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그리기] 좋아해서 따라 그립니다. #05. 가필드 2 - 휴가 즐기기, 그리고

in kr-art •  6 years ago 

따라 그리기.jpg



오랜만에 따라 그린 그림 들고 왔습니다.
일상이 너무 바쁘게 휘몰아치고 있어서 잠시 숨돌릴 여유가 필요했거든요.
그림을 보며 온전히 거기에 집중하고, 그걸 보고 그대로 따라 그리는 시간.
선의 삐침 하나, 휘어지는 곡선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늘은 그림 세 개를 들고 왔어요.
처음 두 개는 만화책 가필드를 보고 따라 그린 거고요, 마지막 하나는 보고 싶은 어떤 분의 그림을 보고 따라 그려봤습니다.




원본 그림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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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arfield Shovels it in. 책을 직접 찍음.

욕심쟁이 가필드가 오디의 단잠마저 뺏아가버렸어요.
남의 잠까지 뺏어서 자는 가필드의 능력을 한때 불면증으로 고생하셨던 @bard-dante 님께 드리고 싶네요.


불이가 따라 그린 그림


연필 스케치없이 바로 따라 그렸더니 가필드 얼굴이 너무 동글동글해졌어요. ^^;
게다가 그리면서 점점 옆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스팀이 곧 우상향 할 거라는 예언으로 봐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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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원본 그림을 볼 때는 못 느꼈는데, 따라 그리다 보니 그림자가 꽤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턱 밑 목과 팔 밑에 있는 그림자가 눈에 안 띄는 거 같아도, 그것 때문에 그림에 입체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림자가 참 큰 역할을 하는구나 하는 걸 깨달았답니다.


원본 그림 살펴보기


한참 신나게 자다 보니 문득 지금이 휴가중이라는 걸 깨달은 가필드.
휴가인데 이렇게 보낼 순 없죠. 그래서 당장 벌떡 일어나서...


266-3.jpg
출처: Garfield Shovels it in. 책을 직접 찍음.


... 옷을 갈아입고 다시 잡니다. 휴가에는 역시 꽃무늬죠.
먹고 놀고 자고, 거기에다 예쁜(?) 옷까지 입고. 제가 바라는 환상적인 휴가입니다.


불이가 따라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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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를 입은 모습이 조금 어색하지만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해요.
이런 그림을 슥슥 그려내는 작가가 부럽습니다.



마지막 그림은 그려놓은지 좀 오래 됐어요. 두 달도 넘은 거 같습니다. 그동안 망설이느라 못 올렸는데, 오늘은 왠지 꼭 올리고 싶어서요.

원본 그림을 찾아보려 했는데 못 찾겠네요. 예전 그림이라...
그냥 제가 따라 그린 그림만 올립니다.
아마 아는 분들은 누구 그림인지 바로 아실 거예요.


266.jpg


이건 스케치만 따라 그린 거고요. 색칠하기 전에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깜빡 잊이서 댕댕이는 살짝 색칠이 돼있습니다.


266-1.jpg


이건 색칠 다 완성한 그림이에요. 너무 귀엽죠?
원본 그림은 사랑스러워 미칩니다.


잘 지내시죠?
따라 그리고 싶은 그림들이 더 많지만...
나중에 돌아오시면 그때 마저 따라 그려볼게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다음에도 좋아하는 그림 따라 그린 걸 들고 오겠습니다.


불이가 좋아해서 따라 그린 그림들

[따라 그리기] 좋아해서 따라 그립니다. #01. 고양이와 아줌마

[따라 그리기] 좋아해서 따라 그립니다. #02. 아기와 고양이

[따라 그리기] 좋아해서 따라 그립니다. #03. 도도한 그녀, 빨간 치마

[따라 그리기] 좋아해서 따라 그립니다. #04. 가필드 1 - 선택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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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가필드!!! 넘 좋아요 ㅠ.ㅠ

처음엔 매력을 몰랐는데, 갈수록 삶에 대한 태도(?)가 부러워지더군요. ㅎㅎㅎ

  ·  6 years ago (edited)

금손 브리님...!
따라 그리기도 저같은 똥손은 꿈같은 일이네요ㅎㅎ

덕분에 금손 소리도 들어보는군요. ㅎㅎ 고맙습니다. :)

채색하기 전에 초안을 보는 것 같네요ㅎㅎ
확실히 명암이 그림을 더 생동감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네. 눈에 확 띄지는 않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그림의 맛을 살려주더라고요.
그림자와 명암이 참 중요하지요.

와 이거 따라그리신거? 대박!!!

고참님의 도색하기도 대박입니다. ㅎㅎ
뭔가에 집중하는 건 도색하기나 그림 그리기나 마찬가지 아닐까 싶어요. ^^

잠 뺏는거 귀엽네요. 어떻게 저런 생각을...ㅋㅋ
따라그리기도 잘 봤어요.ㅎㅎ

가필드 만화 보면 이 수많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다 어디에서 오는 걸까 궁금해져요.

제가 좋아하는 브리님표 펜선ㅠㅠ

제가 좋아하는 야야언니표 글은 언제 볼수 있는거져????!?!?!

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디구다 ㅋㅋㅋㅋㅋ나만큼이나 ㄹㅇ잠수여인....

잠수함에서도 눈팅을 하고 계셨군요.
바닷속은 살 만 한가요? ^^

아니 따라그리시는데 어찌이리 딱딱 뽀인트를 잘 집어내시는지..
저는 그리면서가 아니라 말씀하시는걸 보고 알았네요 그림자가 이렇게 중요하다는 걸 ㅎㅎㅎ 미국사람들은 이 신문에 나오는 짧은 툰들을 엄청 좋아하는것 같아요 ㅎㅎㅎ 전 그리고 개그코드가 안맞아 아무리 노력해도 웃음 안나는데 사람들은 막 깔깔웃고 그러더라구요 ㅎ

네. 이건 신문에 실렸던 만화를 모아서 책으로 낸 거에요.
저도 어떤 건 이해를 못 하기도 해요. ㅎㅎㅎ
그래도 대부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

책을 직접 찍음..ㅋㅋ
그림 실력이 나날이 발전하시네요. ㅎㅎ

고맙습니다. ㅎㅎㅎ

어제 울 꼬맹이가 그림 안 그리냐는 말에 불이님 생각이 났어요. 와봤더니 그림이 뙇~! ㅎㅎㅎ 잘 지내시죠?

에빵님~!! 잘 지내시죠? ^^
제가 시간 딱 맞게 그림을 가지고 왔군요. ㅎㅎㅎ

브리표 따라 그리기 잘 봤어요~~ 감각이 있으십니다.ㅎㅎ

고맙습니다. 헤헷!

선의 느낌이 살아있네요!!!

라나님께 칭찬받았다~!! ㅎㅎㅎ
쏴라있네~! ㅋㅋ

라나님의 세밀한 점묘 그림과는 너무 다르죠? 슥스윽~이라..

하나. 진짜~ 잘그리신다니까요~^^ 은근 실력자이신듯.

둘. 쪼야님이려나... 아닌가...

고맙습니다. 실력자로 쳐주시다니. ^^

네, 쪼야님 맞습니다. 돌아오시길 기다리고 있어요.

전 알바해서 번 돈으로 액정테블릿을 샀답니다.
요즘 만화를 엄청 따라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 실력 많이 느시겠어요. 원래도 잘 그리셨지만.
손으로 그리는 것과 다를 텐데,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지네요.

요즘 테블릿이 종이에 그리는 느낌을 많이 살려준다는데, 아무래도 처음엔 적응이 잘 안되더라구요.
책상 한가득 있던 지우개 똥이 사라졌습니다.^^

불이님~ 잘 지내시죠 ㅎㅎ
경아님 포스팅 통해 전자책 내신걸 보고 냉큼 달려왔습니다.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있어서 꼭 구매하고 싶네요~^^

요즘은 그림을 그리시나봐요. 너무 예쁘게 잘그리세요~
스팀잇 대표 다재다능 스티미언으로 인정합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
그런데 아직 책은 안 나왔고요. 이제 막 원고 다 넘겼어요.
나중에 나오게 되면 다시 포스팅할게요. ^^

제가 스팀잇에 오니 다재다능하다는 칭찬을 다 듣네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

다재다능 맞으시면서 겸손까지 ㅎㅎ
나중에 책 나오면 포스팅해주세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구요^^

따라그리신게 꼭 대고 그리신 것처럼 거의 똑같네요. 관찰력과 집중력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르바님.
제가 다른 때는 아닌데, 그림 그릴 때는 관찰력이 높아져요. ^^

정말 재능이 뛰어나신 것 같아요 :D

불이님이 더 사랑스러워 미칩니다...😍
늘 넘사벽 지성미 폭발의 불이님이 저와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편안해지는 포스팅이에요!!ㅋㅋㅋ

지성미가 다 폭발해버려서 잔해만 남았어요. ㅋㅋㅋ
이제 폭발시키려면 다시 꾹꾹 채워 넣어야 할 거 같아요.
그래서 열심히 독서 중! :)

아 넘 귀여운것 같아요 ㅋㅋ!

정말 귀엽죠? ㅎㅎㅎ

오 이제 7일전 글에도 보팅이 되는군요 다행다행..ㅎㅎ
추억의 만화 가필드..ㅎㅎ 영어는 못읽고 그림만 봤던.ㅋ

아, 그런가요? 몰랐어요. 이제 좀 더 자주 글을 써야겠어요.
전 고등학교 때 앞자리 친구 머리핀이 가필드 눈이었어요. 수업 시간에 친구 뒤통수를 보면 졸린 눈이 날 보고 있었던... ㅎㅎㅎ

가필드 ㅋㅋㅋㅋㅋㅋㅋ추억돋네요. 거의 40년 됐을텐데 작가 양반은 잘 계시려나 모르겠어요.

지금 찾아보니 잘 계시네요. ㅎㅎㅎ
1945년 생, 벌써 73살이십니다.
이 분 유머 감각은 진짜 대단하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