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보림사 사천왕상

in hive-150243 •  4 years ago 

장흥 보림사에 도착한 것은 오후 4시경이었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았다.

보림사는 한국전쟁때 홀라당 다 타버리고 말았다. 당시 무장공비가 다 태웠다고 하지만 사실 여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당시 절은 공비들 근거지였기 때문에 국군 토벌대도 절을 많이 태웠기 때문이다. 선운사도 국군이 태워 없애려는 것을 지역 경찰이 기를 쓰고 말려서 겨우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다.

보림사에서 유일하게 화마로부터 벗어난 곳은 외호문과 사천왕문이다.
외호문 사진을 찍으려 했더니 관광객들이 앞에서 방해를 한다. 절앞에서 왜 그렇게 시끄럽게 떠드는지 알 수가 없다.
절구경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사람들이 모여서 떠들고 있었다.
조금 옆으로 비켜 주었으면 했지만 아랑곳 없다.
나오는 길에 그사람들 사진을 찍었다.

외호문 1.jpg

더 기다리기도 싫고 해서 그냥 떠났다. 여기 올린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이다.

장흥 보림사 외호문.jpg

느낌이 지리산 천은사의 외호문과 비슷했다.

보림사에는 여러가지 구경할 것이 많지만 그 어려운 전란에서 살아 남은 사천왕문 일 것이다.
그 외양은 다른 곳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천왕문.jpg

보림사 사천왕상의 모습은 다른 곳과 달리 그리 무섭게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무서운 모습을 하고는 있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천왕문 2.jpg

사천왕문 3.jpg

사천왕문 5 동방지국천왕.jpg

사천왕상 6 남방증장천왕.jpg

사진을 찍다보니 카메라 밧데리가 다 떨어져 간다. 하루종일 너무 많이 찍었던 모양이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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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u curate 🐣🐣🐣

@tipu curate

사진에 생동감이 넘칩니다~^^
아주머니들 왜 입구에 버티고 계실까요;;;

사천왕상의 모습이 익살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안 타고 남아있는 것이 있어 다행입니다

  ·  4 years ago (edited)

모든 사진이 한폭의 풍경화 같습니다

Nice shoot! I really like the an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