여,
나를 근거로 다른것을 생각하며,
현재를 근거로하여 과거를 추정하는도다.
육지에 앉아서 물속을 헤아리면서
저기에도 나라가 있는데,
용이 왕이요, 고래가 재상이요,
각 어족은 신하, 백성이라하며,
인류속에 머물러 있으면서
짐승무리를 짐작하면서,
호랑이가 왕이요, 곰이 재상이오,
각 털난 짐승들은 신하나 백성이라 하며,
지나의 틀속에 앉아서 미국을 짐작할때는,
대통령의 권리가 전제군주와 같다고 하며,
연방정치의 조직이 각성들과 같다고 한다.
수천년 이후의 시간속에 앉아서 태고를 짐작하면서,
인류가 발생하던 처음부터
이미 하나의 큰 나라가 있었으며
한명의 대군주가 있어서
하늘은 존중하고 땅은 천시하는 법도로
백성을 지배했다 생각한다.
여기서
그 소위 '(공자의)춘추’의 방식을 따르는 글쓰기로 기록을 해서
우두머리집단의 올바른 혈통을 구분하며
귀족시대의 충성과 반역을 평가하여,
인류발달의 순서는 따지지 않고
눈을 가리고 거울을보는 것 같은 거짓글을 만들어냈도다.
<출처: 大東帝國史敍言[신채호],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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