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한 시대가 수십년 지속되니
입으로, 교섭으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으리라는
어리석은 망상병에 사로잡혔나?
트럼프가 젤렌스키를 적나나하게 핍박하는 것을 보니
이제야 세상에 덮여있던 핑크빛 환상이 걷히는거 같다.
역사상 교섭으로 평화를 지킨적이 있었나?
고려시대 서희의 담판?
고려가 힘이 없어도 가능했을까?
교섭능력이나 '논리니 도리'같은 망상으로 평화를 지킬수 있다면
고려시대 몽고는?
임진년의 전쟁은?
병자년과 정묘년의 패전은?
36년의 식민지 생활은?
'강점기'라고 자위하면 뭐가 달라지나?
식민지시대에도 해수욕도 하고 골프도 쳤다.
나라가 망한다는 것은
단지 권력층이 바뀌는것에 불과하니
정치인들은 줄만 잘 타면 되는 것이다.
오늘은 독립을 말하고, 내일은 안정을 말하면 된다.
엔비디아 같은 회사 1개만 있으면?
아니 5개정도 있고 수익의 50%를 나눠먹으면,
전 국민이 일을 안하고 놀면서 먹고살수 있을지도 모르지.
2025년인데 '단군시대'에나 들었을 법한 요상한 소리를 듣게된다.
정신나간 헛소리가 메아리치는 꿈속을 걷는듯 하다.
선생의 글을 읽어간다.
如是(여시)히 族과 族(족과 족)이 相搏(상박)하며 部와 部가 相呑(상탄)하여
過(과)함에 拳棒(권봉)이 交禮(교례)하며 接(접)하매,
殺戮(살육)이 例事(예사)가 되어 巷壑(항학)이 肉을 厭(염)하며
河川에 血을 飽(포)하여 吾人 人類가 慘(참)生活을 作한지 幾千年(기천년)만에,
上帝(상제)의 慈心(자심)과 衆生의 弘願(홍원)으로
一大(일대) 神聖仁智(신성인지)의 人을 産하여
救世의 方法(구세의 방법)을 講(강)할 새,
彼(피) 愚悍한 人類(우한한 인류)를 道理로 說(도리로 설)하여도 不愈(불유)할지며
威力(위력)으로 嚇(하)하여도 不從(부종)할지라.
於是乎(어시호),
彼(피) 一般(일반)의 巍巍仰視(외외앙시)하는 天을 指(천을 지)하여 曰,
我(아)가 此(차)에서 降(강)하였다 하며,
燁燁可畏(엽엽가외)할 震電(진전)을 我의 劒(아의 검)이라 하며,
蓬蓬可怪(봉봉가괴)할 天風(천풍)을 我의 鞭(아의 편)이라 하여,
一切(일체) 方便에 門(방편에 문)으로 衆生을 導(중생을 도)하고
無上(무상)의 大權을 握(대권을 악)하여 各 部落을 統治(각 부락을 통치)하니
此(차)는 第四期(제4기) 神國時代(신국시대)오.
[史筆(사필)은 恒常(항상) 此 時代(차 시대)부터 說起(설기)하는 者이라.]
<출처: 大東帝國史敍言[신채호],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如是(여시): 이와같이
相搏(상박): 서로싸움
相呑(상탄): 서로 삼키다
拳棒(권봉): 무예, 무력
交禮(교례): 주고받음
接(접): 교차하다, 경험하다
殺戮(살육): 사람을 마구죽임
例事(예사): 흔한 일
巷壑(항학): 길과 골짜기
厭(염): 덮임
飽(포): 가득차다
慘(참): 무자비하다
幾千年(기천년): 몇 천년
慈心(자심): 동정심
弘願(홍원): 맹세하며 비는 소원,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사십팔원
一大(일대): 한 사람, 아주 큰
神聖仁智(신성인지): 신성하고 인자한 지혜
講(강): 도모하다
愚悍(우한): 어리석고 사나움
愈(유): 이해하다, (병)이 낫다
威力(위력): 강제력, 권위
嚇(하): 겁을 주다, 위협하다
巍巍 仰視(외외앙시): 높이 우러러보다
指(지): 가리키다
降(강): 내려주었다, 내려왔다
燁燁可畏(엽엽가외): 두려워할 만큼 빛나다
震電(진전): 천둥과 번개
蓬蓬可怪(봉봉가괴): 기묘하게 흩날림
鞭(편): 채찍
一切(일체): 모든
方便(방편):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수단
無上(무상): 가장 높음
握(악): 쥐다, 장악하다
史筆(사필): 역사기록, 사관이 역사를 기술하는 법
說起(설기): 서술을 시작하다
옮기면
이와같이 가족과 가족이 서로 싸우며 부락과 부락이 서로합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무예를 주고받는것이 거듭되니,
사람을 죽이는것이 흔한일이 되어
거리와 골짜기가 시신으로 덮이고
하천에 피가 가득차서 우리 인류가 비참한 생활을 한지 수 천년만에,
절대자의 동정심과 모든 사람들의 소원으로
한명의 신성한 인자한 지혜를 가진 사람이 출현하여
세상을 구할 방법을 계획할 때,
저 사납고 어리석은 인류에게 도리를 이야기하여도 나아지지 않을것이며
권위로 협박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저들 대부분이 높이 우러러보는 하늘을 가리키여 말하길,
“내가 이곳에서 내려왔다” 하며,
두려워할 만큼 빛나는 천둥과 번개를 ‘나의 검이다’라고 하며,
기묘하게 흩날리는 하늘높이 부는 바람을 ‘나의 채찍이다.’이라 하여,
모든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수단의 문으로 무리들을 이끌고
가장 높은 권력을 쥐고 각 부락을 통치하니
이 시기는 제4기 신국시대오.
[역사기록이 항상 이 시기부터 서술을 시작하는 시대이다.]
<출처: 大東帝國史敍言[신채호],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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