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poem - 봄눈

in kr •  7 years ago 

jjy11.jpg

봄눈 @jjy

이슬방울 보듬은
홑잎 닮은 눈동자
풋사랑보다 서툰
하늘 파란 날의 이별

물 오른 버들가지
움트는 날까지
함께 하고픈 속맘에
베갯잇을 씌웠다

갇힌 발자국 풀어
추억 하나 놓아 주면
앞질러 나비춤 추던
살구꽃 그림자

20180122_163437.jpg

대문을 그려 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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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고푼 속맘에 베갯잇을 씌었다
크으... 이런 표현은 도대체 어떻게 하시는지
역시 글쓰는 것도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하나 보내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무조건 쓰자입니다.

와 대문도 이쁘고 사진은 오늘 아침인가요? ㅎㅎ 팔로와 업봍하고 갑니다!

  ·  7 years ago (edited)

감사합니다.
눈 내린 다음 날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감사합니다. 맞팔했습니다.

눈 내리는 날
한 숨 쉬어가게 해 주는 글 감사드립니다....^^

잠시 쉬어 가도 좋고
발자국을 새기면서 걷고 싶은 날

봄을 맞이하는 느낌이 오는 시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봄이 점점 가까이 오고있습니다.

jjy님
서정적인 시를 읽으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예쁜 둥이 키우시려면
잠시 머물곳도 필요하시겠지요.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도면 좋겠습니다.

  ·  7 years ago (edited)

차분히 내리는 눈을 반기며
봄을 기다리는
조용하고 소박한 시골 마을이 그려 지네요 ^*^

잘 보셨어요.
냇물이 흐르는 시골입니다.

봄이 오는지
눈도 다르게 느껴집니다.

바람도 볕도 달라지고
눈도 한 층 부드럽고 물기가 있었습니다.

봄눈에 메마른 대지가 살아나네요.!!!

이맘때 많이 건조하지요.
가랑잎도 물을 달라고 혀를 내밀고

창가에 맺힌 물방울과 겨울의 눈이 내린 풍경이 아주 마음을 착 가라 앉게 만들어주는군요.

저도 지나오면서 고개를 뒤로 돌리고
한참을 보았습니다.

이런 감성은 어디서 오는건지..
이런 감수성 가지신 분들 너무 부럽더라구요.
저는 다소 매마른 사람인지라..ㅎ

일단 시작해 보세요.
사물에 대한 애정을 갖고

봄눈 이라는 제목에서 머뭇 하네요^^; 시 한점 잘 먹었습니당

감사합니다.
봄이 바로 앞에 있답니다.

눈에 경치가 나풀거립니다~^^

진눈깨비를 연상케 하는 사진입니다.
그러다가 조만간에는 눈을 구경하기가
소원해지는 날을 맞이하게 되겠죠...